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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필리핀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하

필리핀 EMERiCs - - 2019/08/21

☐ 필리핀 중앙은행이 세계 경기 위축에 대응하고 GDP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함.
 - 8월 8일 필리핀 중앙은행(BSP)은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인 1일분 역환매조건부채권(repo) 금리를 4.50%에서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한 4.25%로 설정함.
ㅇ 지난 2018년 필리핀 중앙은행은 국내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서 기준금리를 175bp 인상한 바 있음.
 - 벤자민 디오코노(Benjamin Diokono)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현시점에서 국내 물가상승률이 높지 않고, 세계 경기 위축과 관련한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낮췄다."고 밝힘.
ㅇ 필리핀 중앙은행은 2019년도 필리핀 국내 물가상승률을 평균 2.6%로 전망하고, 2020년도 물가상승률도 초기 전망치보다 낮은 2.9%가 될 것으로 내다봄.
 - 英 로이터(Reuters)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중앙은행의 이번 통화정책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대체로 금리 인하가 예상되었음.
 - 또한, 필리핀 중앙은행은 시중 은행의 최소지급준비율을 16%로 동결하기로 함.
ㅇ 지난 2019년 7월 필리핀 중앙은행은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시중 은행의 최소지급준비율을 무려 200bp나 인하한 바 있음.

 

☐ 2019년 2/4분기 필리핀의 GDP 성장률은 정부와 기관의 초기 전망치보다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남.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19년 2/4분기 필리핀의 GDP 성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에 그쳐, 초기 전망치인 5.9%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남.
  ㅇ 한편, 2018년 2/4분기 필리핀의 GDP 성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를 기록한 바 있음.
 - 에르네스토 페르니아(Ernesto Pernia) 필리핀 경제계획부 장관은 올해 필리핀 경제가 6~7%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적어도 GDP 성장률을 평균 6.4%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힘.
  ㅇ 페르니아 장관은 2019년도 국가 예산 교부가 지연된 탓에 정부 지출이 둔화하면서 1/4분기와 2/4분기 성장률이 각각 1%포인트 이상 줄어들었다고 덧붙임.
  ㅇ 한편, 필리핀 정부는 앞으로 3년 동안의 GDP 성장 목표로 2020년 6.5~7.5%, 그리고 2021년도와 2022년도 7~8%로 설정한 바 있음.

 

☐ 2019년 2/4분기 필리핀 경제에서 정부 지출과 공공 건설 부문이 성장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남.
 - 2019년 2/4분기 필리핀 정부 지출은 6.7% 성장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남.
  ㅇ 2018년도 기준 필리핀의 GDP에서 정부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이며, 2018년 2/4분기에는 정부 지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9% 성장한 바 있음.
 - 한편, 2019년 2/4분기 서비스 부문 성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1% 성장했으며, 산업 부문은 3.7% 성장하는데 그친 것으로 드러남.
 - 게다가 농업 부문은 엘니뇨(El Nino) 현상에 따른 가뭄으로 인해 성장률이 0.6%로 곤두박질쳤고, 공공 건설 부문 성장률은 무려 27%나 급락함.
 - 필리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8월 9일 필리핀 주가지수(PSEi)는 전일 대비 0.76% 하락한 7,854.39포인트를 기록해, 주간 3.39%의 하락으로 장을 마감함.
  ㅇ 가브리엘 호세 페레스(Gabriel Jose Perez) 파파 증권(Papa Securities) 애널리스트는 8월을 불길한 달로 여기는 현지 미신의 영향 탓에 투자자들이 관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함.

 

☐ 외신과 전문가들은 필리핀 중앙은행은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함.
 - 로이터 통신은 필리핀이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이지만 美·中 무역 분쟁을 포함한 대외적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올해 성장 목표 달성이 불투명하므로, 중앙은행이 연말에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함.
  ㅇ 마이클 리카포트(Michael Ricafort) RCBC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필리핀 중앙은행이 2019년 말까지 25~5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봄.
  ㅇ 또한, 그는 중앙은행이 유동성 확대 공급을 위해 시중 은행의 최소지급준비율도 현행 16%에서 100bp 낮춘 15%로 내려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함.
 - 노무라(Nomura) 증권도 필리핀 중앙은행이 오는 9월 말로 예정된 정기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의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함.
 - 또한, 노무라증권은  필리핀 정부가 팽창적 거시 정책과 인프라 기금 교부를 통한 정부 지출을 예고하고 있어, 2019년 하반기에는 필리핀의 GDP 성장률이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함.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usiness World, Recent BSP rate cut seen to provide market lift, 2019. 08. 12.
Reuters, Philippines cuts key rate to 4.25% as economy slows, 2019. 08. 09.
Nikkei Asian Review, Philippines cuts key rate and hints at more easing as economy slows, 2019. 08. 08.
CNA, Trade wars take toll as Philippine growth slows to 4-year low, 2019. 08.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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