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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세계은행, 2019년 태국 GDP 성장률 하향 조정

태국 EMERiCs - - 2019/07/19

▷ 세계은행이 2019년도 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태국 경제는 수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임. 


□ 세계은행이 정치 불안정 등을 이유로 2019년도 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하향 조정함. 

- 7월 9일 세계은행(World Bank)이 2019년도 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18년 4.1%에서 3.5%로 하향 조정함. 

• 세계은행은 태국 경제보고서에서 GDP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정치적 불안정’을 포함한 국내 문제를 지목함. 

• 또한 세계은행은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태국 총리가 이끄는 19개의 정당으로 구성된 연합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해 나갈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함. 

• 이외에 태국에서 대규모 공공 인프라 사업 지연으로 인해 투자자의 신뢰와 소비자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면서 내수가 약화될 위험이 있다고 세계은행은 지적함. 

- 태국 최대의 민간 금융기관인 시암상업은행(Siam Commercial Bank)도 2019년 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함. 

- 태국 산업협회, 태국 은행협회, 태국 무역위원회 등 경제 단체들도 GDP 성장 전망을 3.7〜4.0%에서 2.9〜3.3%로 크게 낮춤. 


□ 태국 경제는 수출성장률이 둔화하면서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줄어들고 있음. 

- 태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16년 GDP 대비 11.7%로 정점에 오른 이후 계속해서 감소하면서 2019년 1/4분기에는 7%대에 머물고 있음. 

- 닛케이(Nikkei)는 글로벌 성장 둔화와 교역 조건의 악화로 인해 태국의 수출 성장률이 2017년 9.8%에서 2018년 7.2%로 급락한 것이 경상수지 흑자 규모 감소의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함. 

-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태국 경제의 수출 의존도는 GDP의 2/3 이상임. 

- 2019년 7월 기준 태국 중앙은행 외환 보유 규모는 상품용역 수입 대금결제 준비금 37개월 치에 해당하는 1,720억 달러(약 202조 7,300억 원)를 기록함. 

- 한편, 태국 정부의 재정 적자는 2018년 기준 GDP의 1.9%를 기록해 2017년 2.2%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현지 매체는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태국 수출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 2019년에는 공공 인프라 지출이 태국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함. 한편, 태국 바트화 가치가 빠르게 평가 절상되면서 중앙은행이 단기 투기성 외자 유입 차단에 나섬. 


□ 현지 경제 매체는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태국 수출 성장세도 둔화하고 있다고 보고, 2019년에는 태국 경제가 공공 인프라 지출 주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 태국 비즈니스뉴스(Thailand Business News)는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함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태국 상품의 수요가 약화되면서, 수출 지향성이 강한 태국 산업으로의 민간 투자에도 악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함. 

• 태국 산업협회, 태국 은행협회, 태국 무역위원회는 2020년도 태국 수출 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3〜5%가 아닌 1%대로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함. 

- 또한, 태국 비즈니스뉴스는 2019년에는 태국 경제가 민간 투자와 공공 인프라 지출이 견인하는 소비 주도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 그러나 비르기트 한슬(Birgit Hansl) 세계은행 태국 담당 과장은 태국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확보되고, 동부경제회랑(EEC) 사업을 포함한 대규모 공공 인프라 사업이 시행되면 태국 GDP 성장률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함. 

• 그는 동부 회랑 사업을 통해 지역 간 연결성이 강화되면 태국이 지닌 전략적 입지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상품과 용역 무역이 증진되는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함. 


□ 태국 바트화 가치가 급속히 평가절상하면서 중앙은행이 단기 투기성 외자 유입 차단에 나섬. 

- 7월 11일 기준 태국 바트화 가치가 미국 달러 당 30.59바트를 기록해 2019년 1월 이후 5.6%나 올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절상률을 기록함. 

- 7월 12일 태국 중앙은행은 바트화 평가절상이 태국 수출 경쟁력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비거주 투자자의 바트화 예금 및 주식 계좌 상한을 3억 바트(약 114억 원)로 제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섬. 

• 태국 중앙은행 7월 22일부터는 외자 유입을 더욱 제한하기 위해 상한선을 2억 바트(약 76억 원)로 내려 잡을 계획임. 

- 닛케이는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성 자본이 밧화를 매수한 탓에 급속한 평가절상이 발생했으며, 태국 중앙은행이 지난 2018년 12월 7년 만에 기준 금리를 올리는 등 강경한 통화정책에 나선 것도 밧화의 평가절상을 부추겼다고 평가함. 

• 태국 중앙은행이 바트화 평가절상을 억제할 목적으로 외자 유입 차단에 나선 것을 두고, 투자자들에게 태국이 자유 시장이 아니라 정부의 통제를 받는 시장이라는 오해를 야기할 위험성도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함. 

- 한편, 수판트 몽콜수트레(Supant Mongkolsuthree) 태국 산업협회장은 중앙은행이 나서서 기준금리를 인하해 바트화의 평가절하를 유도해야 한다고 촉구함. 

- 그러나 베라타이 산티프라포브(Veerathai Santiprabhob) 태국 중앙은행 총재는 아직 통화 정책을 급히 조정해야 할 단계는 아니라고 지적함.


< 감수: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Nikkei Asia Review, Thai central bank takes steps to suppress surging baht, 2019. 07.12. 

The Star, Top Thai business groups slash 2019 GDP forecast, urge a rate cut, 2019. 07.10. 

Nikkei Asia Review, US-China trade war will hit ASEAN economy harder, 2019.07. 09. 

Thailand Business News, Political uncertainty takes toll on Thai growth, 2019. 07.09. 

Nikkei Asia Review, Thai baht outperforms Asian currency peers on Fed's dovish turn, 2019. 07.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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