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전문가오피니언] 핀테크 시대 인도의 소액금융과 금융포용성

인도 Debashis Acharya School of Economics, University of Hyderabad Professor 2023/12/20

You may download English ver. of the original article(unedited) on top.



서론
인도개혁연구소(NITI Aayog, National Institution for Transforming India Aayog)의 전(前)소장이자 인도의 G20 정상회의 셰르파(Sherpa, 정부대표)를 역임한 아미타브 칸트(Amitabh Kant)는 2023년 11월 ‘거시적 관점에서 본 소액금융(Micro Matters: Macro View)’이라는 제목의 보고서 발표회에 참석했다. 인도 내 유관 산업계의 연합단체인 소액금융산업네트워크(MFIN, Microfinance Industry Network)가 인도의 2022/23 회계연도 소액금융 부문을 분석하여 작성한 해당 보고서의 발표 기념사에서 칸트는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인도가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향후 30년간 10% 전후의 성장률을 유지해야 한다. 인도 성장의 다음 단계를 가능케 하는 것이 신용 공급이라는 점에서 대출수요 충족은 여러 성장요인의 승수효과를 보장하는 선결조건이다. 또한 소액금융기관(MFI, micro-finance institutions)은 농촌 지역으로 진출하여 라스트 마일(Last Mile)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포용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관이라 할 수 있다.”

한편 2009년에는 인도 중앙은행(RBI, Reserve Bank of India)의 전 총재인 두부리 수바라오(Duvvuri Subbarao) 박사도 다음의 연설을 통해 금융포용성 증진을 위한 MFI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다음으로는 MFI에 관해 한마디 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많은 은행이 미상환 리스크가 높은 계층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MF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소액금융은 공식 금융부문에서 소외된 국민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하고, 저소득층도 충분히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대출비용은 여전히 큰 문제로 남아있는데, 현재 관찰되는 24~30% 수준의 금리는 지나치게 높다.”

위에서 소개한 두 연설 사이에서는 약 15년의 시차가 존재하지만, 양 시점 모두에서 소액금융과 MFI는 촌락이나 중소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인도의 하위계층, 특히 여성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맥락 아래 본고에서는 오늘날 인도의 소액금융 부문의 동향을 개괄하고, 주요 동향과 이슈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인도의 소액금융: 주요 동향과 이슈 
RBI에서 2021년에 출간한 소액금융 설명책자에서는 소액금융을 ‘빈곤 혹은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소규모 대출이나 기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업’으로 정의한다. 소액금융은 빈곤·저소득 가구가 빈곤상태를 벗어나 소득수준을 제고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금융포용성을 신장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며, 소액금융을 활성화함으로써 빈곤 완화, 여성 권익신장, 취약계층 원조, 삶의 질 개선 등을 목표로 하는 국가정책의 달성을 촉진할 수 있다.

소액금융에 관한 토론과 논의는 인도가 국제연합(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따라 2030년까지 빈곤율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더욱 큰 중요성을 지니게 되었다. UN의 다차원적 빈곤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2005~2006년과 2019~2021년 사이에 약 4억 1,000만 명의 인구가 빈곤상태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1) 2) 소액금융은 통상 금융서비스에서 배제되었던 촌락 지역 여성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의 방식으로 빈곤 완화에 크게 기여한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진다.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빈곤지원상담소(CGAP, Consultive Group to Assist the Poor)가 운영하는 지식 플랫폼 핀데브 게이트웨이(FinDev Gateway)가 제공하는 자료에 의하면 인도의 소액금융 부문은 네가지 역사적 시기를 거치며 발전해왔다.3) 이 중 가장 최근이자 지금도 이어지는 제4기에는 소액금융산업이 다양한 요인에 따라 부침을 경험하면서 인도 정부는 이에 대응하고자 여러 정책 개편안을 내놓았다.

