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이슈트렌드] 남아시아 국가들, 3자 수력발전 거래 협정 체결

□ 협정 체결 배경 및 의의◦ 남아시아 최초의 3자 수력발전 거래 프로젝트 출범- 2024년 11월 15일,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간 역사적인 ‘3자 수력발전 거래(Trilateral Hydropower Trade)’ 협정이 발효되었다. 동 협정은 지난 2024년 10월 3일 처음 체결되었으며, 남아시아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3국 수력발전 사업으로서, 지역 협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 이번 협정은 네팔 전력청(Electricity Authority), 방글라데시 전력개발위원회(Power Development Board), 인도 전력기업 NPTC(National Thermal Power Corporation) 대표들이 서명하였으며, 서명식에는 디팍 카드카(Deepak Khadka) 네팔 에너지부장관 및 시에다 리즈와나 하산(Syeda Rizwana Hasan) 방글라데시 산림환경기후변화수자원부장관 등 각국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남아시아 국가 간 연결성 개선 목표- 이번 협정은 네팔의 풍부한 수력발전량을 기반으로 인도 전력망을 통해 방글라데시로 40 메가와트(MW) 용량의 전력을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방글라데시의 에너지 부족 문제를 완화함과 동시에 3국 간 경제적 유대를 강화할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지역 에너지 협력의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남아시아는 일반적으로 지리적 장벽으로 인해 국가 간 연결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나, 이번 네팔-방글라데시-인도 수력발전 공급망 구축을 통해 남아시아 내 3개 이상 국가 간 에너지 거래 이니셔티브의 시행 가능성이 입증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국 간 전력 이동은 인도의 전력망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바, 인도가 이번 협정의 성공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 과거 남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거래 동향 및 인도의 목표◦ 과거 인도-네팔 간 연료 공급망 구축 사례- 인도와 네팔은 과거에도 연료 공급 부문의 연결성을 향상시키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룬 바 있다. 양국은 지난 2019년 9월 10일 네팔 아말레쿤즈(Amalekhunj)에서 인도 모티하리(Motihari)까지 약 69 킬로미터(㎞) 규모의 석유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바 있으며, 이는 남아시아 최초의 국경 간 송유관 건설 사례이다. - 동 파이프라인은 인도-네팔 간 연료 거래를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평가되는데, 네팔의 유일한 연료 공급국인 인도는 파이프라인 구축 이전 유조선을 통한 거래에만 의존해온 바 있다. 양국 간 석유 파이프라인은 네팔의 연간 연료 운송 비용을 약 870만 달러(약 120억 원)가량 절감시킨 것으로 확인된다.◦ 인도-방글라데시 간 전력 거래 관련 분쟁- 최근 방글라데시는 인도 아다니 전력(Adani Power)에 약 8억 달러(약 1조 700억 원) 규모의 전기료 체납 문제로 인해 인도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아다니 전력은 방글라데시와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11월 전력공급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으나 이후 체납 재발 가능성을 고려하여 전면 중단 → 공급량 축소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된다.- 방글라데시는 전력 수입의 전량을 인도에 의존하고 있는 바, 아다니 전력으로부터의 전력 수입 지속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 양국 정부의 개입 및 관계 회복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인도, 역내 에너지 허브로 부상 목표- 인도는 전략적 위치와 인프라를 활용하여 지역 에너지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상기 언급된 바와 같이, 인도는 네팔, 방글라데시 등과 전력 연결성을 강화하고 스리랑카 발전소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고 있으며, 도서국가들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해저 송전선도 개발하고 있다. -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지역 에너지 연결 노력을 주도하려는 인도의 전략적 목표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인도는 에너지 무역 및 인프라 개발을 촉진함으로써 남아시아의 포괄적인 경제 성장과 안정을 도모하고자 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재정적 분쟁 및 정치적 긴장과 같은 도전 과제를 해결해야 함을 지적한다. □ 국가 간 연결성 강화의 도전 과제◦ 인도-네팔 및 인도-방글라데시 간의 외교적 긴장- 이번 3자 수력발전 거래 협정의 성공적인 출범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네팔 및 방글라데시와의 외교 관계는 최근 경색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샤르마 올리(Sharma Oli) 네팔 총리는 지난 2024년 7월 취임 이후 전통적으로 인도를 첫 해외 방문국으로 선택하던 관례를 깨고 중국을 방문한 바 있는데, 이로 인해 인도-네팔 간의 외교 관계가 경색된 것으로 관찰된다. -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관계 역시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전 방글라데시 총리의 몰락에 따른 정치 지형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글라데시는 최근 인도와의 국경 인근에 군 배치를 강화하는 등 국경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중국과의 국방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외교적 긴장은 다자간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에 어려움을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일부 전문가들은 3국이 지역 에너지 협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진전시키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상황이 정치적 긴장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간 연결성 부족 및 'HAT' 연결성 문제- 남아시아는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연결성이 가장 저조한 지역 중 하나로, 특히 수력·항공·관광(HAT: Hydropower, Aviation, Tourism) 부문에서 지역 간 연결성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국가 간 긴장 고조 및 일부 국가 내 반(反)인도 정서 확산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실제 일부 소규모 국가들은 인도의 지역 경제 지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 이러한 상황 속, 이번 3자 수력발전 거래 협정은 남아시아 내 성공적인 초(超)국경 연결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역내 국가 간 HAT 연결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지역의 경제적 잠재력을 발휘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참고자료The Diplomat, With Start of Trilateral Hydropower Trade, South Asia Begins Historic Cooperation, 2024.11.21.Vietnam News, Nepal, India and Bangladesh sign trilateral electricity trade deal, 2024.10.04.The Diplomat, Bangladesh’s New Border Stance Signals a Shift in Its Approach to India , 2024.09.04.BBC, India’s Bangladesh dilemma: What to do about Sheikh Hasina?, 2024.09.03.The Diplomat, Would India Extradite Sheikh Hasina to Bangladesh?, 2024.09.06.Voice of Amercia(VOA), India on alert at Bangladesh border, confirms Hasina in New Delhi, 2024.08.06.Al Jazeera, Deadly floods leave millions stranded in Bangladesh, 2024.08.23. Hindustan Times, In a first, Nepal exports electricity to Bangladesh via Indian power grid, 2024.11.15.Prothom Alo, Chief adviser seeks South Asian grid to share Nepal's hydroelectricity, 2024.11.13.The Hindu, Amid growing BRI pressure from China, Oli eyes rapprochement with New Delhi, 2024.08.12.[관련정보] 방글라데시, 남아시아 전력망 구축 제안... 네팔 및 부탄 수력 발전 잠재력 활용 촉구(2024.11.15)

