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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인도경제 회복 기대감 확대와 과제

인도 이순철 부산외국어대학교 러-인 통상학부 조교수 2014/04/14

■ 물가와 환율은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하며 산업생산지수는 회복세를 보이는 등 경제전반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인도경제가 깊은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음.

 - 지난 2013. 9. 4일 1달러당 68루피까지 상승하였던 환율은 인도정부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인하여 점진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하여, 2014. 4. 7일 1달러 당 58루피까지 하락하는 등 매우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음.
 - 특히 인도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같은 적극적인 환율방어정책으로 인하여 유동성 변동이 완화됨에 따라 환율은 1달러 당 60루피 내외에서 안정화되었음.

■ 물가는 2013년 11월 이후로 연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산업생산지수(IIP)는 저점을 통과하여 회복추세로 전환되고 있음.

 - 소비자물가(CPI)와 도매물가(WPI) 모두 2013.11월 기준 각각 11.16%와 7.52%에서 2014. 2월에는 각각 8.1%와 4.68%로 크게 하락하여 물가도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이에 반해 산업생산지수도 비록 크게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12월 이후에 저점을 통과하여 마이너스 성장에서 포지티브성장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인도경제가 안정화됨에 따라 외국인투자가 증대하면서 인도주가도 크게 회복되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인도경제가 8%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인도대표 주가지수인 SENSEX는 3만 포인트 대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음.

 - 지난 8월 18,000대까지 후퇴하였던 SENSEX는 2013.9월부터 회복하여 현재 22,500 포인트를 넘어섰음.
 - 인도의 경제일간지 The Economic Times는 지난 4월 12일자에 경제자문기관들의 인용을 통하여 인도경제가 현재 급속히 회복되고 있으며, 이러한 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8%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함.
 - 더욱이 인도경제가 향후 8%이상 성장할 경우 인도 BSE SENSEX는 최고 35,000포인트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임.

■ 이러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유수 경기전망기관들도 인도경제가 급속한 회복은 쉽지 않지만 점진적으로 회복하여 2016년에는 6%대의 성장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음.

 - 인도중앙은행은 인도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하여 2013-14년 5% 수준에서 2014-15년에는 5~6%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였음.
 - IMF도 인도경제가 회복하면서 2013년 4.4%에서 2014년 5.4%, 그리고 2016년에는 6.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
 - Fitch Ratings도 2014년 회기연도에 4.7%에서 2015년 회기연도에는 5.5%, 그리고 2016년 회기연도에는 6%대의 성장을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음.

■ 인도경제가 지난 8월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최근에 매우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이러한 추세가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몇 가지 유의해야 할 과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음.

 - 먼저 산업생산의 회복임. 비록 IIP가 마이너스 성장에서 지난 2월 0.6%의 포지티브 성장으로 전환되었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임. 낮은 소비수요와 투자부족으로 인하여 산업생산지수가 급속하게 회복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됨. 다만 2월 핵심부문(Core sector)의 IIP가 4.5%를 기록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산업생산이 증가할 여지는 있는 것으로 판단됨.
 - 두 번째로 무역수지가 개선되어야 할 것임. 최근에 정부의 적극적인 금 수입 금지조치로 금 수입이 축소되면서 무역수지가 개선되어 왔음. 하지만 지난 3월 전체 수입은 크게 증가한 반면 수출은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특히 무역수지 적자의 확대는 환율과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무역수지 개선은 인도경제의 안정화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음. 한편, 외환보유고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세 번째로 재정수지개선임. 인도정부는 2013-14년 재정수지 적자 목표를 GDP대비 4.6%로 정하여, 이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높지만, 총재정수입은 2월말 기준 목표대비 569억 루피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됨. 현재 동 부족분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지출을 감소시키거나 조세수입을 증가시켜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또한 향후 재정수지적자 폭을 GDP 대비 3%까지 축소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인도정부의 재정운영상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네 번째로는 물가의 안정화임. 현재 인도정부가 고금리 정책으로 물가를 안정화시키고 있음. 최근에 식료품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물가가 안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요인이 존재하고 있음. 특히 앞으로 엘리노(El Nino)와 같은 기후이상 현상으로 몬순이 불순할 가능성이 높아, 인도물가에 대한 예상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됨.

- 마지막으로 정치적 불안정성임. 현재 인도는 총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 인도경제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앞으로 현정부는 퇴진되고 새로운 정부가 설립되면서 경제개혁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에 의한 것임.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향후 경기회복을 위한 개혁정책이 확대되지 않을 경우 인도경제는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결과적으로 최근에 인도경제가 안정화를 찾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이유는 인도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경기안정화 정책과 새로운 정부의 설립과 향후 경기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의한 것으로 평가됨.

 - 따라서 향후 인도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치적인 불확실성의 해소에 있는 것으로 판단됨.
 - Fitch 및 IMF 등도 앞으로 인도경제가 6%대의 성장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가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있음.
 - 즉 인도경제의 회복여부는 어떤 신정부가 들어와도 경제 구조 개혁, 재정의 건전화, 인플레이션 압력 해소, 경상수지 개선 등을 위한 노력을 어느 정도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평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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