인도 소액금융 부문의 발전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는 세계 최대의 소액금융 구상으로서 압도적 규모와 범위의 고객층을 보유한 자조그룹4)-은행 연결 프로그램(SHG-BLP, Self-Help Group Bank Linkage Program)을 들 수 있다. 인도 농업·촌락개발은행(NABARD, National Bank for Agriculture and Rural Development)에서 공개한 2022~2023년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에 연결계좌를 보유한 자조그룹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예치금의 경우 이보다도 큰 2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조그룹 연결계좌의 수와 예치금 규모 증가라는 긍정적 변화는 지난 3년간 꾸준히 지속된 추세로, <그림 1>에서는 도입으로부터 약 30주년을 맞이하는 SHG-BLP에 따라 자조그룹에 지급된 대출액 규모와 자조그룹의 절대적 수 모두가 2006~2007년부터 2022~2023년까지 대체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그림 2>는 인도 내 자조그룹의 수와 이들에게 지급된 대출액 규모가 연도별로 기록한 성장률을 보여준다. 여기서 우리는 2010~2011년부터 2020~2021년까지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져왔다는 점, 그리고 2020~2021년을 전후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악영향이 양 통계치 모두의 감소로 이어졌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자조그룹의 예치금과 대출액의 은행 종류별 규모를 다룬 NABARD의 자료를 살펴보면 상업은행이 예치금의 59%와 대출액의 69%를 담당하며 선두를 기록했고, 지방거점은행(RRB, Regional Rural Bank)이 각각 31%와 26%의 비중으로 그 뒤를 따랐다. 2022~2023 회계연도에 자조그룹에 지급된 대출액은 전년 대비 모든 지역에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그중에서도 인도 중부지역은 114%라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역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출액의 절대적 규모 측면에서는 남부지역이 최상위, 북부지역이 최하위 수치를 보였으며,5) 연결 은행계좌를 보유한 자조그룹의 수를 기준으로 하는 주별 순위에서는 카르나타카(Karnataka, 약 74만 개), 서벵골(West Bengal, 약 68만 개), 비하르(Bihar, 약 64만 개),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 약 53만 개)가 상위권에 올랐다.

<그림 1> 인도 내 자조그룹 수 및 지급 대출액(단위: 100만 루피) 규모


자료: Economic and Political Weekly Research Foundation (EPWRF)


<그림 2> 인도 내 자조그룹 수 및 지급 대출액 규모 연도별 성장률(단위: %)


자료: EPWRF 자료 기반 저자 계산

RBI가 2022년 3월 14일에 발표한 소액금융대출에 관한 신규 규제 프레임워크는 소액금융 분야에서 활동하는 모든 주체를 대상으로 보편적 규제를 적용해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공정한 거래의 장을 정착시키고자 한다. 유관구상 중 하나로서 인도 촌락개발부가 운영하는 촌락생계제도(DAY-NRLM, Deendayal Antyodaya Yojana-National Rural Livelihoods Mission)는 촌락지역에서의 자조그룹 설립과 역량 신장을 목표로 하는데, 이 제도는 2023년 12월까지 390만 개의 자조그룹이 약 1조 1,200억 루피(한화 약 18조 원) 상당의 자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편 인도 주택·도시부에서는 유사한 성격의 도시생계제도(DAY-NULM, Deendayal Antyodaya Yojana-National Urban Livelihoods Mission)를 도입했으며, NABARD가 운영하는 이-샥티(e-Shakti) 프로그램은 국가 금융포용성 의제 및 디지털 인도 구상에발맞추어 자조그룹에 관한 데이터를 전산화하고 갱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그림 3>은 인도 MFI 부문의 현황에 관한 수치를 보여주는데, 여기에서는 고객 수, 잔여 대출총액, 소비자 1인당 평균 대출액 등 세가지 측면 모두에서 꾸준한 성장세가 관찰된다. 인도에서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MFI를 이용하는 고객층의 규모가 2,750만 명에서 4,480만 명으로 늘어났고, 잔여 대출총액은 2017년과 2020년을 제외하면 견실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소비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8,112 루피(한화 약 13만 원)에서 2만 789 루피(한화 약 33만 원)로 2.5배 상승했다.

<그림 3> 인도 소액금융기관(MFI) 관련 통계




자료: 2013~2022년간 소액결제 기업협회 사단(Sa-Dhan)에서 출간한 인도 소액금융 보고서 

인도의 소액금융업계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업무는 대출이다. RBI가 해당 부문 내 모든 주체를 대상으로 공정한 규제를 확립하기 위해 2022년에 공개한 수정규제안에서는 소액대출을 ‘연소득 30만 루피(한화 약 470만 원) 이하 가구6)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무담보 대출’로 정의한다. 이 기준은 자금의 용도나 신청·처리·지급방식의 온/오프라인 여부와는 무관하게 저소득 가구에 제공되는 무담보 대출 모두를 소액대출로 간주하며, 이외에 가구의 대출금 상환의무, 대출 신청자가 지켜야 할 규칙, 강제상환 절차, 담당직원 훈련, 기준자산 산정에 관한 지침도 함께 규정한다.