인도ㆍ남아시아 일반 AIF /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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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파키스탄, 지속되는 안보 불안 요인으로 인한 중국과의 양자관계 위협

☐ 파키스탄 내 중국인에 대한 테러 공격 증가로 양국 관계 긴장 고조o 중국 국적자 및 CPEC 프로젝트에 대한 빈번한 공격- 최근 몇 년간 파키스탄과 중국의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는 파키스탄 내 중국 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China-Pakistan Economic Corridor)과 관련된 테러 공격의 급증으로 인해 경색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2021년 버스 테러로 9명의 중국 기술자가 사망하고, 2022년 파키스탄 카라치 대학 내 공자연구소에 대한 공격과 같은 사건들은 파키스탄 내 중국 국민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테러공격은 CPEC 프로젝트 추진에 차질을 초래하고, 중국 인력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증대시켜 중국이 파키스탄과의 경제적 협력을 재고하도록 만들고 있다.- 중국인에 대한 테러 위협의 증가는 양국 관계와 공동 경제 사업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지속적인 폭력 사태는 파키스탄이 자국에서 추진중인 중국 프로젝트(중국인 포함)에 대한 보호 의지를 무력화시키고 있다.o 중국의 안보 요구 증가 및 파키스탄의 대응- 중국은 파키스탄 내 반복되는 테러공격에 대응하여 자국민과 경제 프로젝트를 보호하기 위한 강화된 안보 조치에 대한 요청을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중국 기술자를 대상으로 발생한 테러 공격 이후, 파키스탄 내 2개 프로젝트 진행을 일시 중단하고 파키스탄의 對테러 조치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주 파키스탄 중국 대사는 최근 파키스탄이 중국 국적자에 대한 공격을 막지 못하는 것을 비판하는 공개적 발언을 하며 중국의 비판적 입장을 더욱 부각시켰다.- 파키스탄은 자국 내 중국 국민들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였으나, 현재(2024.11월 기준)까지 특별한 성과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한, 신규 군사 및 대테러 작전 강화 노력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 軍은 다양한 테러 위협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CPEC의 중요성과 안보 문제로 인한 도전o CPEC의 경제적 중요성과 파키스탄의 안보적 도전- 중국 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은 약 600억 달러(약 80조 원) 규모의 경제 프로젝트로 중국 일대일로(BRI: Belt and Road Initiative)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평가된다. CPEC은 2013년 공식 개시된 이래 고속도로, 발전소, 과다르 항(gwadar port)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며 파키스탄에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약속하고 있다. 아울러, 파키스탄 내 약 15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외된 지역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여 파키스탄의 경제 개발 전략의 초석이 되고 있다.- 한편, 상기와 같은 경제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CPEC은 파키스탄에 새로운 안보적 도전을 제기하고 있는데, 가령 앞서 언급한 테러 공격 등은  향후 중국이 對파키스탄 투자를 재고하거나 경제협정에 더욱 엄격한 조건을 부과하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이러한 상황은 경제적 불안정과 심각한 부채 위기에 직면한 파키스탄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o 발루치스탄 분리주의자 및 TTP의 위협- 중국 국적자와 파키스탄 내 중국의 이익은 주로 발루치 분리주의 단체*의 표적이 되고 있으며, 파키스탄 탈레반(TTP: Tehrik-i-Taliban Pakistan)은 2차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발루치 해방군(BLA: Baloch Liberation Army)과 같은 단체는 CPEC 프로젝트에 반대하며, 중국이 지역 자원을 착취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이익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BLA는 중국에 발루치스탄을 떠나지 않으면 공격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 지역에서 중국의 이익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     * 발루치스탄 지역은 파키스탄, 이란, 아프가니스탄에 걸쳐 있으며, 동 지역의 발루치족은 오랜 기간 독립과 자치를 요구 중- 아울러, TTP는 파키스탄을 '불신의 국가'로 간주하며, 파키스탄과 그 동맹국에 대한 분쟁을 지속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은 이러한 다양한 테러 단체의 위협을 제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양국 간 안보 협력 및 향후 전망o 파키스탄과 중국의 안보 협력 강화- 파키스탄과 중국은 공통의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도 지속하고 있는데, 실제 양국 안보기관 간 공동 순찰 및 정보 공유 등의 활동은 테러 대응 능력을 강화시켜 파키스탄-중국 관계의 전략적 깊이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 최근 파키스탄과 중국 정부 간의 안보회의는 양국이 직면한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리창(Li Qiang) 중국 총리는 파키스탄을 방문(2024.10월), 셰바즈 셰바즈 샤리프(Shehbaz Sharif) 총리를 포함한 파키스탄의 주요 지도자들과 만나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CPEC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러한 고위급 외교 및 군사 교류는 양자 관계의 지속적인 중요성과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약속을 반영한다.o 중국의 투자 지속 조건 및 파키스탄의 대응 전략- 중국은 CPEC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안정적인 사업 환경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국의 다자안보구상인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GSI: Global Security Initiative)의 참여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테러 협력 강화, 국경 간 관리 개선, 무기 및 마약 밀수 방지 등이 포함된다.- 파키스탄은 중국의 요구에 대응하여 안보역량 강화를 위한 약 450억 파키스탄 루피(약 1억 6,2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승인했다. 이러한 결정은 중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중국의 對파키스탄 투자의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안보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참고자료Modern Diplomacy, Pakistan-China Security Cooperation: A Strengthened Partnership for Regional Stability, 2024.11.6. The Diplomat, Escalating Militant Violence in Pakistan, 2024.11.26. South Asian Voices, Pakistan’s Security Challenges Threaten to Undermine Its Relationship with China, 2024.11.20.Middle East Institute, Pakistan's deepening strategic reliance on China, 2024.10.11.The Khaama Press, China pledges cooperation with Pakistan in addressing Security Challenges, 2024.11.14.[관련정보] 파키스탄, 중국의 공동 안보 요청 보도 일축 및 역내 안보 강화 강조 (2024.11.18)

파키스탄 AIF /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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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몰디브, 헌법 개정 시도 및 정치적 반발 직면

