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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캄보디아, 중국과의 변함없는 우호관계 지속

캄보디아 EMERiCs - - 2024/05/24

☐ 캄보디아-중국 관계 현황  

o 훈 마넷(Hun Manet) 총리의 서방 국가와의 교류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관계는 여전히 견고   
- 훈 마넷 총리는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캄보디아의 외교 정책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데, 전통적 우방국인 중국과의 유대는 변함없이 강력한 상황이다. 실제, 훈 마넷 총리는 미국 및 유럽의 기업/정치 지도자들과의 지속적인 면담을 추진한 바 있으나, 캄보디아와 중국과의 전략적 관계는 지속되고 있다.
- 중국은 캄보디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 국가*인데, 이러한 경제적 상호 의존성은 캄보디아가 서방국과의 외교관계를 확대하려는 노력에도 불구, 양국 관계가 견고하게 유지되는 기반이 되고 있다.
* 캄보디아의 주요 교역 상대국은 중국, 미국, 베트남, 태국 등이 있으며, 중국의 경우 캄보디아 총 교역의 약 54.2% 및 총 수입액의 약 47.6%를 차지  

o 중국, 캄보디아의 최대 투자자 및 안보 파트너로서 역할 지속
- 중국은 캄보디아 전역에 걸쳐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의 자금으로 지어진 도로, 교량, 건물, 항만, 댐, 공항 등은 캄보디아 경제발전에 있어 중국의 높은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 아울러, 중국의 무상원조를 통한 레암 해군기지(Ream Naval Base)*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다. 
* 미국은 캄보디아 레암 해군기지 내 중국 군 기지가 역내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한 반면, 캄보디아는 순수 해군 기지 현대화 사업이라고 반박하며, 캄보디아 영토 내 외국 군사기지 또는 군의 주둔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고 발표  

□ 캄보디아 내 중국 영향력 지속의 원인  

o 고위급 인사에 대한 중국 기업의 접근
- 중국 기업은 캄보디아 고위급 인사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을 통해 캄보디아 내에서 특수한 이점을 누리고 있는데, 이러한 접근 방식은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신속한 승인, ▲중국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 아울러, 캄보디아 고위급 인사 역시 중국 기업으로부터 경제 및 정치적 지원을 받고 기득권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상호작용은 캄보디아 내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여타 국가들의 시장 진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o 특정 조건(인권, 거버넌스 개선 등)에 구속되지 않는 중국의 對캄보디아 투자
- 서방 국가들은 투자를 결정할 시 주로 인권 혹은 거버넌스 개선 등의 조건을 요구하는 반면, 중국은 무조건적인 투자 방식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러한 중국의 투자 방식은 캄보디아 정부로 하여금 개발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추진하는데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무조건적인 투자로 인해 부정부패, 환경, 부채 등의 문제 발생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캄보디아로서는 국가 발전에 있어 투자 유치가 필수적인 바, 중국의 영향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 캄보디아의 외교 정책 및 중국과의 관계 전망  

o 훈 마넷 총리, 중국과의 우호관계 유지와 동시에 외교 관계 다변화 추구
- 훈 마넷 총리는 서방 국가들과의 교류를 중심으로 캄보디아의 외교 관계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과의 거리두기가 아닌, 신규 국제 파트너와의 외교적 교류를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 캄보디아의 균형외교 정책은 중국과의 강력한 유대를 유지하면서도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실용주의적 접근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은 중국과의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캄보디아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o 중국과의 '철통 같은 우정'이 캄보디아 외교 정책의 핵심으로 남을 전망
- 캄보디아-중국 간의 우호 관계는 '철통 같은 우정(ironclad friendship)'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양국 간의 유대의 깊이와 탄력성을 나타낸다. 캄보디아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얻는 광범위한 경제적, 정치적, 안보적 이익을 고려할 때, 이러한 양국간의 우정은 캄보디아 외교 정책의 핵심으로 지속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훈 마넷 총리의 중국 방문을 포함한 캄보디아와 중국 지도자 간의 빈번한 고위급 교류는 캄보디아가 중국과의 관계에 부여하는 우선순위를 강조하고 있다.   

o 캄보디아-중국 관계의 미래 전망 및 서방 국가와의 관계 조정 가능성
- 캄보디아는 서방 국가들과의 교류를 계속 시도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러한 노력은 중국과의 강력한 양자관계를 유지하는 것과 균형을 이룰 것으로 관찰된다.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이는 중국과의 ‘철통같은 우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대 교수>

* 참고자료
Fulcrum, Cambodia’s Outreach to the West Does Not Change China’s Centrality, 2024.5.3.
The Diplomat, Chinese Deployment to Ream Naval Base Not Permanent, Cambodia Says, 2024.5.9
East Asia Forum, Cambodia’s strategic positioning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China, 2024.1.27.
VOA News, Embracing China, new Cambodian PM approached by US, 2024.4.2.
Bangkok Post, Chinese warships to visit Cambodia amid US worries, 20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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