하지만 소액금융의 범주는 비단 소액대출에 국한되지 않는다. 현재 여러 MFI는 소액보험이나 소액연금, 혹은 주택, 의료, 재생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신용상품 등 부가적 금융상품이나 서비스 제공으로도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고, 이외에 사업개발, 직업훈련, 마케팅, 금융 이해도 향상, 기술적·법적 자문 등 고객 역량개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2022년 3월 31일을 기준으로 인도 내 소액보험 관리사의 수는 9만 9,961명이며, 이 중 상당수인 80%가 민간부문 생명보험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7) 또한 이들 중 비정부기구(NGO), 자조그룹, MFI, 기업 계열사에 소속된 관리사의 비중은 6%이고, 나머지 94%는 공통서비스센터(CSC, Common Service Centres)를 위시한 기타 기관 소속으로 등록되어 있다. 참고로 인도에서는 연금형 보험 이외에도 국가연금제도(NPS-Lite)와 아탈연금제도(APY, Atal Pension Yojana)가 개인용 연금상품을 운영하며, MFI 및 자조그룹 중 일부는 고객층에게 APY의 내용을 적극 홍보하고 가입을 독려하기도 한다.

<그림 4> 2018년 3월 이래 인도의 DPI(Digital Payment Index) 변동 추이 (단위: 지수)


자료: RBI


핀테크 및 디지털화 분야에서의 소액금융
과거의 MFI는 소비자 대출을 대부분 현금으로 진행했으나, 지금은 고객들의 은행계좌 보유율이 높아지면서 대출금을 계좌이체로 지급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2014년 공공금융계획(PMJDY, Prime Minister Jan Dhan Yojna)의 시행으로 은행의 시장 침투율이 높아진 점, 그리고 신원확인증(Aadhaar) 도입 이후 소비자 전자정보수집(e-KYC, electronic Know Your Customer) 제도와 신원인증 서비스 덕분에 디지털 은행업무로의 전환이 용이해진 점도 인도 소액금융 부문 발전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주었다.

한편 2008~2009년을 전후해서는 소액금융 부문의 운영·현금관리 비용 절감, 소비자 및 MFI 관리사 정보의 보안 강화, MFI의 저비용 확장, 금융 신속성과 편리성 개선 등을 목표로 신기술을 도입하는 실험이 다수 이루어졌다.8) 인도 내 공공 목적 개방형 API의 집합체인 인디아스택(India Stack)이 등장한 것도 바로 이 시기인데, 공식 웹사이트 소개문에 따르면 인디아스택은 신원정보, 데이터, 결제정보 등 경제적 기초요소의 활용도를 인구 전체로 확대하기 위한 개방형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디지털 공공재의 집합체를 표방한다. 이러한 인디아스택의 등장에 더해 금융계좌, 신원확인증, 휴대전화번호를 상호 연동하는 잼(JAM, Jan Dhan, Aadhar, and Mobile) 생태계가 도입되자 인도 소액금융 부문의 신기술 도입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아차르야(Acharya)와 파리다(Parida)는 화폐·기술·금융포용성 연구소(IMTFI, Institute for Money, Technology & Financial Inclusion)의 후원을 받아 인도 바라나시(Varanasi) 주변 마을에서 소액금융과 연계된 생명보험액 지급에 선불카드가 활용된 사례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는데,9) 이 선불카드는 소액금융기업인 우트카르시 마이크로파이낸스(Utkarsh Microfinance) 고객들을 위해 엠투피솔루션스(M2P Solutions)가 보험사인 바자즈알리안츠(Bajaz Allianz)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이는 현지 제도상 현금거래가 제한되고 수혜자 다수가 은행계좌를 보유하지 않은데다 소비자 정보도 제대로 취합되지 않은 상황에 대응해 1회용 선불카드가 대안적 지급수단으로 사용된 사례이다.

2016년 인도 정부가 화폐개혁으로 고액권을 퇴출하고 인도결제공사(NPCI, National Payments Corporation of India)에서 통합형 결제 인터페이스(UPI, Unified Payment Interface)를 도입한 이후로는 비현금결제에 대한 선호가 크게 증가하면서 MFI의 디지털 결제 활용 비율도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 인도의 소액결제 기업협회인 사단(Sa-Dhan)이 2022년에 내놓은 보고서에 의하면 2021~2022년 대출 지급액의 비현금 비중은 평균 79%였으며, 특히 비은행 금융기업과 이들이 운영하는 MFI는 지급액의 90% 이상을 비현금 결제방식으로 처리했다. 한편 일부 MFI는 대출금 상환 절차에서도 계좌이체 이외에 UPI, 인도요금결제체계(BBPS, Bharat Bill Payment System), QR코드 등 대안적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비록 상기한 일부 진전에도 불구하고 인도 내 금융부문 전체의 디지털화 비율은 아직 10~15%라는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최근에는 핀테크가 현금의 효율적인 흐름을 촉진하면서 UPI를 주로 사용하는 고객층이 관심을 가질 만한 중요한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

