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오피니언
태국 잉락(Yinluck) 총리 GMS Summit 참석차 미얀마 방문하여 양국 정상회담 등 개최
태국 이상국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조교수 2011/12/28
□태국 잉락 총리 제 4차 GMS(Greater Mekong Subregion) Summit 참석차 미얀마 방문
○2011년 12월 19-20일에 미얀마 수도 네삐도(Nay Pyi Taw)에서 제4차 GMS Summit(메콩유역 정상회담) 개최했음.
- GMS Summit에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등 6개국 정상이 참여함.
- 동 회의는 2002년 캄보디아에서 처음 개최, 2005년에는 중국의 쿤밍, 2008년에는 라오스에서 개최했음 .
- 미얀마는 최근 자유화 조치를 취하며 외부와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는바, 동 회의는 미얀마의 이러한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임.
○태국은 그간 GMS의 중심국가로서 이 협의체에서 큰 역할을 하려고 했었음. 특히 국경 지역의 개발에 큰 역점을 두고 있는 GMS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
○태국은 탁신 재임 기간(2001-2006) 중에 GMS의 각종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왔음. 특히 탁신은 미얀마와의 경제협력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특히 본인의 일가가 소유한 통신회사가 미얀마의 주요 통신 회사와 긴밀히 협력했음.
□태국-미얀마 경제협력 강화
○잉락 총리는 12월 20일 미얀마의 테인 세인(Thein Sein) 총리와 양국 정상회담 개최하고 양국간 경제협력을 구체화함.
- 태국은 태국-미얀마 우정의 교각 보수와 미얀마 국경도시인 미야워디쪽의 도로를 개보수할 예정임.
- 태국은 깐짜나부리에서 미얀마의 다웨 지역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발전시킬 예정
- 양국은 다웨 해안의 가스개발 사업을 확장할 것임을 천명함.
- 미얀마는 태국이 새로운 광구를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조속히 체결할 것을 희망
□잉락 총리, 아웅산 수지 여사와 회담
○잉락 총리는 방콕으로 돌아오기 앞서서 12월 20일 밤, 미얀마 민주화 인사인 아웅산 수지 여사와 회담을 가지고 양국의 상호 관계 발전에 관해 의견을 나눔.
- 아웅산 수지 여사는 잉락에게 자신이 보권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라며 이에 대한 지원을 희망함(보권 선거 일자는 미정).
- 잉락 총리는 아웅산 수지가 승리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힘.
□탁신 전 총리의 역할
○현재 해외에 망명체류중인 탁신인 자신의 동생인 잉락 총리가 방문하기 앞서서 12월 15일 미얀마를 방문하여 테인 세인 총리, 군사정부 시기에 수뇌를 역임한 탄쉐(Than Shwe)와 만남을 가짐.
- 탁신은 본인의 미얀마 방문이 잉락 총리의 방문을 준비하고, 양국 정상 회담이 순조롭게 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밝힘.
- 또한 잉락 총리가 아웅산 수지 여사를 만날 수 있도록 길을 예비했다고 언급함.
- 이것은 국내정치적으로 탁신이 현 정부에 개입하고 있으며, 잉락 총리가 탁신의 영향권 아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공격을 받게 되는 구실수가 됨.
□평가
○태국은 국내정치적으로 안정을 회복하고 있는바, 향후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GMS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이 지역의 중심국가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임.
○태국은 미얀마와의 협력을 가장 우선적인 현안으로 다룰 것임. 특히 다웨 지역의 유전 사업에 공을 들이며 안정적으로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려고 할 것임.
※현재 미얀마에서 수입되는 천연 가스가 태국의 에너지 소비량의 30%를 차지함.
○태국은 향후에 미얀마에 대하여 경제협력과 민주화 지원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지만 전자가 우선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임.
○탁신은 미얀마를 주요 경제 협력 대상국으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본인의 생각이 잉락 총리에게 향후에도 직간접적으로 전달되어 정책결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됨.
[참고자료]
Bangkok Post 2011년 12월 각호
Irrawaddy 2011년 12월 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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