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4월부터 7단계에 걸쳐 세계 최대 규모의 선거 실시

인도 EMERiCs - - 2024/03/29

☐ 인도, 공식 선거 일정 발표... 인도 총리, 이전부터 비공식 선거 운동 시작

◦ 인도선거위원회, 4월 19일부터 시작되는 총선 일정 발표 
- 지난 3월 16일 인도선거위원회(Election Commission of India)는 향후 인도 선거 일정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선거위원회는 4월 18일부터 총 7단계에 거처 총선이 실시될 예정이며, 결과 발표는 6월 4일에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지브 쿠마르(Rajiv Kumar) 선거위원회 위원장은 선거 일정을 발표하면서 민주주의를 전국 구석까지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쿠마르 위원장은 전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게 인도가 전국적인 선거를 치르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여론조사 패널에 따르면, 
- 이번 인도 총선은 세계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유권자 수는 9억 7,000만 명에 달하며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의 전체 인구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이다. 약 10억에 달하는 인도 유권자들은 5년 임기의 하원의원 543명을 선출하게 된다.
 
◦ 인도 총리, 선거 전 전국 순방하며 대규모 지지자 집결
-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는 선거 일정 발표 이전부터 주요 지역을 방문하는 등 ‘비공식 선거 운동’을 개시했다. 지난 1월 모디 총리는 북부 아요디야(Ayodhya)에 위치한 힌두교 사원 봉헌식에 참석했다. 그의 주요 지지층인 힌두 민족주의자들은 아요디야 사원의 개원이 오랜 힌두 민주주의 공약을 이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요디야 사원이 있던 자리에는 모스크가 위치하였으며, 해당 지역에서는 무슬림과 힌두교도 간 충돌이 발생하여 모스크가 불탔다. 모디 총리 집권 시기 아요디야에 힌두교 사원 건설이 시작되었고, 2024년 1월 원공되어 개원을 위한 봉헌식이 치러졌다.
- 한편 모디 총리는 카슈미르 지역에 방문하여 카슈미르 지역 내 무실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모디 총리의 방문은 2019년 준자치권을 박탈당한 뒤 처음 이루어진 것이다. 카슈미르에서 모디 총리는 무슬림을 억압한다는 기존 정치인들의 수사가 오인에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모디 총리가 집권한 이후 힌두교도들에 의한 무슬림 폭행 사건이 늘어났으며, 무슬림의 처우도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외에도 모디 총리는 각 지역을 방문하여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경제 성장을 이끈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거의 매일 같이 새로운 지역을 발표하여 공항, 도로 등 신규 사업을 발표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정부가 추진한 인도가 인프라 투자,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가 되었다고 역설했다.


☐ 인도 야권, 선거 전 탄압 받아... 소수 종교도 이번 선거에 우려 

◦ 인도 야권, 선거 전 탄압 받아... 일부 인사는 구속도
- 한편 야권은 인도 정부가 선거 전 자신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의 주요 야당인 인도국민회의당(Cogress Party)의 지도자인 라훌 간디(Rahul Ghandi)는 정부가 후원 계좌를 동결하여 선거 운동이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당은 후원 계좌가 세금 문제로 동결되었으며, 동결 조치가 정당하는 입장이다.
- 지역 내 유력한 야권 정치인들에 대한 구속도 이루어졌다. 3월 25일 아르빈드 케즈리왈(Arvind Kejriwal) 델리주 주총리가 부패 혐의로 구속됐다. 케리왈 주총리 이전에도 자르칸드주(Jharkhand)의 주총리였던 인물도 구속됐다. 앞서 언급한 라훌 간디 역시 모디 총리를 모욕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대법원에서 판결이 유예되기도 했다. 외교 전문지인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는 모디 총리가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위와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유명 대학생들, 선거 전 모의 투표에서 모디 총리에 대한 반감 드러내
- 초대 총리인 네루의 이름을 딴 대학교인 자와하랄 네루 대학(JNU: Jawaharlal Nehru University)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학생회의 주체로 모의 투표가 이루어졌다. JNU 학생회가 진행한 이번 회의에서는 이전 여론조사나 투표 결과와 달리 여당인 인도인민당(BJP)이 패배하는 것으로 나왔다. JNU 학생회장은 이번 모의 투표가 우파 정당인 BJP당에 대한 반대 투표였다고 설명했다. 
- 한편 BJP당은 JNU에 비판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해왔다. BJP당을 지지하는 인물들은 JNU가 반국가 운동의 중심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실제로 JNU 대학 소속 학생들은 반역죄로 수감되기도 했다. 교수진들도 BJP당이 들어선 이후 BJP당을 지지하는 행정직원들을 뽑기 위한 임용 기준과 절차가 과거보다 완화되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 인도 내 크리스트교도들, 선거 폭력 사태에 대한 두려움 표명
- 이번 총선에서 모디 총리의 3번째 임기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인도 내 소수 종파인 크리스트교도들은 걱정을 내비쳤다. 지난 2008년 힌두교 사제와 그 추종자들이 크리스트교도들을 공격하고 폭동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물리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수천 명의 크리스트교도들은 피난길에 올라야만 했다.
- 인도 전체 인구 중 크리스트교도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 이상이다. 인도 내 크리스트교도들은 크리스트교가 인도에 2000년간 존재해왔다며 유구한 전통을 강조한다. 인도 내에서 활동 중인 통합크리스트교인포럼(UCF)는 크리스트교인들에 대한 공격이 731건을 기록하였으며, 종교 극단주의자들로 구성된 폭도들의 활동에 주의하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pr, What to know as India sets elections for April, 2024.03.18.
CNBC, India to hold the world’s biggest election starting April in over a month-long exercise, 2024.03.18.
Economic Times, Lok Sabha elections to begin from April 19; counting on June 4, 2023.03.17.
Al-Jazeera, India to hold seven-phase general election from April 19, results on June 4, 2024.03.16.
AP, India announces 6-week general elections starting April 19 with Modi’s BJP topping surveys, 2024.03.16.
The Guardian, India to hold world’s biggest election in seven stages from April, 2024.03.16.

[관련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