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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지난 회계연도 무역 적자 사상 최대치 기록... 복합적인 경제 문제 직면

파키스탄 EMERiCs - - 2022/07/15

☐ 파키스탄, 무역 적자 적자 최대 기록... 그러나 서비스 수출은 늘어나


◦ 파키스탄, 2022/21 회계연도 무역 적자 역대 최고치 기록

- 2021/22 회계연도(2021년 7월 1일~2022년 6월 30일) 파키스탄의 무역 적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2021/22 회계연도 파키스탄의 무역 적자는 486억 6,000만 달러(한화 약 64조 5,280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20/21 회계연도(2020년 7월 1일~2021년 6월 30일) 무역 적자인 309억 6,000만 달러(한화 약 41조 684억 원) 보다 57%나 늘어난 수치이다.

- 무역 적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는 무역 적자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실시하였다. 파키스탄 정부는 800개 이상의 사치품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였으나, 지난 2022년 6월 무역 적자가 전년 동월 대비 32.3% 늘어난 48억 4,000만 달러(한화 약6조 4,275억 원)를 기록하였다. 파키스탄 현지 언론은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 조치가 실패하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2021/22 회계연도 전까지 파키스탄의 무역 적자는 200~300억 달러(한화 약 26조 5,400억 원~한화 약 39조 8,100억 원) 수준을 오갔다. 2021/22 회계연도 이전 파키스탄 무역 수지가 크게 악화되었던 시기는 2017/18 회계연도(2017년 7월 1일~2018년 6월 30일)였다. 당시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China-Pakistan Economic Corridor) 사업 관련 수입(import)이 크게 늘어나면서 2017/18 회계연도 파키스탄의 무역 적자는 370억 달러(한화 약 49조 1,360억 원)를 기록하였다. 이후 2018/19 회계연도(2018년 7월 1일~2019년 6월 30일)에는 232억 달러(한화 약 30조 8,096억 원)를, 2019/20 회계연도(2019년 7월 1일~2020년 6월 30일)에는 308억 달러(한화 약 40조 9,024억 원)의 무역 적자를 기록하였다.


◦ 2021/22 회계연도 서비스 수출은 오히려 늘어

- 7월 4일 파키스탄 통계청(PBS, Pakistan Bureau of Statistics)이 2021/22 회계연도(2021년 7월 1일~2022년 6월 30일) 11개월간 서비스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71% 증가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7월 1일~2022년 5월 31일 파키스탄의 서비스 수출액은 63억 1,800만 달러(한화 약 8조 3,903억 원)를 기록하였다. 한편 2020년 7월 1일~2021년 5월 31일 파키스탄의 서비스 수출액은 53억 6,700만 달러(한화 약 7조 1,273억 원)에 달했다.

- 파키스탄의 서비스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IT 관련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7월 1일~2022년 5월 31일 통신, 컴퓨터, 정보 서비스 등 ICT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45% 증가한 23억 8,000만 달러(한화 약 3조 1,606억 원)를 기록하였다. 한편 파키스탄 상무부는 2021/22 회계연도 서비스 수출액 목표액을 75억 달러(한화 약 9조 7,950억 원)로 설정하기도 했다.


☐ 파키스탄 국민들, 경제 위기 상황에서 달러 찾아... 전문가들은 경제 비관적으로 전망


◦ 파키스탄, 경제 어려움으로 달러 수요 높아

- 파키스탄 현지 매체인 던(Dawn)은 파키스탄 국립은행(SBP, State Bank of Pakistan)의 연이은 금리 인상에도 환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여전히 파키스탄 내 달러 수요가 높다고 보도했다. 던에 따르면, 수입업자들의 달러 수요가 여전히 높아 달러 대비 파키스탄 루피의 가치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22일 달러당 파키스탄 루피 환율은 5년 내 전고점인 211.55파키스탄 루피(한화 약 1,332.12원)를 기록하였으며, 7월 11일 기준 207.88파키스탄 루피(한화 약 1,309.01원)를 기록한 바 있다. 파키스탄 국립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루피 가치를 부양하기 위하여 계속해서 기준 금리를 인상해 왔으며, 지난 7월 7일에는 기준 금리를 15%로 인상하기로 결정하였다. 

- 한편 7월 9일 파키스탄 국립은행(SBP, State Bank of Pakistan)은 셰바즈 샤리프(Shehbaz Sharif) 파키스탄 총리에게 외화보유액 감소를 경고하였다. 파키스탄 국립은행은 샤리프 정부에 외화보유액이 줄어들고 있으며, 수입산 물품 구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조속히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파키스탄 국립은행은 외화 유출을 막기 위해 생필품을 제외한 품목에 대하여 임시 수입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 파키스탄 경제 전문가들, 향후 파키스탄 경제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

- 파키스탄 재무부의 경제 고문단(EAW, Economic Adviser’s Wing)이 6월 월간 경제 업데이트 및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경제 고문단은 보고서를 통해 2021/22 회계연도(2021년 7월 1일~2022년 6월 30일) 경제 성장률이 5.97%를 기록하였으나, 국내외 리스크로 인한 거시경제 불균형으로 인해 향후 경제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평가하였다.

- 재무부 경제 고문단은 향후 파키스탄의 거시 경제적 불균형이 보다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경제 고문단에 따르면, 공급 측 문제와 높은 국제 원자재 가격, 소득 감소로 파키스탄 국립은행의 수요 통제 정책이 성공적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또한 경제 고문단은 2021/22 회계연도 1/4분기~3/4분기 간 지속된 경상수지 적자 확대로 거시경제적 불균형이 심화되어 파키스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지난 6월 파키스탄의 소비자가격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는 최근 13년래 최고치인 전년 대비 21.3%를 기록하였다. 파키스탄 통계청은 에너지, 식품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고 설명하였다. 2022년 6월 이전 파키스탄 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시기는 2009년 2월로 당시 연간 인플레이션은 21%를 기록한 바 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Dawn, Dollar demand remains high despite interest rate hike, 2022.07.09.

ANI, Pakistan's central bank sends SOS to PM Sharif on country's dwindling forex reserves, 2022.07.09.

Dawn, Export of services jumps to $6.3bn, 2022.07.05.

Geo News, Pakistan's trade deficit soars by 55.29%, 2022.07.05.

Business Standard, Pakistan's trade deficit hits record-high of $48.66 bn as imports soar, 2022.07.04.

Dawn, Trade deficit hits highest level on record as imports soar, 2022.07.03.

Tribune, Inflation hits its highest in 13 years, 2022.07.02.

Dawn, Finance ministry sees more tough times ahead, 2022.06.30.



[관련 정보]

1. 파키스탄, 2021/22 회계연도 무역 적자 사상 최고치 기록 (2022.07.05)

2. 파키스탄 재무부, 향후 경제 상황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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