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 필리핀의 건설부문 활황 배경으로는 △ BPO 산업 호조 및 해외송금액 유입 확대에 따른 건물 수요 증가 △ 정부의 태풍 피해 복구사업 및 인프라 확충사업 추진 등 요인을 들 수 있음.

- 콜센터를 중심으로 한 BPO 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사무용 건물, 콘도 등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음.

ㅇ 2013년 기준 필리핀의 BPO 산업 부문 수익은 전년대비 약 15% 증가한 약 100억 달러를, 해당 부문 고용규모도 전년대비 약 18% 증가한 약 59만 명을 기록하였음.

- 필리핀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해외송금액이 2013년에 전년대비 약 7.4% 증가한 약 230억 달러를 기록하였고, 해당 자금이 이주노동자 가족들의 주택구매로 이어져 신규 주택건설을 견인함.

- 필리핀 정부는 중부지역의 태풍¹⁾ 피해복구를 위해 2013년 말에 약 340억 페소(약 7.8억 달러)를 긴급 투입하였으며, 주택, 산업시설, 인프라 복구를 골자로 하는 재건사업에 2014년부터 4년간 약 80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임.

- 아키노 행정부가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인프라 확충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정부의 인프라 지출이 확대되는 점 및 PPP 방식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함.

ㅇ 2014년 1~2월에 필리핀 정부의 인프라 부문 지출이 전년동월대비 약 49% 증가하였으며, 정부는 2014년에 인프라 부문에 전체 예산의 약 18%에 해당하는 4,043억 페소(약 92.5억 달러)를 배정하였음.

■ 앞서 언급한 요인으로 인해 사무용 건물, 주택, 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필리핀 건설부문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 우리 건설기계 제조업체 및 건설업체 등은 면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필리핀 진출을 꾀할 수 있겠음.

- 필리핀이 건설기계 전량을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우리 기업들은 건설기계 수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겠음.

- 도로 및 발전소 건설, 공항 증축 등 각종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바, 우리 업체들은 프로젝트 입찰공고를 예의주시하고 컨소시엄 구성에 대비해 현지 업체와의 유대관계 구축에 힘쓸 필요가 있음.

<자료: FT, Philippine Constructors Association, BMI, 필리핀 중앙은행 등>

¹⁾ 2013년 11월에 필리핀 중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6천 명이 넘는 사망자, 4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였고, 100만 채가 넘는 주택, 인프라 등이 붕괴·파손됨에 따른 피해액은 약 150억 달러에 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