☐ 몰디브 헌법 개정의 주요 특징 및 논란o 정당 의원들의 당적 변경을 제한하기 위한 ‘탈당 금지 조항’ - 몰디브의 최근 헌법 개정안은 의원들의 ‘탈당 금지 조항’을 도입하여, 당적을 변경하거나 당에서 제명되거나 사퇴한 의원을 축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치는 소속 의원들의 정당 충성도를 보장하고, 중도 탈당을 억제하여 정치적 불안정을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하지만, 의원 선출의 민주적 원칙을 훼손하고, 의원들의 정치적 독립성을 제약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아울러, 탈당 금지 조항은 정당 내부의 민주주의를 약화시키고, 선출된 대표의 자율성을 종속시킬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시민사회 단체들은 의원들이 개인적 반대나 유권자 이익과 상관없이 당의 방침에 따라 투표하도록 강요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 한편, 과거 몰디브는 2008년 헌법 도입 이후 여러 차례 정권 교체 과정에서 정치적 갈등과 불안정을 겪은 바 있는데, 특히 2018년 야당 중심의 정권 교체 이후 정당 간 대립이 심화되었고, 의원들의 당적 변경과 정치적 거래가 반복되면서 의회 내 혼란이 증폭된 바 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몰디브 정부의 헌법 개정은 정치적 안정과 정당 중심의 정치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o 국가 개발 계획 수립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 이번 헌법 개정안의 또 다른 논란은 국가 개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독점적으로 부여하는 조항이다. 이 조치는 대통령 권한의 집중화로 인식되며, 지방의회가 국민과 협의하여 개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권한을 훼손하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권력 분립을 지향하는 민주적 원칙에 반하며, 기존의 법률적 의무에서 벗어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행정부 내 대통령에 대한 권력 집중은 민주적 규범의 퇴보와 행정권 남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단체들은 입법 과정에서의 공개 협의와 토론 부족을 비판하며, 헌법 개정안이 견제와 균형의 민주적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헌법 개정 과정과 주요 단체의 반발o 신속한 입법 과정과 투명성 부족에 대한 비판- 이번 헌법 개정안은 과거 어떠한 헌법 개정 과정보다 신속하게 통과되었으며, 실제 정부가 제출한 개정안이 11월 19일 제출되어 11월 20일 의회에서 채택되는 등의 과정을 겪었다. 이러한 신속한 절차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적절한 조사나 공개 협의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개정안의 투명성과 정당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부패 NGO인 투명성 몰디브(Transparency Maldives)가 이끄는 지역 인권 단체들은 개정 과정의 투명성 부재와 민주주의 원칙의 잠재적 훼손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적절한 과정을 거치지 않은) 신속한 입법 과정은 몰디브 정부의 권위주의적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o 정당과 시민사회의 강력한 반대와 법적 도전- 몰디브 민주당(MDP: Maldivian Democratic Party) 등 야당은 이번 헌법 개정안이 헌법이 지닌 최고의 법적 지위를 무시하고, 민주주의 원칙을 위반한다며 사법적 절차를 제기했다. - 알리 후세인(Ali Hussain) 前 의원은 탈당 금지 규정을 위헌으로 파기해달라는 청원을 대법원에 제출했으며, 동 청원에는 MDP 등 주요 야당이 제3자로 참여하고 있다. 야당은 개정안이 국민의 자유롭고 독립적인 대표 선출권을 박탈하고, 의원의 헌법적 특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헌법 개정의 정치 및 법적 여파...권력 집중화와 민주주의의 도전o 대통령 권한 강화 및 의회 독립성 약화 우려- 이번 몰디브 헌법 개정안은 대통령에게 권력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의회의 독립성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몰디브 집권 여당인 국민회의당(PNC: People’s National Congress)은 의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한 상태에서 헌법 개정안을 신속히 통과시켰으며, 이는 행정부에 대한 효과적인 견제와 균형을 약화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국가 개발 계획 독점 권한과 같은 주요 조항들은 대통령이 지방의회나 시민사회와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정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 권력의 과도한 집중을 초래하고 있다. 이는 몰디브의 기존 민주적 책임 구조를 약화시키고, 대통령의 권한 남용 가능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행정부의 견제 장치로서 의회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몰디브 정치에서 집권당의 독주와 대통령의 독재적 행태가 강화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몰디브 내부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민주주의 후퇴로 비판받고 있으며, 특히 인권 단체들은 개정안이 몰디브 국민의 정치적 권리와 자유를 제한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참고자료The Diplomat, Maldives Opposition Cries Foul as Muizzu Government Amends Constitution to Deter Defections, 2024.11.27. Maldives Gateway Consulting, A Review of the Maldivian Constitutional Anti-Defection Clause, 2024.11.21. AtoI Times, MDP, Democrats intervene in anti-defection constitutional amendment, 2024.11.25.Sun MV, Recent constitutional amendments ‘crucial’ for Maldives’ stability, says President, 2024.11.21.AVAS News, MDP describes controversial constitutional amendment as display of authoritarianism, 2024.11.21[관련정보] 몰디브 대통령, 헌법 개정안 지지 입장 표명 (2024.11.22)