인도의 MFI가 디지털화 기술을 도입한 구체적 사례를 일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사티야 마이크로캐피털(Satya Microcapital)은 대출 승인과 지급에 전자서명 기술을 활용하는 중이다. 이 회사의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대출카드에 인쇄된 QR코드를 스캔해 온라인으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으며, 기업이 제공하는 모바일 앱으로 대출 건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한편 무투트 마이크로핀(Muthoot Microfin)은 대출 신청에서 상환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전자화했는데, 그 결과 디지털 방식으로 상환된 대출금의 규모가 2022년의 16억 8,000만 루피(한화 약 265억 원)에서 2023년에는 109억 6,000만 루피(한화 약 1,730억 원)로 크게 늘어났다.10)

위에서 소개한 MFI의 디지털화 사례 증가는 인도 전체에서 디지털 결제가 점차 널리 보급되어가는 현재의 상황을 반영하며, <그림 4>에서 소개하는 RBI의 디지털결제지수(DPI)에서 이러한 거시적 경향성을 확인해볼 수 있다. 디지털 결제의 확대와 도입수준을 측정하는 DPI는 ▲서비스 제공자 환경(25%) ▲수요부문 결제 인프라(10%) ▲공급부문 결제 인프라(15%) ▲결제실적(45%) ▲소비자중심성(5%)의 5가지 핵심 기준에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된다.

한편 다국적 컨설팅사 KPMG는 2021년에 인도의 MFIN과 함께 MFI의 디지털화 수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여기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약 90%가 비현금 지급수단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기존 가입회원 관리에 신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의 비율은 40%에 그쳤고,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활용도는 약 50% 안팎을 기록했다.

결론
코로나 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성장세를 보여준 인도의 소액금융 부문이 앞으로 해결해야 하는 양대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변화된 규제가 새로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추어 기존 시스템과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 둘째, 디지털화라는 대세적 흐름과 MFI 고유의 특장점이었던 인적 관여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중대한 질문은 과연 대면소통이나 지점 업무원과 같은 전통적 수단을 모바일 앱과 같은 신기술로 대체하는 디지털화의 진전이 기업과 고객의 인적 연결이라는 기존 금융업의 전통적 특징을 저해하게 될지의 여부이다. 이 밖에 디지털 기술에 대한 고객층의 신뢰도, 그리고 디지털 거래의 안전성과 보안에 대한 대중적 인식도 인도가 향후 금융부문의 디지털화를 진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 각주
1) 2022~2023년도 인도 정부 경제조사(Economic Survey) 보고서
2) https://www.undp.org/india/publications/national-multidimensional-poverty-index-progress-review-2023
3) (1) 협동조합 운동(1900~1969년), (2) 국립은행 및 NGO의 주도적 활동(1969~1991년), (3) 자조그룹-은행 연결 프로그램과 NGO 주도 MFI의 성장(1992~2000년), (4) 비은행 금융기업의 FMI 사업 진출로 인한 소액금융의 상업화(2000년~현재) 
4) 자조그룹(SHG, Self Help Group): 일반적으로 18~50세, 일일 임금을 받는 여성으로 구성되어 재정적인 안정을 위해 소액 저축과 대출 등의 금융 중개 행위를 하는 단체임. 여성 역량 강화, 빈곤 퇴치, 리더십 개발, 교육 지원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간주됨  
5) 남부: 190만개 자조그룹에 약 9,500억 루피(한화 약 15조 원) 지급, 북부: 10만개 자조그룹에 약 200억 루피(한화 약 3,000억 원) 지급
6) 남편, 아내, 미혼자녀로 구성된 단일 가족
7) 인도 보험규제/개발청(IRDA) 2021~2022년 연례보고서
8) Srinivasan, 2009. Microfinance India: State of the Sector Report 2009, Sage.
9) Acharya and Parida, 2015. imtfi.uci.edu/files/docs/2017/Acharya_Parida_Final_Report.pdf
10) https://muthootmicrofin.com/wp-content/uploads/2023/05/Digital-Adoption-Update.pdf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