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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최근 엘니뇨 발생 가능성 확대와 인도 경제에 대한 영향

인도 송영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2014/04/25

■ 최근 엘니뇨1)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도 농업생산 감소에 대한 우려가 확대됨.

- 국제기후사회연구소와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은 2014년 하반기 내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면서 현재 ‘엘니뇨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임.2)


◦ 특히 최근 태평양 기상 조건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음을 언급, 이번 엘니뇨가 1998년 발생한 슈퍼엘니뇨 급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함.

- 이밖에  일본과 호주 기상청 역시 최근 적도 태평양 부근에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발달 현상이 있음을 언급,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함.3)


- 한편 엘니뇨로 인한 가뭄은 특히 인도의 여름작물(kharif)4)인 쌀, 사탕수수, 오일시드 등의 생산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높음.

◦ 2002년, 2004, 2009년에 발생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감소하면서 인도 농업생산이 타격을 입은바 있음.

■ 농산물 생산 감소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경우 인도정부의 통화정책 운용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분석됨.

- 최근 7분기 연속 4%대의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산업계의 금리인하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물가가 상승할 경우 중앙은행이 현 금리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됨.5)


◦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ML)는 엘니뇨 영향으로 인도중앙은행이 금리를 2014년 12월 까지 동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함.6)


- 한편 최근 다소 완화추세를 보이던 물가상승률이 2014년 3월 식품부문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물가관리에 대한 중앙은행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

◦ 2014년 3월 기준 인도 물가상승률(WPI)은 5.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하였으며, 특히 식료품 물가가 9.9%로 전체 상승률을 주도함.

■ 향후 농업생산이 감소하고 금리인상이 단행된다면 인도의 경제회복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됨.

- 2014년 인도가 5%대 중반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나 엘니뇨 여파로 회복수준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 존재

◦ 싱가포르 DBS는 엘니뇨로 인해 2014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8.5%까지 상승하고 성장률은 5%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 또한 메릴린치, 시티그룹 등은 엘니뇨로 인한 농업생산 감소로 2014/15년 인도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측치 보다 0.5~0.9%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함.7)

1) 엘니뇨는 여름철 인도의 강수를 감소시키고 기온을 상승시켜 가뭄을 유발함.

2) 헤럴드(2014.3.31). 「지구촌 ‘몬스터 엘니뇨’ 공포 확산」.

3) 머니투데이뉴스(2014.3.12). 「엘니뇨, 상품시장 흔드나」.

4) 초여름에 씨를 뿌려 가을에 거둬들이는 농작물임.

5) ‘Reserve Bank should have announced cut in policy rates: CII’. Zeenews(2014.4.1).

6) RBI likely to hold rates till December: BofA-ML’. business today(2014.4.21)

7) 메릴린치는 2014년 인도 경제성장률을 5.4%로 전망, 시티그룹은 5.6%로 전망하였음. 이밖에 IMF, ADB, WB는 각각 5.4%, 5.5%, 5.7%로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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