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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말레이시아, 2019년 2/4분기 성장률 반등

말레이시아 EMERiCs - - 2019/08/27

☐ 말레이시아의 2019년 2/4분기 GDP가 강한 내수와 국제 원자재 시세 반등이 맞물려 4.9% 성장함.
 - 8월 16일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2019년 4월~6월 GDP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함.
ㅇ 英 로이터(Reuters) 통신은 전문가들이 해당 기간 말레이시아 GDP가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한 바 있음.
 - 블룸버그(Bloomberg)는 최근 아시아 경제가 동반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2/4분기 말레이시아 경제가 강한 내수와 국제 원자재 시세 반등에 힘입어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함.
ㅇ 8월 15일 국제 금융 기관인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는 대한민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소위 ‘아시아 4마리 용’에 대해 성장률 전망을 일제히 낮춰 잡음.
 - 한편, 말레이시아는 최근 20년 가까이 실업률이 완전 고용의 지표로 여겨지는 3% 선을 유지하고 있음.

 

☐ 외신들은 제조업·광업·가계 소비 성장이 말레이시아의 GDP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함.
 - 말레이시아의 2019년 2/4분기 GDP 성장률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광업이 각각 4.3%와 2.9% 성장했으며, 특히 광업 부문은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함.
 - 말레이시아의 가계 소비도 같은 기간 7.8%나 성장해 전체적인 성장률 제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됨.
ㅇ 블룸버그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2019년 6월 상품·용역세(GST)를 폐지하면서 가계 소비가 증가했다고 전함.
 - 2019년 2/4분기 말레이시아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43억 링깃(약 4조 1,400억 원)을 기록해 이전 분기의 164억 링깃(약 4조 7,491억 원) 대비 감소했으나, 이는 초기 전망치보다 68억 링깃(약 1조 9,691억 원)가량 초과 달성한 것임.
 - 닛케이(Nikkei)는 말레이시아의 주력 수출 상품인 팜유, 석유·가스, 제조 생산품 등의 수요가 증가한 덕분에 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상승할 수 있었다고 분석함.
ㅇ 그러나 아세안(ASEAN) 지역 GDP 규모 3위인 말레이시아 경제는 중국으로의 중간재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美·中 무역 분쟁으로 인한 영향에 취약한 상태임.

 

☐ 전문가들은 무역 분쟁 악화 시 말레이시아 GDP 성장이 고전할 것을 전망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에 대비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함.
 - 브라이언 탄(Brian Tan) 바클레이 은행(Barclays Bank)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말레이시아 제조업 부문이 회복력을 입증했으나, 무역 분쟁이 계속 악화할 경우 이를 견디지 못하고 2019년도 GDP 성장률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함.
 - 말레이시아의 신용 평가사인 버르하드(Berha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노르 자히디 알리아스(Nor Zahidi Alias)는 정부가 단기적으로 대외 위험요소와 투자 부진에 대응해 경기를 부양할 대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함.
ㅇ 그는 말레이시아의 가계 부채가 GDP의 83%로 높은 편이나 최근 수치가 줄어들고 있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낮추더라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함.
ㅇ 전체 가계 부채 가운데 취약계층으로 분류된 월 소득 5,000링깃(약 144만 원) 이하 저소득 가계의 부채 비율은 2014년 46.4%에서 2018년 39.8%로 줄어듦.

 

☐ 말레이시아 정부는 민간 투자가 GDP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경제 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됨.
  -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2019년도 GDP 성장 전망치를 현행 4.3%~4.8% 사이로 유지하기로 하고, 가계 소비와 민간 투자가 성장을 계속해서 이끌 것이라고 예상함.
ㅇ 그러나 무역 분쟁이 악화하고 원자재 관련 부문의 약세가 이어지면 말레이시아 GDP 성장 전망이 하방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힘.
  - 한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는 말레이시아의 GDP가 2019년에는 4.4%, 2020년에는 4.2%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함.
  - 8월 20일 림관엥(Lim Guan Eng) 말레이시아 재무부 장관은 외국인 직접투자(FDI) 증가가 여전히 말레이시아 경제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 요인 중 하나라고 밝힘.
ㅇ 2019년 2/4분기 말레이시아 FDI 규모는 6,675억 링깃(약 192조 3,935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6,051억 링깃(약 174조 4,079억 원)과 비교하여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라지브 비스와스(Rajiv Biswas) IHS 마킷(Markit) 아시아-태평양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말레이시아가 2025년이면 고소득 국가군 합류를 위한 문턱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를 위해서는 경제 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함.
ㅇ 닛케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값싼 외국인 노동력에 의존한 전자기기, 팜유, 그리고 건축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바 있음.
  - 마하티르 무함마드 총리는 국가 경제의 저임금 노동 집약적 산업 의존을 탈피하기 위해 정부가 전자, 항공, 화학, 의료 기기 등 핵심 분야로의 외자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힘.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New Straits Times, 'Measures to support growth likely in near term', 2019. 08. 22.
The Edge Markets, 2Q FDI rose on sustained economic growth, 2019. 08. 21.
Nikkei Asian Review, Malaysia's GDP accelerates to 4.9% growth, bucking Asian trend, 2019. 08. 16.
Bloomberg, Malaysia's Economic Growth Picks Up, Bucking Regional Headwinds, 2019. 08. 16.
Free Malaysia Today, Mahathir says Malaysian airports can spur economic growth, 2019. 08. 13.
Nikkei Asian Review, Malaysia needs structural reforms to shrink income gap, 2019. 0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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