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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캄보디아 정부, 관광산업 회복 기대 속 정책적 노력 추진

캄보디아 EMERiCs - - 2023/02/12

☐ 캄보디아 정부, 중국 관광객 유치 노력

◦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로 캄보디아 관광산업 회복 기대 높아져
- 지난 1월 21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단체 패키지관광 허용 국가 목록에 캄보디아가 포함됨에 따라, 2023년 2월 6일부터 중국인의 캄보디아 단체관광이 재개되었다. 체아 아운(Chea Aun) 캄보디아 민간항공청(SSCA, State Secretariat of Civil Aviation) 차관은 캄보디아와 중국 간 상업비행노선의 운항이 재개되었다고 밝혔으며, 몇 년 내로 캄보디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 콘(Thong Khon) 관광부 장관은 중국의 단체관광 재허용이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광 산업에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2023년 캄보디아를 방문할 중국 관광객이 최소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캄보디아 정부와 관광업계는 잇달아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환영 메시지를 발표했다. 훈센(Hun Sen) 캄보디아 총리는 중국인 관광객의 캄보디아 복귀와 관련해 환영사를 발표했으며, 호르 사룬(Hor Sarun) 캄보디아 관광부 차관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환영 행사에 참석해 캄보디아는 모든 중국인 및 중국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호르 사룬 차관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은 코로나19 방역 관련 규제나 여행 제한 지역 등의 제한 없이 캄보디아를 여행할 수 있다. 2022년 캄보디아를 방문한 국제관광객 227만 7,000여명 중 중국인 관광객 수는 10만 6,875명으로 집계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바 있으며, 중국의 인구 수를 고려할 때 중국 관광객의 유치는 향후 캄보디아 관광산업 회복에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 캄보디아 정부, 관광산업 회복 위한 노력 지속
- 캄보디아여행사협회(CATA, Cambodia Association of Travel Agents)는 캄보디아 정부 및 민간 부문 모두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2023년 중국인 관광객 2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산업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관광부는 도로 개발, 관광 및 여가시설 확충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섰으며,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중국어 통역 인력 확보 및 위안화 결제 시스템 구축 등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캄보디아 정부는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대표적 관광지인 시엠립(Siem Reap)에서 영업하는 국세청 등록 호텔, 게스트하우스 및 관광 에이전시 기업들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세금 납부를 연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관광산업은 캄보디아의 주요 4개 산업 중 하나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전인 2019년 캄보디아는 660만 명의 해외관광객을 유치하며 당시 캄보디아 국내총생산(GDP)의 12.1%에 이르는 49억 2,000만 달러(한화 약 6조 2,184억 원)의 수입을 올린 바 있다. 캄보디아에는 앙코르 유적, 쁘레아 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 그리고 삼보르 프레이 쿡(Sambor Prei Kuk Archaeological Site) 유적지 등의 세계유산이 있으며 4개 남서부 지역에 걸쳐 형성된 450km 길이의 해안선 또한 인기 관광지역으로 꼽힌다.

☐ 캄보디아, 관광산업 회복 위해 총력

◦ 캄보디아서 2023년 국제행사 다수 개최 예정
- 캄보디아 정부는 5월 5일부터 17일까지로 예정된 제32회 동남아시안 게임(SEA Games), 그리고 6월 3일부터 9일까지로 예정된 제12회 아세안 파라게임즈(ASEAN Para Games 2023) 등이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남아시안 게임에는 1만 명 이상의 선수, 감독, 심판 및 스포츠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개최 기간 중 25만 명에서 50만 명의 해외관광객이 캄보디아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훈센 총리는 언론계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고 동남아시안 게임의 대외 홍보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캄보디아 정부는 캄보디아-중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중국인 관광객의 캄보디아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골프, 마라톤 및 무술 등을 포함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캄보디아 관광부는 2023년 최소 1,9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2023년 캄보디아 방문의 해(Visit Cambodia 2023)’를 기획하고 있다. 2023년 캄보디아 방문의 해 캠페인은 국내 모든 관광산업 관계자들이 관광 부문의 회복 및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독려하는 사업이다. 캄보디아는 2023년에 국제관광객이 400만 명, 국내관광객이 1,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관광 수입은 40억 달러(한화 약 5조 532억 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관광산업의 완전한 회복에는 시일 소요될 전망
- 한편 캄보디아 관광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는 데에는 수 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캄보디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발생 전 약 700만 명의 해외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으며, 아잉 소반나로스(Aing Sovannaroth) 관광부 일반관광개발 및 국제협력부담당자는 2025년 혹은 2026년경이 되어야 해당 수준까지 관광객 수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기 불황이 장기적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또한 지적된다. 연료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해 관광 비용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이 저소득층 및 중산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는 고급 해외관광산업 부문에는 중장기적인 발전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캄보디아의 인근 국가인 태국 및 베트남이 관광객 유치에 나선 만큼, 태국 및 베트남의 관광산업 양상에 큰 영향을 받는 캄보디아 관광산업 또한 부수적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Xinhua, High hopes for Cambodia's tourism boom after comeback of Chinese tourists, 2023.02.07.
Khmer TImes, Events to attract 1M Chinese tourists to Cambodia, 2023.02.03.
Khmer Times, Gov’t spins out additional measures for tourism recovery, 2023.02.01.
The Phnom Penh Post, Tourism may take three to four years to rebound, says ministry, 2023.01.30.
Xinhua, Cambodia welcomes back Chinese travelers, 2023.01.27.
The Phnom Penh Post, Chinese group tours return to Cambodia starting Feb 6, 2023.01.23.
Khmer Times, Cambodia expects tourism generating $4B in 2023, 2023.01.17.
Xinhua, Cambodia expects 4 mln int'l tourists this year after China's pandemic strategy optimization,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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