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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미얀마, 자동차 산업 육성 위한 움직임 가속

미얀마 EMERiCs - - 2020/05/08

☐ 미얀마 정부는 최근 몇 년 동안 자국 중고차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여 신차 위주의 자동차 산업 육성을 준비함.
- 미얀마 자동차 시장은 지난 2011년 문호 개방 이후 자체 생산 기반 없이 외국산 중고차 시장 중심으로 규모가 확대됨.
ㅇ 미얀마 자동차 시장 개방은 원래 계획에 없었던 결정이었고, 미얀마 정부도 자동차 보급 속도가 지금 수준만큼 빠를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임.
ㅇ 그러나 시장 개방 후 자동차 등록 대수가 예상 이상으로 급속히 늘어났으며 그 결과 미얀마 제1 도시인 양곤에서 교통 체증이 심각해지는 등 미얀마 자동차 시장은 급격히 규모가 성장함.
ㅇ 그 결과 미얀마 정부는 주차 추천서 등을 발급 등 차량 확대 속도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도 시행했으며 등록 자동차 증가 추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은 채 계속 급성장 중임. 이는 다시 인프라 확대로 이어졌음.
ㅇ 이에 미얀마 정부는 규제 중심에서 선회하여 최근 들어서는 자동차 산업을 미얀마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결정을 내렸음. 
ㅇ 하지만 지금까지 미얀마 자동차 시장은 수입 중고차 위주로 운영되었는데, 이는 미얀마 자동차 산업이 자생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수입차 등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음.

☐ 미얀마 당국의 중고 수입차 규제책은 미얀마 자동차 시장의 구도 변화를 일으킴.
- 미얀마 정부는 중고 시장에서 가장 인기 많은 일본 차량을 중심으로 규제를 강화했고 이는 중국계 자동차 회사의 세력 확장으로 이어짐.
ㅇ 최근 있었던 규제 중 중고차 시장에 가장 큰 여파를 미친 것은 2017년 10월 우핸들 차량 수입 금지임.
ㅇ 미얀마는 우핸들 차량 수입을 금지한 것은 미얀마 교통 실정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하였으나 실상은 일본산 차량의 수입을 막기 위한 의도가 가장 큰 것으로 업계는 판단함.
ㅇ 또한 얼마 전 부터 수입 중고차의 차령 연령을 3년 이내로 까지 제한하면서 확실하게 중고차 시장 규모를 줄여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임.
ㅇ 동시에 미얀마는 2019년 처음으로 자국 내에서 모터쇼를 개최하는 등 신차 소비 중심의 문화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함.
- 이러한 미얀마 정부 정책의 반사 이익을 크게 받고 있는 것은 중국계 자동차 제조사임.
ㅇ 좌핸들 차량을 주로 생산하는 중국 자동차 업계는 미얀마의 법 제도 정비를 틈타 미얀마 자동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함.
ㅇ 미얀마 자동차 협회 발표에 따르면 2017~2019년 사이 3년간 미얀마의 신차 판매량은 5배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제로(0)%에 가까웠던 중국산 자동차의 신차 판매 점유율이 이제 10%를 넘어서는 등 빠르게 상승함.
- 일본계 자동차 업계는 총 판매량 기준으로 여전히 미얀마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이와 같은 중국계 자동차 업체의 성장에 긴장하는 모습임.
ㅇ 실제로 스즈끼(Suzuki) 자동차의 경우 지난달 미얀마에 자체 생산 공장을 규모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함.
ㅇ 도요타(Toyota) 자동차도 미얀마 자체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등 미얀마 자동차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부분조립생산 위주로 육성할 계획임.
- 미얀마 투자위원회는 자국 자동차 산업 성장을 위해 외국 자본의 진출을 환영하면서도 완전조립생산이 아닌 부분조립생산 방식일 경우에만 사업 허가를 내주고 있음.
ㅇ 스즈끼 자동차의 미얀마 플랜트 역시 완전조립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으나 부분조립생산 방식으로만 차량을 제작중이며, 2020년 가동 개시 예정인 도요타 자동차 라인 역시 마찬가지임.
- 더불어 미얀마는 외국 자본이 미얀마 자동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생산 프로세스의 현지화 등 미얀마가 자동차 생산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임.
- 한편 미얀마는 내연기관 자동차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육성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올해 49개의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하였음. 이는 전기자동차 부문에서 생산량 기준 글로벌 1위인 중국계 자동차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Financial Times, Chinese carmakers move into Myanmar to battle Japanese rivals, 2020.04.23.
Myanmar Times, Myanmar auto industry seeks easing of duties on car components, 2020.03.09.
Nikkei Asian Review, Chinese automakers move into Myanmar to battle Japanese rivals, 2020.04.23.
Myanmar Times, Car industry blasts plan to give govt officials vehicle import licences, 2020.01.08.
Retail News Asia, Suzuki To Set-up Automobile Plant In Myanmar, 2020.03.31.
Eleven Myanmar, Good prospects for the brand new car market, 2019.12.29.
The Irrawaddy News Magazine, Myanmar Govt Denies Its Move to Allow Officials to Import Cars Tax-Free Is Vote Grab,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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