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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방글라데시 브릭스(BRICS) 공식 가입 요청 및 전망

방글라데시 남유진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인도남아시아팀 연구원 2023/07/10

☐ 방글라데시 정부는 브릭스에 가입 신청 공문을 제출했으며, 다가올 8월 남아공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가입 승인이 논의될 예정임.1) 
 - 지난 6월 제네바에서 방글라데시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총리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의 회담 이후, 방글라데시는 공식적으로 브릭스에 가입할 것을 요청함.2) 
 ㅇ 현재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구성돼있으며, 향후 방글라데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8개국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음.
 - 브릭스는 방글라데시의 공식 가입 절차를 검토 중이며, 15차 브릭스 정상회담에 방글라데시를 초청함.
 -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는 8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주요 의제는 △다자주의 촉진 △기후변화 △테러리즘 퇴치 △브릭스 단일 통화 등임. 

☐ 브릭스 확대는 신흥국가들 간의 경제 협력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국제 질서 개편의 가능성을 보여줌.3) 
 - 브릭스 국가는 세계 인구의 42%(34억 2천만 명)를 차지하며, 세계 GDP의 31.5%(26조 300억 달러), 세계 무역의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더 확대될 전망임.4) 
 ㅇ 방글라데시뿐만 아니라 알제리, 아르헨티나, 이집트, 이란, 멕시코, 터키, 일부 아프리카 등에서 수많은 국가에서 브릭스 그룹 가입을 희망하고 있음.
 - 브릭스는 국익 증진과 자치권 획득이라는 두 가지 큰 목표를 바탕으로, 서구 중심의 패권에 경제적, 정치적 대응을 하고 있음.5) 
 -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심화 속에서 브릭스의 확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6) 
 ㅇ 대표적으로 러시아 제재와 관련해, 브릭스를 통해 러시아는 국제적 고립을 피할 수 있으며 나머지 회원국들은 서방의 강한 압력에 대응할 수 있음.

☐ 브릭스 가입이 확정될 경우 방글라데시의 경제적, 외교적 영향력이 더욱더 확장될 것으로 보임.
 - 2021년 방글라데시는 세계은행과 IMF의 대안으로 설립된 브릭스 신개발은행(New Development Bank) 공식적으로 가입함. 
 ㅇ 신개발은행은 서구 중심의 협력 기구인 세계은행(World Bank)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신흥국들의 발언권이 제한되어있는 한계에 대응하기 위해 남-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됨.7)  
 - 최저개발국 졸업을 앞둔 방글라데시는 다양한 국가 차원의 개발 전략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투자, 수출 다각화 방안 모색, 개발 자금 등이 필요함. 
 ㅇ 방글라데시의 국가 경제 위원회는 사회 경제적 발전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비전 2041(Vision 2041)을 발표함.8) 
 - 방글라데시는 브릭스 가입을 통해 인프라 개발, 시장 확장, 기술 발전 및 외교적 영향력 증대와 같은 혜택을 얻을 것으로 보임.9)
 ㅇ 브릭스에는 방글라데시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 인도가 가입되어 있으며, 이후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남미의 국가들과 긴밀한 경제 관계를 맺을 수 있음.

☐ 추후 방글라데시의 브릭스 공식 가입이 승인될 경우에 대비해 한국-방글라데시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함. 
 - 방글라데시가 브릭스에 합류하게 될 경우 인프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 정부와 기업은 이에 대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야 함.
 ㅇ 기후변화 취약국인 방글라데시는 물 공급·처리 시설 확충과 관련해 수자원 인프라 개선이 시급한 상황임.10) 
 - 또한 최저개발국 졸업을 앞둔 방글라데시는 풍부한 노동력이 기반이 된 섬유 산업을 바탕으로 빠른 경제 성장이 예측됨.
 - 방글라데시는 한국의 ODA 중점협력국이나, 여전히 경제 협력은 미미한 상태로 다양한 분야에서 무역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음. 
 ㅇ 한국은 새로운 생산 기지 및 성장 시장으로서 잠재력이 높은 방글라데시와 FTA 추진 방안 등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음.11) 



* 각주
1) The Daily Star, ‘How Bangladesh can benefit by joining BRICS’ 
2) The Daily Star, ‘Bangladesh likely to become BRICS member in August: Momen’ 
3) Brics Information Potal, ‘BRICS — a New World Order’
4) 2021년 기준
5) Silk Road Briefing, ‘Bangladesh Formally Applies To Join BRICS’ 
6) PISM ‘The Relevance of BRICS after the Russian Invasion of Ukraine’
7) KEP 주간 이슈 분석, ‘브릭스(BRICS) 개발은행 설립과 인도의 입장’ 
8) KIEP 기초자료 ‘최저개발국(LDCs) 현황과 지역별 협력 방안: GNI, HAI, EVI 지수를 중심으로’
9) Moderndiplomacy, ‘BRICS membership: Boon or bone for Bangladesh’
10) 방글라데시는 정부간협의체(IPCC) 보고서에서 기후취약국 순위 7위임. 
11) KIEP EMERiCs ‘[이슈트렌드] 방글라데시, 자유무역협정 확대를 통해 수출 경쟁력 강화’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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