몰디브 AIF /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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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인도,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지원 촉구 및 다양한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 인도, 글로벌 사우스의 식량 위기 완화 및 에너지 전환 지원 촉구◦ 모디 총리, 글로벌 식량 및 연료 위기가 글로벌 사우스에 미치는 영향 경고-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최근 브라질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식량 및 연료 부족 등의 위기가 저개발 경제, 특히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이러한 문제가 글로벌 분쟁으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도의 G20 핵심 의제인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One Earth, One Family, One Future)'를 글로벌 위기에 대처하고 국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기준으로 활용할 것을 강조하였다. - 아울러, 글로벌 사우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균형 있는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와 관련, 글로벌 사우스의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 선진국들이 저렴하고 효율적인 기후 금융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모디 총리, 가이아나 방문 기간 무역 및 에너지 협력 강화- 모디 총리는 G20 정상회의 이후 모하메드 이르파안 알리(Mohamed Irfaan Ali) 가이아나 대통령의 초청으로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가이아나를 방문하였다. 이는 약 50여년 만에 인도 총리가 가이아나를 방문한 사례이며, 양국 간 유대 관계가 크게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양국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개발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무역 관계 강화, 청정 에너지 솔루션 촉진, 문화 교류 방안을 논의하였다. 모디 총리의 가이아나 방문은 카리브해(Carribean Sea)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성장 및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인도의 포괄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프랑스와 디지털 협력 강화 및 인도-태평양의 전략적 중요성 논의◦ 모디 총리, 프랑스와 디지털 공공 인프라 협력 논의- 모디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 디지털 기술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논의하였다. 양국 정상은 디지털 공공 인프라가 경제 및 사회를 혁신시킬 수 있음을 언급하며,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여 디지털 공공서비스 전달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일 것을 강조하였다. 이와 관련, 양국은 기존의 디지털 협력 성과를 검토하고 향후 사이버 보안, 디지털 거버넌스, AI 기반 솔루션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모디 총리는 2025년 2월 프랑스에서 개최될 예정인 ‘AI 행동 정상회의(AI Action Summit)’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동 회의는 AI 부문의 글로벌 리더, 전문가, 혁신가들이 AI의 미래와 사회적 영향력을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정상회의는 AI 부문의 윤리적 고려사항, 규제 프레임워크, 국제 협력 등을 중점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되며, 모디 총리는 동 회의에서 프랑스 및 여타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강화- 인도와 프랑스는 인도-태평양의 해양 안보, 지속 가능한 발전, 지역 간 연결성 증진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며, 동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논의하였다. 양국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인도-태평양을 지지하며, 이를 위해 세계 각국이 동 지역에 대한 국제법 및 규범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이와 관련, 양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해적 행위, 불법 어업, 해양 환경 악화 등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공동 이니셔티브를 논의하였다. 또한, 청색 경제, 신재생에너지, 해양 연구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였으며, 이러한 협력을 통한 상호 이익 창출 가능성을 강조하였다.  □ 여타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논의◦ 미국·이탈리아·영국·브라질 정상과의 회담- (미국) 모디 총리는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양국 간의 견고한 협력 관계를 논의하였다. 특히, 기술, 국방, 글로벌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하였으며, 모디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을 ‘항상 즐거운 일(always a delight)’이라고 표현하였다.-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 이탈리아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2025-29년 인도-이탈리아 공동 전략 행동 계획(India-Italy Joint Strategic Action Plan 2025-29)’이 발표되었다. 동 협정은 무역, 기술, 국방, 청정 에너지 분야에 대한 양국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멜로니 총리는 동 협력이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영국) 케어 스타머(Keir Starmer) 영국 총리와의 만남에서는 2025년 인도-영국 자유무역협정(FTA) 논의 재개 및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강화를 강조하였다. 또한, 기술, 녹색 에너지, 문화 교류 등의 부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브라질) 모디 총리는 룰라 다 시우바(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브라질의 G20 정상회의 개최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농업, 관광, 바이오 연료, 국방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였다. 아울러, 브라질의 ‘기아·빈곤 퇴치 연합(Global Alliance Against Poverty and Hunger)’ 출범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속 가능한 개발과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참고자료The Diplomat, At the Rio G20 Summit, India Flags Concerns of Global South, 2024.11.25.India News Network, PM Modi engages with world leaders at Rio G20 Summit, focuses on strengthening strategic partnerships, 2024.11.21.Vietnam News, Indian PM Modi interacts with world leaders on G20 Summit sidelines, 2024.11.20.India Today, PM Modi meets Joe Biden at G20 Summit in Rio de Janeiro, says 'always a delight', 2024.11.18.GOV.UK, Prime Minister announces relaunch of UK-India free trade talks, 2024.11.18.[관련정보] 인도, 리우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 간 합의문 발표 기대 (2024.11.14)

인도 AIF /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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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인도, 겨울철 남아시아 대기오염 위기 해결을 위한 파키스탄과의 협력 필요성 증대

☐ 남아시아의 겨울철 대기오염 위기o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30개 도시 중 29개 도시가 있는 남아시아 - 매년 인도를 중심으로 한 남아시아의 겨울은 겨울 스모그(winter smog) 현상으로 인해 공중 보건 위기를 겪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30개 도시 중 29개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인도 뉴델리(New Delhi)와 파키스탄 라호르(lahore) 등의 도시가 세계오염지수 상위권에 꾸준히 오르는 등 인도/남아시아 지역의 대기오염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오염으로 인해 연간 약 200만 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하고, 경제 손실은 남아시아 전체 GDP의 약 7.4%에 달하는 등 경제 및 보건적 파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남아시아의 지속적인 대기오염 위기는 오염물질이 국경을 넘어 이동하여 인접 지역의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국경을 초월한 문제로서 남아시아 국가들 간의 협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위기는 파키스탄 펀자브(punjab) 주의 마리암 나와즈(Maryam Nawaz) 주지사가 최근 제안한 ‘스모그 외교’(smog diplomacy)의 필요성을 촉구하며,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o WHO 권고치를 20배 초과하는 초미세먼지 농도- 인구가 많은 남아시아 도시에서는 PM2.5로 알려진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기준치를 20배까지 초과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한 오염 수준은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하여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및 기타 합병증 발생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WHO는 PM2.5 농도를 1세제곱미터당 5마이크로그램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델리와 라호르 같은 도시는 겨울철 WHO 권장 기준을 훨씬 넘는 수준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으며, 스위스 IQ AIR 지수는 라호르와 델리를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로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초미세먼지의 높은 수준은 대기 오염을 완화하고 지역의 공중 보건을 보호하기 위한 역내 주요국들의 긴급한 협력 조치를 필요로 한다.☐ 인도-파키스탄 정치적 협력의 필요성o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인도-파키스탄 협력의 필요성- 남아시아 지역의 대표 국가라고 할 수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역내 대기오염 위기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 긴장을 극복하고 환경 분야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대기오염의 초국가적 특성은 어느 한 국가의 일방적인 노력이 중대한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역부족임을 보여주며, 지속가능한 환경 개발 계획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 대기오염 문제 해결에 성공할 경우, 남아시아 수백만 명의 삶의 질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우호 관계도 증진될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이러한 노력은 기후 변화 및 자원 관리와 같은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범위한 지역 협력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o 1998년 말레 선언의 한계와 활성화 필요성- 1998년 인도와 파키스탄을 포함한 남아시아 8개국은 ▲모니터링, ▲역량 강화, ▲연구 및 영향 평가를 통해 초국가적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말레 선언(Male Declaration)에 서명했다. 그러나 재정 부족 및 정치적 의지의 부족으로 인해 선언의 실효성은 제한되었으며, 특히 인도-파키스탄 간 긴장 국면은 진전을 방해했다. - 말레 선언을 활성화하면 대기 오염에 대한 지역 협력의 틀을 제공할 수 있으며, 대기 질 모니터링의 집행을 강화하고 배출 규제를 조정하며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오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및 해결방법o 농업 잔류물 연소 및 차량 배출의 영향- 남아시아의 겨울철 대기오염에 중요한 원인은 인도와 파키스탄 펀자브 지방의 잔디 불태우기 관행으로 평가된다. 농민들은 밭을 확장하기 위해 농작물을 태우는 경향이 있는데, 동 과정을 통해 연기나 먼지 같은 입자상 물질이 대기중에 확산되어 공기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관행은 인근 도시의 대기 질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므로 보다 친환경적인 대체 농업 기술을 채택해야 한다. - 차량 배출량은 인구 밀도가 높은 남아시아 도시의 대기 오염에도 상당한 역할을 하는데, 특히 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중장비 차량과 이륜차에 대한 엄격한 배출 기준을 구현하는 데 뒤처져 있다. 노후된 차량과 청정 연료 대안의 부족은 이러한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o 전기차 채택 및 대체 농업 기술의 필요성- 남아시아에서 차량 오염을 완화하기 위해 전기자동차(EV)의 채택이 중요하나, 인도에서는 EV 차량이 2022년 전체 자동차 판매의 약 1%에 불과할 정도로 보급률이 낮은 상황이다. 전기차의 높은 비용과 충전 인프라의 부족은 친환경적 교통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주요 장벽이다. 잔디 연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와 파키스탄은 무경운 농업, 멀칭 및 퇴비화와 같은 대체 농업 관행을 장려해야 한다. - 아울러, 무경운 농업(no till farming), 퇴비화(composting)와 같은 대체 농업 관행을 마련할 것이 촉구되는데, 이러한 기술은 토양 비옥도를 높이고 배출량을 줄이며 농민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 o 대국민 인식 제고 및 지역 협력의 중요성- 대기오염의 보건적 영향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것은 배출량을 줄이는 개인의 행동을 장려하는 데 필수적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공해의 악영향을 강조하고, 대중교통 이용 증가와 적절한 폐기물 관리와 같은 지속 가능한 관행을 촉진하기 위해 대국민 교육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협력하여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공통의 목표를 개발하고 기술 발전을 공유하며 효과적인 대기오염 통제 전략을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협력적 조치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외교 관계를 개선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참고자료South Asian Voices, India and Pakistan Must Collaborate to Combat Winter Smog, 2024.11.13. Dev.net, Winter smog adds to pollution woes in India, Pakistan, 2024.11.14. Indian Express, Why smog came early to Punjab, parts of north India this year, 2024.11.15.AA News, Air quality in India's capital worsens as smog engulfs Delhi, 2024.11.14.VOA News, Toxic smog wreathes India's capital as winter nears, 2024.11.5[관련정보] 인도, COP29에서 '적응재원' 확대 촉구 (2024.11.22)

