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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싱가포르-브루나이, 농식품 부문 협력 강화

브루나이 / 싱가포르 EMERiCs - - 2019/10/11

☐ 싱가포르와 브루나이 정부가 농식품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함.
 - 10월 2일 싱가포르와 브루나이 정부는 양국 간 실무그룹을 구성해, 농식품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함.
ㅇ 테오치헤안(Teo Chee Hean) 싱가포르 국가안보 수석 장관과 하사날 볼키아(Hassanal Bolkiah) 브루나이 국왕이 양국 간 연례 교류 행사인 제7차 영리더스 프로그램(Young Leader’s Programme)에서 이같이 합의함.
 - 양국은 수경(水耕) 재배 분야를 중심으로 한 농식품 산업 분야 투자를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함.
ㅇ 이번에 구성될 실무그룹은 싱가포르 무역산업부와 브루나이 자원관광부 장관이 포함된 양국 합동 장관단에 농식품 분야 협력 진전 사항을 보고하게 됨.
 - 10월 3일 테오치헤안 장관은 브루나이 기술대학교에서 싱가포르와 브루나이의 관계를 주제로 한 연설을 진행함.

 

☐ 싱가포르와 브루나이 정부는 양국 농식품 산업의 동반 성장을 기대함.
 - 10월 4일 테오치헤안 수석 장관은 충분한 농지와 천연자원을 갖춘 브루나이와 경쟁력이 입증된 농기술과 생태 연구 지식을 보유한 싱가포르가 협력하면 양국의 농식품 산업 발전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힘.
  ㅇ 그는 브루나이 정부가 수출 산업으로서의 농식품 산업 부문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어, 식량 안보 문제를 고심하는 싱가포르와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함.
 - 마사고스 줄키플리(Masagos Zulkifli) 싱가포르 환경·수자원부 장관은 양국 정부가 아세안(ASEAN) 장관급 회담에서 농식품 협력을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덧붙임.
  ㅇ 줄키플리 장관은 뛰어난 농생명 기술을 갖추고 시장 접근성도 우수한 싱가포르가 풍부한 농지와 수자원을 보유한 브루나이와 협력해, 양국 농식품 산업이 동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함.

 

☐ 싱가포르는 농지가 협소하고 식량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식량 안보 위협에 매우 취약한 실정임.
 - 2018년 싱가포르의 식량 자급률이 10% 이하로 저조한 가운데,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쌀 수출국들이 국내 공급 물량 부족을 겪고 있어 식량 안보 우려가 제기됨.
  ㅇ 싱가포르 식품청(SFA)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인구 증가, 도시화 및 소득 증대, 천연자원 고갈,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식량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싱가포르가 식량 안보 매우 위협에 취약하다는 진단을 내림.
  ㅇ 따라서, 지난 2019년 3월 싱가포르 식품청은 2030년까지 과일과 채소 자급률을 20%대로, 육류와 해산물 자급률은 1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음.
  ㅇ 싱가포르 환경·수자원부에 따르면, 국토가 좁은 싱가포르에서는 토지의 1% 미만이 식량 생산을 위한 농경지로 사용됨.

 

☐ 브루나이 정부는 최근 외자 유치를 통해 농식품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음.

 - 최근 수년간 브루나이 정부의 농가 지원과 농지 개척 정책에 힘입어 브루나이의 농업 부문이 꾸준한 성장을 기록함.
  ㅇ 브루나이 자원관광부에 따르면, 2013년 2억 9,167 싱가포르 달러(약 2,522억 원)를 기록했던 브루나이의 농업 총생산량은 2017년에 3억 7,965만 싱가포르 달러(약 3,283억 원)로 증가함.

 - 하지만 브루나이는 최근 농업 부문의 급격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채소와 과일의 수입 의존율이 각각 53%와 63%에 달하고, 쌀과 육류의 자급률도 각각 10%와 29%로 매우 저조한 상황임.
 - 브루나이에는 개척 가능한 농지가 풍부하고 수자원 등 천연자원도 충족해, 정부는 농식품 분야에서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음.
  ㅇ 2011년 대만의 수경 재배 농식품 기업인 골든 코퍼레이션(Golden Corporation)이 영업 본부를 브루나이에 설치하고, 농식품 분야에 5,000만 싱가포르 달러(약 432억 원)를 투자함.
  ㅇ 또한, 2012년에 골든 코퍼레이션은 브루나이에 첫 해산물 가공 시설을 건설했으며, 2018년에는 해당 시설에서 생산한 새우 1,000t과 생선 2,000t의 약 80%를 중국과 태국 등지로 수출함.
  ㅇ 리처드 추앙(Richard Chuang) 골든 코퍼레이션 사장은 청정한 환경을 지닌 브루나이가 농식품 산업 입지로서 적합할 뿐만 아니라, 정부도 국가 경제의 지나친 석유·가스 의존을 탈피하기 위해 농식품 산업 투자에 적극적이라고 밝힘.
 - 싱가포르 기업인 바라문디 아시아(Barramundi Asia)가 브루나이에서 6,000헥타르 규모의 양식장을 건설하고, 4만t의 생선을 싱가포르로 수출할 계획임.
  ㅇ 또한, 아폴로 아쿠아컬처(Apollo Aquaculture)도 브루나이에 첨단 농장을 건설하고, 2020년 말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임.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CNA, Singapore and Brunei eye more cooperation in agri-food industry, 2019. 10. 05.
______, Singapore, Brunei to boost collaboration in agri-food sector, 2019. 10. 02.
Biz Brunei, Can Agrome usher Brunei’s farms into the digital era?, 2019. 09. 26.
CNA, Singapore’s imports of Thai rice 'easily met' by alternative sources but climate change could affect food security, 2019. 09. 10.

 

 

[관련정보]

1. 싱가포르, 브루나이와 농산물 및 식료품 생산 부문 경제 협력 강화 합의 (뉴스브리핑, 2019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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