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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미얀마, 동아시아지역 세계경제포럼 개최

미얀마 박나리 KIEP 연구원 2013/06/17

■ 2013년 6월 5일~7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동아시아지역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on East Asia)’1) 이 개최됨.

- 이번 포럼은 최근 EU의 대미얀마 경제제재가 해제되고 기업 등 각계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동아시아지역 포럼 사상 최대인 약 900명이 참석하여 미얀마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입증함. 
- 포럼의 주제는 ‘포용과 통합을 위한 용기 있는 전환(Courageous Transformation for Inclusion and Integration)'으로서 △ 미얀마의 지속가능한 성장 △ ASEAN의 지역통합 △ 국제경제의 회복을 위한 지역적 해결책에 대해 주로 논의되었음.

■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 및 기업 관계자들은 미얀마 내 관광, 에너지 등 주요 분야의 투자 잠재력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였으며 미얀마 정부 또한 투자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함. 

- 아시아개발은행과 미얀마 정부는 5억 달러 상당의 관광부문 개발계획을 발표하였으며, 2020년 대미얀마 외국인관광객수가 현재의 7배인 75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o 동 계획은 총 38개의 구체적인 개발프로젝트를 포함하고 있으며, 향후 관광업 발전을 통해 빈곤계층을 포함한 미얀마 국민 전반에 대한 고용창출효과를 강조함. 
- 미얀마 정부는 ASEAN이 추진하고 있는 공동비자제도인 ‘스마트 비자’ 시행에 합의하고 관련 문서에 서명함.
o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관광부 장관들이 동 포럼에서 만나 공동비자제도 추진에 합의함에 따라 역내관광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고 역외관광객들을 공동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   
- 에너지 분야와 관련하여 정부의 개혁안, 농촌지역 전력보급을 위한 소규모 민간분야 발전, 개발파트너의 기술 전수에 대해 강조하였으며, 특히 낙후된 정유공장 보수 및 새로운 시설 확충에 대한 수요를 구체적으로 밝힘.
- 마이크로소프트가 미얀마 현지기업과의 합작진출을 발표하고 듀폰은 미얀마 내 태양열에너지보급 관련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기업들이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밝히기도 함.

■ 떼인세인 대통령은 포럼 개막 전날 연설을 통해 남아있는 정치범들은 조만간 석방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포럼에 참석한 아웅산 수찌는 2015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함.

- 떼인세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수차례에 걸쳐 정치범을 석방하며 국제사회에 개혁의지를 표시해온 바 있으나, 아직 200여명의 정치범이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전원 석방 계획을 발표함.
- 아웅산 수찌는 최초로 국제행사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의사를 밝힘으로써 입장을 공식화하였으며 대선 출마를 위해 먼저 개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음.2)

■ 대다수 해외참석자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미얀마의 개혁, 사회기반시설의 현황 등에 대해 직접 살펴보고 진출 여부를 타진하는 계기로 삼았으며, 미얀마 정부 또한 국제사회의 기대와 실제적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가진 것으로 평가됨. 

- 금융, 에너지, 관광 등 산업뿐 만 아니라 젠더, 노동, 사회적 보호 등에 대한 주제로 세션이 개최되어 미얀마 경제 및 사회 전반에 대한 기업의 이해를 높일 수 있었음.
- 포럼을 계기로 정치범 석방, 수찌의 대통령 출마의사 공식화 등이 이루어짐에 따라 대내적으로도 지속적인 개혁의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음.
- 일각에서는 최근 미얀마 내 인권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본 포럼에 미얀마 소수민족이 참석하지 못해 포용과 통합이라는 주제에 적합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음.

■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향후 미얀마가 국제사회에서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 2013년 말 예정인 동남아시안게임 주최국이자 2014년 ASEAN 의장국으로서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됨. 
- 동 포럼에 참석한 기업들이 향후 미얀마 기업과 합작으로 진출하는 등 실제적인 외국인투자유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자료: 세계경제포럼 공식홈페이지, 연합뉴스, Myanmar Times>

 

1) 세계경제포럼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연차 총회와는 별도로 매해 개최하는 지역포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아시아지역 포럼은 1992년 이래 금년 포럼까지 총 22회 개최되었음.
2) 부모, 배우자, 자녀가 외국 국적자인 경우 미얀마 대선에 출마가 불가능하며, 따라서 영국 국적자인 자녀를 둔 아웅산 수찌는 현재 법적으로 2015년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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