인도 AIF /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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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탈레반, 이슬람 율법에 따른 공개처형 실시 및 국제사회의 비난 가중

☐ 탈레반의 공개 처형 및 이슬람법 처벌o 이슬람 키사스(Qisas) 개념에 따른 공개 처형- 탈레반은 최근 이슬람의 응보적 정의 개념인 키사스를 적용하여 공개 처형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관행은 최근 파크티아(Paktia) 주도 가르데즈(Gardez)에서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이 공개 처형된 사건을 통해 부각되고 있다. 탈레반 대법원은 이번 처형이 공정한 심사 결과라고 발표하며, 탈레반 정권이 이슬람법을 고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공개 처형은 2021년 8월 탈레반의 복귀 이후 6번째 공개 처형으로, 탈레반의 엄격한 샤리아법 해석의 부활이라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공개 처형은 범죄 발생에 대한 억제 효과를 의도하고 있으나,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탈레반의 행동은 인권 단체들로부터 비인간적이며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o 공개 처형에 대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비판- 유엔은 탈레반의 공개 처형에 대해 ‘생명의 기본권과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며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처벌’이라고 규정하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리차드 베넷(Richard Bennett) 유엔 아프가니스탄 인권 상황 특별보고관은 탈레반이 국제적 인권 의무를 존중할 것을 촉구하며, 이러한 공개 처형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유엔 아프가니스탄 지원단(UNAMA: United Nations Assistance Mission in Afghanistan)도 이러한 조치가 아프가니스탄의 국제적 공약에 어긋난다고 강조하며 모든 예정된 처형에 대한 중단 조치를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탈레반은 자신들의 이슬람법 해석을 정당하다고 간주하며, 국제사회의 비판을 묵살하고 있다. ☐ 여성의 권리 및 인권 상황 악화o 탈레반의 여성 교육 및 사회 활동 제한법 시행- 탈레반은 집권 이후 여성들의 중등 및 고등 교육 금지, 공공 및 민간 부문 근로 금지 등 여성의 권리를 제한하기 위한 수많은 법령을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는 일부 예외적인 분야(보건 등)를 제외하고는 여성을 공공 활동에서 효과적으로 배제하였으며, 엄격한 복장 규정과 사회적 제약을 가해 여성의 자유와 자율성을 지속적으로 침해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영향은 아프간 여성들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하여, 점점 더 많은 소외와 차별에 직면하고 있다. 탈레반의 정책은 지난 20년간 여성 권리에서 이루어진 많은 성과를 되돌렸으며, 아프간 여성들 사이에서 광범위한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o 여성 인권 침해에 대한 국제적인 우려- 국제사회는 탈레반의 여성 인권 침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수많은 인권 단체와 유엔 기구들이 아프가니스탄 여성 권리 보호를 위한 긴급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시마 바하우스(Sima Bahous) 유엔 여성 집행이사는 탈레반 법의 억압적인 성격과 아프간 여성들에게 심어주는 공포를 강조하며, 현재의 상황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탈레반은 자신들의 정책을 변경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대신 자신들의 행위를 이슬람 통치법에 따라 적절한 행위라고 옹호하고 있다. ☐ 탈레반의 국내 정책 및 국제적 정부 승인을 위한 도전과제o 국내 정책 강화 및 국제적 정부 승인의 도전- 탈레반은 국내적으로 자신들의 권력 공고화와 이슬람 법 해석에 부합하는 정책 실행에 주력해 왔는데, 여기에는 엄격한 사회 및 도덕적 규범을 시행하기 위한 노력 및 국내 실향민(IDP: Internally Displaced Person)을 기존 거주지역으로 이전하기 위한 이니셔티브가 포함된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종종 기존의 인도적 문제를 악화시켰으며, 많은 실향민 가족은 기존 거주 지역 복귀 이후 적절한 보호 시설과 자원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정책들로 인해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은 탈레반을 공식 정부로 승인하지 않고 있다.o 미국 신 행정부와의 관계 전망 및 도하 협정 논의- 탈레반과 미국의 관계는 여전히 복잡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철수 조건을 정한 도하협정(Doha Agreement)에 따라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내 테러 중단 및 포용적 거버넌스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못함으로써 양국 관계는 더욱 경색되고 있다.- 미국은 차기 행정부 출범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탈레반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신중을 기할 것이며, 과거 도하협정의 단점을 해결하고 향후 탈레반과의 관여가 인권과 포용적 거버넌스를 우선시하도록 보장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 이러한 논의의 결과는 아프가니스탄의 미래와 국제사회와의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참고자료Modern Diplomacy, Taliban’s Supreme Leader Tightens Grip, 2024.11.13. VOA News, Taliban publicly execute Afghan murder convict, 2024.11.13. UN News, Public execution in Afghanistan condemned as ‘clear human rights violation’, 2024.11.13.Radio Free Europe, Taliban Carries Out Sixth Public Execution Since Returning To Power, 2024.11.13.VOA News, Taliban relocation plan could worsen humanitarian crisis in Afghanistan, analysts say, 2024.11.15.The Diplomat, What Trump’s Presidency Means for Afghanistan and the Taliban, 2024.11.15 ][관련정보] 아프가니스탄, 인권 침해 문제 심화... 국제사회는 비난의 목소리 높여 (2024.11.19)

