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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한-ASEAN 자동차산업 파트너십과 시사점

동남아시아 일반 이재호 KIEP 동남아대양주팀 전문연구원 2015/02/06

■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주요 수출 확대에 힘입어 연간 450만대 생산 규모를 달성했으나 최근 수년간 성장세가 둔화되는 추세임.

- 2000년대 초반 한국 자동차 산업은 내수 150만대, 수출 150만대 규모였으며, 이후 내수시장은 150만대 내외에 머물러 왔으나 수출은 300만대로 약 2배 성장해 2000년대 한국자동차 산업의 빠른 성장은 해외사업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판단됨.

- 하지만 최근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2011년 최초로 450만대 규모를 달성한 후 내수 약 150만대, 수출 약 300만대 수준에서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음.

- 해외 조립을 위한 KD 수출도 2011년 145만대 달성 이후 하락세이며 2013년 전체 KD 수출 132만대 중 한국기업의 수출량은 약 13만대에 그침.

■ 내수시장 정체도 불구하고 자동차 해외생산은 꾸준히 증가해 연간 300만대 규모를 상회하며,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BRICs 시장이 해외생산을 주도함.

- BRICs 국가 중에서도 중국에서의 생산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인도 현지생산은 2010년 이후 60만대 초반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규모는 미약하지만 브라질 현지생산은 꾸준히 증가하고 러시아는 현지생산 규모가 감소함.

- 현재 중국과 인도가 BRICs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향후 한계상황을 대비한 Post-BRICs 시장 발굴이 필요함.

- 현재 현지 생산법인 미진출 지역 중 시장규모가 300만대 이상인 대규모 시장은 중동, ASEAN으로 압축되며, 이 중 산업화 수준 및 정치사회적 안정성을 감안하면 ASEAN의 투자여건이 보다 양호할 것으로 판단됨.

■ 최근 ASEAN 자동차 시장규모는 중국을 제외한 BRICs 국가 수준으로 성장했으나 한국 자동차 업계의 투자 및 교역은 미약한 수준임.

- ASEAN 자동차 시장은 2014년 판매 약 312만대 규모로 러시아(237만대), 인도(259만대), 중동(237만대) 보다는 크고 브라질(330만대)과는 유사함.

- 반면 한국의 對ASEAN 자동차 수출은 약 9만대로 약 3% 비중에 그치며 현지생산은 일부 KD 수출을 통한 조립 단계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일본차의 높은 시장점유율로 시장진입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짐.

■ 향후 한국 완성차 업체의 ASEAN 시장 진출은 크게 1)수출·KD조립 병행, 2)현지생산거점 신설, 3)중국·인도 생산거점 연계활용 등의 형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현지시장에서의 일본차와의 경쟁이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됨.

- 지금까지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택해온 수출 및 현지 KD 조립 형태를 유지·확대하는 전략은 시장점유율 확대는 어려우나 가장 안정적인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임.

- ASEAN 현지 생산거점을 신설하는 방법은 대규모 생산여건, 시장상황, 경쟁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이며 가장 유망한 지역은 협력업체와 인프라 면에서 유리한 태국, 시장규모가 큰 인도네시아 등으로 볼 수 있음.

- ASEAN 시장을 주요 인접 시장인 중국·인도의 생산거점과의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형태로 활용하는 전략도 가능하나 기존 생산법인, 조립업체, 협력업체, 판매법인 등 주요 이해당사자 간의 전략적인 협의가 필요함.

<자료: KARI, 한국자동차공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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