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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말레이시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회복 제동

말레이시아 신민금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동남아대양주팀 전문연구원 2021/02/02

☐ 아세안 국가 중 비교적 성공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했다고 평가받던 말레이시아에서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경제회복세에 제동이 걸림.
- 말레이시아는 2020년 3~5월 코로나19 1차 확산 이후 평균 두 자리 수대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유지하며 확산세를 통제했으나, 2020년 9월 말부터 교도소, 대규모 생산라인 등 밀집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사바주(州) 지방선거 등을 계기로 확진자가 늘기 시작함. 
ㅇ 2020년 말에는 말레이시아 소재 세계 최대 라텍스 장갑 생산업체인 ‘탑글로브’에서 외국인노동자 5,000명 이상이 집단 감염됨. 
-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2021년 1월 들어 더욱 심화되어 정부의 대대적인 이동제한조치에도 불구하고 2021년 1월 30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 5,700명을 기록, 누적 확진자 수가 약 21만 명으로 증가함(그림 1 참고).1) 
- 말레이시아는 2020년 상반기에 실시한 봉쇄령의 영향으로 2020년 2/4분기에 경제성장률이 –17.1%로 급락한 이후 경제활동이 재개에 힘입어 2020년 3/4분기에 –2.7%로 성장률이 반등함(그림 2 참고). 

<그림 1>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산 추이
(단위: 명) 
주: 2021년 2월 1일 기준임.
자료: WHO COVID-19 Explorer(검색일: 2021. 2. 1).


<그림 2> 동남아 주요국의 실질GDP증가율 추이
(단위: %) 
주: 2020년 분기별 통계 자료는 전년동기대비임.
자료: Connect(검색일: 2021. 1. 27).


☐ 정부는 대대적인 이동제한조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한편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방역과 경제회복 간 균형을 모색 중임.
-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의료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함에 따라 말레이시아 정부는 2021년 1월 12일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도권 및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화된 이동제한조치(MCO 2.0)를 발표함.2) 
- 정부는 1월 22일부터는 이동제한조치 대상지역을 사라왁주(州)를 제외한 국가 전역으로 확대한데 이어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해당 조치를 2월 18일까지 연장함. 
- 한편 정부는 이동제한조치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5대 필수 업종(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무역 및 유통업, 플랜테이션 및 원자재산업)의 세부 업종에 대한 설비가동률을 70%까지 허용함.  
- 정부는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 3월~2021년 1월에 다섯 차례에 걸쳐 총 3,200억 링깃(약 792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함(GDP의 20%).3)
ㅇ 경기부양책은 코로나19 백신 구입, 의료시설·장비 지원, 중소기업 자금 지원, 저소득층 현금지원, 임금보조금 지급, 무이자 소액 대출 지원 등으로 구성됨. 

☐ 상기 이동제한조치에 따른 소비·경제활동 위축으로 2021년 말레이시아의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됨.
- 최근 이동제한조치의 파급효과를 감안해 IMF와 Oxford Economics는 2021년 1월 보고서를 통해 2021년 말레이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8%p(7.8%→7%), 1.1%p(6.1%→5%) 하향조정함.
- 현 이동제한조치는 2021년 2월 18일까지 유효하나, 이후에도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큼.

<표 1> 주요 기관의 2020~21년 말레이시아 경제성장률 전망
주: 괄호 안은 전망 시점임. 
자료: 기관별 전망 발표를 참고하여 작성. 

(자료: Nikkei Asian Review, Reuters, The Star, The Straits Times, Bloomberg 등)


* 각주 
1) 2021년 2월 1일 기준 말레이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약 21만 명으로 아세안 국가 중 인도네시아(약 108만 명), 필리핀(약 53만 명) 다음으로 많음, https://www.worldometers.info/coronavirus/#countries(검색일: 2021. 2. 1).
2) 이동제한조치에 따라 주(州)간 이동 금지, 거주지 반경 10km 이내 이동제한, 생필품 구입을 위한 외출 가구당 2인으로 제한, 차량당 2인까지 탑승 제한, 결혼식·회의·스포츠 행사·사교 모임 금지 등 조치가 적용됨.
3) 경기부양책 개요: 1차 PRIHATIN(’20.3, 2,500억 링깃), 2차 PRIHATIN SME+(’20.4, 100억 링깃), 3차 PENJANA(’20.6, 350억 링깃), 4차 KITA PRIHATIN(’20.9, 100억 링깃), 5차 PERMAI(’21.1, 150억 링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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