아프가니스탄 AIF / / 2024-11-29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이슬람 율법 #공개처형 #국제사회 #비난 자세히보기

[이슈트렌드] 인도, 트럼프 美 대통령 당선인 차기 행정부와의 협력 강화에 긍정적인 입장 표명

□ 인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 축하... 美 차기 내각 다수 주요 직책에 친인도 성향 인물 임명 유력◦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에 대한 인도 정부의 초기 반응-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축하한 첫 번째 세계 지도자 중 한명으로, 소셜네트워크 ‘X’(구 트위터)를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인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지난 재임 기간 양국 간의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이번 재선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의 對미국 전략 우선순위에는 ▲국방 협력 강화, ▲무역 관계 강화, ▲지역 안보 문제 해결 등이 포함된다. 인도는 모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간의 개인적 유대감을 기반으로 이러한 우선순위를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이며,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Subrahmanyam Jaishankar) 인도 외교부장관은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인도-미국 관계가 차기 행정부에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아울러,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 및 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아자이 비사리아(Ajay Bisaria) 전 인도 외교관은 미국, 인도, 일본, 호주간의 안보협력체인 쿼드(QUAD)가 이러한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일부 주요 직책에 친인도 성향 인물 임명 유력- 한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에서 친인도 성향의 인물들을 주요 직책에 임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인도는 이러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국가안보보좌관 유력 후보인 마이크 월츠(Mike Waltz) 하원의원은 인도 코커스(India Caucus) 대표를 역임한 바 있으며, 인도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국무장관 후보로 임명(11.13)된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상원의원은 인도-미국 국방협력 강화를 주장해온 바 있으며, 2024년 초 상원에 인도-미국 국방 협력법(U.S.-India Defense Cooperation Act)을 발의하여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한 것으로 확인된다.□ 인도-미국 관계의 도전 과제◦ 미국의 잠재적인 관세 정책 및 인도의 비동맹정책으로 인한 도전 과제 -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우선(America First)' 정책은 인도 수출품에 대한 관세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양국 간의 주요 무역 부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인도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인도는 2023/24년 회계연도 미국과의 무역에서 약 350억 달러(약 48조 7,400억 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인도는 잠재적인 관세 정책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 인도-미국 간의 안보 관계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한편, 경제 관계는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또한, 인도의 비동맹정책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자율성 확보 전략은 미국의 동맹 기반 외교 전략과 대비를 이룬다. 특히, 인도는 상기 전략을 통해 세계 주요 강대국과 균형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양국 간의 이러한 차이는 외교 정책 목표에 대한 합의 도달에 어려움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불법 인도인 이민자 다수... 양국 간 이민 문제로 인한 긴장 고조 가능성 제기- 이민 문제는 무역 및 정책적 차이와 더불어 양국 관계에 추가적인 어려움을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인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최근 1년 간 미국 내 불법 인도인 이민자 약 1,100명 이상을 추방한 것으로 확인된다. - 한편, 인도는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 미국으로 이주한 인도인들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를 강조하며 불법 이민자에 대한 문제를 경시해온 것으로 관찰되나, 향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비자 제한 정책을 강화한다면 합법 이민자들에 대한 조사도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러시아 및 중국과의 관계 전망◦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 유지 가능성 증가... 방산 거래는 미국으로 전환 기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계 복귀는 인도-러시아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강경한 對러시아 정책 아래 인도의 러시아 관련 행보를 비판해온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집권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종식시킬 것을 예고한 바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러시아 측과 협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러시아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인도-러시아 관계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인도-태평양 내 영향력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바, 이는 오랜 기간 유지되어 온 인도-러시아 간의 방산거래를 저해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도는 최근 미국의 방산기업 제네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와 30억 달러(약 4조 1,700억 원) 규모의 군용 드론 거래를 체결한 바 있으며, 미국은 혁신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인도와의 방산품 거래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인도의 방산 거래 전환 기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부 아래에서 동 기조가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중국 관계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 인도와 미국은 인도태평양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 공통된 우려를 가지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 아래에서도 인도-중국 관계가 크게 변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인도는 지난 10월 중국과 국경 분쟁 완화를 위한 합의에 도달한 바 있으며, 미국-중국 분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지양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아울러, 미국의 강력한 對중국 관세 조치 역시 인도의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인도 정부가 국내 태양광 패널 제조에 대한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다수 기업들이 중국산 부품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아직까지 인도의 제조업 역량이 중국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설명하였다.<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참고자료The Diplomat, New Delhi’s Optimism Over Trump 2.0 Belies Underlying Fault Lines in India-US Relations, 2024.11.16.Bloomberg, Trump Victory Gives Modi Chance to Reset India’s Image With West, 2024.11.07.DW, What does Donald Trump's US election win mean for India?, 2024.11.07.Firstpost, How Trump 2.0 may be good news for India-Russia relations, 2024.09.09.BNE Intelli News, COMMENT: How Trump's return to White House could affect India-Russia ties, 2024.11.06.[관련정보] 인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對중국 정책 활용 필요 (2024.11.12)

인도 AIF / / 2024-11-22

#미국 #차기 행정부 #협력 강화 #인도 #트럼프 자세히보기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외교정책 변화 필요 제기

