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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캄보디아, 미국과 관계 회복될 것으로 전망... 미중 갈등에서 중립적 입장 표명

캄보디아 EMERiCs - - 2022/06/03

☐ 미국 방문 중인 캄보디아 총리, 미-중 사이서 중립 입장 재확인... 미국과 관계 개선 희망


◦ 캄보디아 총리,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 견지할 것”

- 5월 12일 훈센(Hun Sen) 캄보디아 총리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을 견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캄보디아가 미국에 저항하기 위해 중국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며, 반대로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끌어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워싱턴에서 개최된 주미국, 주캐나다 캄보디아인들과의 회견 장소에서 위와 같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외에도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아세안(ASEAN) 내부에서도 특정 국가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자신이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미국을 방문하였으나, 자신은 아세안 의장국 정상, 캄보디아 총리, 아세안의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하였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 또한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아세안 정상들과 바이든 미 대통령을 동등하게 대할 것이라고도 언급하였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자신이 아세안 의장일지라도 다른 아세안 정상들을 동등하게 대할 것이며, 아세안-미국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바이든 미 대통령도 평등하게 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캄보디아, 미국과의 건전한 관계 구축 희망한다는 의사 밝혀

- 5월 16일 파이 시판(Phay Siphan)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은 현재 아세안 의장으로 아세안-미국 특별 정상회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미국과 관계 개선을 논의하였다고 밝혔다. 시판 대변인은 캄보디아와 미국 대표단이 양국 간 관계 및 협력 개선 및 아세안 내에서의 협력을 논의하였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시판 대변인은 캄보디아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시판 대변인은 캄보디아가 모든 국가들을 우호국으로 대하고 있으며, 평화 공존과 상호 존중의 원칙에 따라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는 외교 정책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 캄보디아 외교관계 전문가도 캄보디아와 미국과의 관계가 발전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킨 페아(Kin Phea) 캄보디아 왕립아카데미 국제관계연구소(International Relations Institute at the Royal Academy of Cambodia) 소장은 캄보디아와 미국 간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해왔다고 설명했다. 페아 소장은 양국 정상이 사용한 표현에 관계 발전을 위한 선의가 담겨 있다고 설명하였다. 

- 한편 페아 소장은 아직 캄보디아와 미국의 관계가 발전되었다고 보기는 시기 상조이나, 긍정적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남겼다. 다만, 페아 소장은 캄보디아와 미국 간 관계가 캄보디아와 중국 간 관계에 가려지는 면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미국은 캄보디아 내 중국 군 기지를 비롯하여 중국의 영향력이 높은 점에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해왔다.


☐ 캄보디아, 미국과의 군사적 협력 확대 모색... 중국으로 인한 제재 해제도 노력


◦ 캄보디아, 미국과의 군사 협력 확대 모색

- 캄보디아 국방부는 캄보디아와 미국은 양자 간 군사적 신뢰 구축과 협력 확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5월 18일 훈 마네트(Hun Manet) 캄보디아 왕립군 부사령관 중장과 로리 에이블(Lori Abele) 미국 국방부 남아시아 국방정책 담당관은 직접 회담하여 양국 간 군사적 협력을 논의하였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양측이 과거 협력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 양국 간 군사적 신뢰 및 군사적 협력 확대를 위한 의사를 표명하였다고 밝혔다.

- 또한 국방부 성명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마네트 캄보디아 중장과 에이블 미 담당관은 과거 양국 간 군사 협력에 감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네트 캄보디아 중장은 미국 측에 캄보디아에 훈련을 제공한 것에 감사 의사를 밝혔으며, 에이블 미 담당관은 안보 현안에서 캄보디아가 미국과 협력하는 데에 관하여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 캄보디아, 미국과의 관계 높게 평가... 중국과 관련 제재 해제 추진

- 5월 25일 다보스(Davos)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 참석한 카오 킴 호른(Kao Kim Hourn) 캄보디아 총리보좌특명대사가 미국과의 관계와 제재 해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카오 킴 호른 대사는 캄보디아와 미국이 지난 72년간 관계를 유지하여 왔으며,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늘어나고 양국 대표가 회담하였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 또한 카오 킴 호른 대사는 캄보디아와 미국 간 관계가 크게 진전이 있었으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으로 인해 캄보디아를 대상으로 도입한 제재를 해제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카오 킴 호른 대사는 캄보디아가 미국의 제재를 해제하기 위해 협상을 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은 캄보디아가 중국과의 군사적 협력을 확대하고 인권을 침해한다며 2021년 무기 수출 금지 등의 제재를 도입한 바 있다. 2019년 캄보디아는 자국 내 해군 기지의 중국군 사용을 허가하는 비밀 합의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와 중국은 이러한 사실을 부인하였으나 바이든 미 행정부는 위 합의와 관련된 기업과 개인, 캄보디아 군 장교에 제재를 가하였다. 카오 킴 호른 대사는 미국이 일부 오해가 있었으나, 곧 미국이 제재를 해제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Straits Times, Cambodia hails US ties, seeks relief on China-linked sanctions, 2022.05.26.

The Phnom Penh Post, Cambodia, US seek to step up military cooperation, 2022.05.20.

Khmer Times, Khmers want healthy US-Cambodia ties, 2022.05.16.

Khmer Times, PM: Cambodia does not choose ‘between China and the United States’,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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