☐ 트럼프 재선에 따른 파키스탄 외교정책의 변화o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파키스탄에 미칠 잠재적 영향- 2024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후보의 미 대선 승리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통해 미-파키스탄 관계의 역학을 크게 바꿀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데, 이는 파키스탄에 대한 대외 원조의 감축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과거 트럼프는 이미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적 및 인도적 지원을 삭감하고, 미국의 안보 이익과 일치하는 경제적 거래 관계를 추진하는데 중점을 둔 바 있다.   - 이러한 트럼프 당선인의 접근 방식은 파키스탄의 경제 안정과 국내 문제 해결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트럼프 2기 정부는 특정 무장조직(탈레반 등)에 대한 엄격한 대응 조치를 조건으로 파키스탄과의 직접적인 군사적 협력을 이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o 파키스탄의 경제 및 외교 전략의 도전과 기회- 파키스탄은 트럼프 2기 정부하에서 경제적 및 외교적 전략에서 도전과 기회를 모두 안고 있는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미국의 대외 원조 감축 기조는 파키스탄의 경제적 어려움을 악화시켜 재정 건전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제적 이익에 따른 무역 파트너십 추진에 대한 트럼프의 관심은 파키스탄이 미국과 동조하여 특히 섬유 및 상품 분야에서 수출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아울러, 외교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과의 관계에서 균형을 맞추는 보다 신중한 접근을 취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외정책의 기본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거래적 성격은 파키스탄이 미국이 우선시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압력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파키스탄의 지역 전략과 경제 우선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미국은 파키스탄이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China-Pakistan Economic Corridor)에 관여하는 것을 면밀히 조사하여 파키스탄 정부로 하여금 중국과의 협력을 제한할 것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파키스탄이 미국과 중국 양국 모두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전략적 균형에 도전과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미국-인도와의 관계 강화가 파키스탄에 미치는 영향o 트럼프의 친인도 정책과 파키스탄의 안보 우려- 트럼프의 친인도 정책은 미국이 인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우선시하여 중국의 역내 영향력에 대응할 수 있으며, 이는 역내 강력한 라이벌 국가인 파키스탄의 안보 우려를 고조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카슈미르 및 지역 안보 역학과 같은 문제와 관련하여 파키스탄에게 위협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미-인도 관계 강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보 전략을 재평가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o 남아시아 지역 안보 동향 및 파키스탄의 대응 전략- 트럼프의 재선과 함께 파키스탄을 포함한 남아시아 주요국들은 역내 안보 상황에 대한 대응 전략을 긴밀히 조정할 필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이 인도를 핵심 지역 파트너로 중시하는 것은 역내 안보 역학을 전환시킬 수 있으며, 이는 파키스탄의 국방 정책과 외교 정책의 수정을 야기할 수 있다. - 파키스탄은 미-인도 파트너십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여타 역내 강대국들과의 동맹 관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도 제기된다. 파키스탄의 대응 전략은 안보 우려를 해결하고 정세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 협력과 대화를 강조해야 하며, 인접 국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복잡한 안보 환경을 극복하고, 변화하는 지정학적 역학 속에서 자국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파키스탄과 미국의 군사 및 경제 관계의 미래o 군사 및 경제적 지원에 대한 조건부 접근- 트럼프 2기 정부하에서 미국의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적 지원과 경제적 지원은 점점 더 조건화될 가능성이 있는데, 실제 트럼프 행정부는 대테러 노력, 핵 안보 등 구체적인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키스탄에 엄격한 요건을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조건부 접근은 파키스탄의 국방 전략과 군사 작전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경제적 지원 또한 파키스탄 행위가 미국의 이익과 일치하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특히 무역 및 투자 분야에서 더욱 강조될 가능성이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러한 트럼프 2기 정부의 조건을 신중히 파악하여 군사 및 경제적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균형 잡힌 외교 정책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o 파키스탄의 對미국 외교정책 조정 필요- 파키스탄의 對미 외교 정책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에 맞추어 조정될 필요가 있는데, 이는 안보, 무역, 지역 안정과 같은 주요 문제를 다루는 목표 지향적 이니셔티브와 대화를 통해 양국 간의 양자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포함한다. 파키스탄 정부는 미국 정책 입안자들과 협력하여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보장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참고자료Modern Diplomacy, Implications of trump’s victory in U.S. elections for Pakistan, 2024.11.4. Business Standard, Donald Trump's victory may not be good news for Pakistan and Bangladesh, 2024.11.8. Hindustan Times, Pakistan PM Shehbaz Sharif congratulates Donald Trump on X, gets schooled for ‘hypocrisy’, 2024.11.8.Dawn, What could a Trump presidency mean for Pakistan?, 2024.11.4.Tribune, Trump's return: uncertain prospects for Pakistan, 2024.11.7[관련정보] 파키스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복귀 이후 전망 불확실(2024.11.11)

파키스탄 AIF / / 2024-11-22

#파키스탄 #트럼프 #외교정책 #변화 #제기 자세히보기

[이슈트렌드] 인도, 종교 소수자에 대한 폭력 증가와 국제적 비판 직면

☐ 인도에서 종교 소수자에 대한 폭력 증가o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정부 하에서 무슬림 및 기독교도에 대한 폭력 증가-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 하 인도에서는 종교 소수자, 특히 무슬림과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관련 보고에 따르면, 힌두 민족주의 단체와 연계된 단체들이 소수 공동체에 대한 다수의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인도 연합기독교포럼(UCF: United Christian Forum)은 2024년 1/4분기에만 약 150건 이상의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였다고 공개하며, 이들 지역사회가 직면한 위협이 커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United State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는 인도 정부가 종교와 관련된 폭력의 확산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2024년 10월 보고서에서는 인도 정부가 무슬림 소유의 재산을 압류하는 데 관여한 사례를 상세히 공개하며, 종교 공동체 간 긴장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종교 소수자에 대한 폭력을 저지른 인사들이 법적 처벌을 거의 받지 않는 상황을 강조했다.o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의 인도 소수자 탄압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 USCIRF는 과거부터 모디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종교적 소수자를 체계적으로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국제 비폭력의 날에 발표된 위원회의 보고서는 인도에서 종교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음을 강조하며, 차별적인 법률과 혐오 표현을 폭력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모디 총리와 여타 고위 관리들이 무슬림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 USCIRF는 인도를 ‘특별히 우려되는 국가’로 지정할 것을 미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정은 향후 잠재적인 제재 조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인도를 북한과 중국과 같은 국가와 함께 분류할 수 있다. 또한 미국 국무부에 모디 총리와 아미트 샤(Amit Shah) 내무장관을 포함한 폭력 선동에 관여한 개인들에 대한 표적 제재 조치를 촉구했다.☐ 인도 내 종교 폭력의 배경 및 원인o 모디 정부의 정책과 혐오 발언이 폭력을 조장- 모디 정부의 정책과 수사는 인도 내 종교 폭력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모디 총리와 BJP(집권여당) 지도자들은 무슬림 등 소수민족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선동적인 연설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 가령 아요디아(ayodhya)의 람(ram) 사원 개원식에서 BJP 지도자들이 힌두교도들에게 무슬림에 대한 보복을 촉구하는 연설을 하면서 폭력이 확산된 바 있다. - 모디 총리는 야당이 힌두교 신앙을 말살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아미트 샤 내무장관은 야당이 집권할 경우 샤리아 법을 도입할 것이라고 선동한 바 있는데, 이러한 수사는 소수자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고 혐오 발언이 정상화되는 대내외적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o 소수자 권리를 침해하는 법적 차별 및 억압- 모디 정부는 종교적 소수자를 탄압하기 위해 법적 체계를 무기로 삼고 있다는 비난도 받고 있는데, 실제 시민권수정법(CAA: Citizenship Amendment Act)은 비무슬림 난민에 대한 시민권을 신속히 부여하여 사실상 무슬림을 소외시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조치는 종교 소수자의 격차를 더욱 심화시켜 소수민족 공동체의 자율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다. - 아울러, 이러한 법률은 종교 지도자 체포와 예배 장소 폐쇄를 정당화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특히 무슬림과 기독교인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USCIRF 보고서는 이러한 법적 조치가 종교 소수자를 소외시키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인도의 민주주의와 다원적 정체성에 근본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사회 및 인도의 대응o 국제사회의 우려 표명 및 인도정부의 수용 거부- 국제사회는 인도에서 종교 소수자에 대한 폭력 증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인권단체와 주요국 정부들은 모디 정부가 종교 소수자를 보호하고 종교의 자유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USCIRF가 인도를 ‘특별히 우려되는 국가’로 지정할 것을 요구한 것은 인도 정부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한편, 인도 정부는 인도가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는 민주주의 국가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러한 비판을 일축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민주주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인도에는 ‘차별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o 인도의 종교 소수자 보호를 위한 권고 및 제안- 국제기구 및 일부 인권단체는 인도 내 증가하는 폭력에 대처하고 종교적 소수자를 보호하기 위해 몇 가지 권고안을 내놓았다. 여기에는 CAA 등 차별적 법률을 폐지하고, 폭력행위 가해자에 대한 책임성을 보장하며, 공동체적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종교 간 대화 추진 등이 포함된다.- 인도 정부는 종교에 관계없이 법치주의를 지키고 모든 국민의 안전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받고 있다. 소수자에 대한 법적 보호를 강화하고 종교 폭력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인도의 민주적 가치와 다원적 정체성을 보존하는 데 필수적일 것이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참고자료The Diplomat, Modi’s Double Standard on Violence Against Religious Minorities, 2024.11.9. Clarion, Modi Condemns Canada Temple Attack, But Ignores Religious Violence at Home, 2024.11.9. Middle East Monitor, The US Commission on Religious Freedom condemns Modi's repression of religious minorities, 2024.10.7.Independent, Why a third term for Modi could be ‘catastrophic’ for India’s 200 million Muslims, 2024.6.3

인도 AIF /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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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방글라데시, 美 대선 이후 정치·경제·안보 지형 변화 예상

□ 외교 및 경제적 영향◦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경제 중심 외교 추진 전망- 최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집권 이후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의 기존 정책 대비 경제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외교 정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글라데시는 미국 민주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바 있으나, 미국의 잠재적인 정책 변화로 인해 對방글라데시 지원이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상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외교 정책이 주로 국익에 의해 결정됨을 강조하며, 방글라데시 임시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향후 양국 간 긍정적인 관계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방글라데시 내 이주민 및 소수민족 문제 등 특정 사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수 있음을 인정하는 한편, 미국의 핵심적인 이익이 위협받지 않는 한 방글라데시에 대한 대대적인 조치는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 방글라데시 섬유봉제산업 수출 부문, 미국 보호주의 정책 속 어려움 가중 전망-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주의 경제 정책은 타국 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 및 무역 장벽을 특징으로 하며, 이는 미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방글라데시의 기성복(RMG: Ready Made Garment) 수출 부문에 중대한 도전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첫 임기 기간 유사한 정책이 양국 간 무역 긴장을 초래한 바 있으며, 이러한 정책의 재개는 방글라데시의 수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방글라데시 임시 정부는 잠재적인 무역 장벽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다변화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관찰된다.- 한편, 일부 방글라데시 경제분석가들은 미국-중국 간 무역 분쟁이 對미국 RMG 수출 증대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의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으며, 방글라데시는 이러한 상황을 활용하여 보호주의 조치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고 미국과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의 관세, 타국 제품에 대한 10%~20%의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음□ 이주민·난민 및 소수민족 관련 사안에 대한 영향◦ 이주민으로부터의 송금 감소 및 로힝야 난민 문제 어려움 가중 전망-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임기 기간 엄격한 이민 정책을 전개한 바 있으며, 이번 임기에서도 유사한 접근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방글라데시 국민의 對미국 이주에 대한 제한으로 이어져 방글라데시 경제에 상당 부분을 기여하고 있는 송금 유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엄격한 이주 정책은 방글라데시 내 약 100만 명에 달하는 로힝야(Rohingya) 난민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감소시킬 수 있다. 방글라데시 임시 정부는 잠재적인 지원금 감소에 대비하고 난민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관찰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방글라데시 소수민족에 대한 폭력 규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0월 31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방글라데시의 힌두교도 및 여타 소수민족에 대한 폭력을 규탄하며, 자신의 리더십 아래에서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상기 발언은 미국의 對방글라데시 접근방식 변화 기조를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향후 미국은 방글라데시의 소수민족 관련 사안에 대해 인도와 유사한 입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방글라데시 내 힌두교도를 대상으로 한 폭력 사태 관련 보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음 □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기회 및 도전 과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방글라데시 협력의 기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안보 분야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방글라데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은 중국의 인도-태평양 내 영향력 확장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바, 방글라데시는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미국과의 국방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핵심 파트너인 인도와의 관계로 인한 도전 과제 부상- 인도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핵심 파트너이며, 방글라데시의 정치 지형에 대한 인도의 부정적인 견해와 양국 간 긴장 고조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對방글라데시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인도는 지난 8월 발생한 방글라데시의 정권 교체 사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바 있으며, 방글라데시 또한 인도와의 국경 인근에서 안보를 강화하며 對인도 접근 방식에 대한 전환 기조를 나타낸 바 있다. 향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인도와의 관계를 우선시할 경우 방글라데시 임시 정부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 속, 전문가들은 방글라데시 임시 정부가 인도·미국 양국과의 관계를 관리함에 있어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며, 외부적 요인에 의해 자국의 이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참고자료The Diplomat, What a Second Trump Presidency Means for Bangladesh, 2024.11.14.The Diplomat, Bangladesh’s New Border Stance Signals a Shift in Its Approach to India , 2024.09.04.Voice of Amercia(VOA), India on alert at Bangladesh border, confirms Hasina in New Delhi, 2024.08.06.Relief Web, Rohingya Refugee Response/Bangladesh: Rohingya Population by Location (as of 30 September 2024), 2024.10.10.Dhaka Tribune, What will a Trump presidency mean for Bangladesh?, 2024.11.06.The Business Standard, Will Trump 2.0 change US policy towards Bangladesh?, 2024.11.12.

방글라데시 AIF / /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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