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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동남아 국가들, 잇달아 경기부양책 발표..코로나19의 경제 충격 완화 목적

동남아시아 일반 EMERiCs - - 2020/03/03

☐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을 낮추고자 동남아 국가들 잇달아 경기부양책을 발표함.
- 2월 27일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받은 기업들의 현금 흐름 개선, 국민 지원, 여행과 관광 부문 수요 진작이란 3대 목표를 제시하며 부양책을 발표함. 
ㅇ 정부는 필요할 경우 국채 발행을 통한 재원 마련을 통해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기업들에 200억 링깃(한화 약 5조 7,000억 원)을 지원해줄 예정임.
- 2월 25일 인도네시아 역시 10조 3,000억 루피아(한화 약 9,000억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함.
ㅇ 정부는 1,520만 명의 빈곤 가구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기본 생필품에 대한 보조금을 30% 인상하기로 함. 

ㅇ 또 코로나19로 특히 타격이 큰 항공과 여행사들에도 4,434억 루피아(한화 약 387억 원)의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3개월 동안 일부 좌석 항공료를 30% 할인해줄 예정임.
ㅇ 아울러 인도네시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대한 인센티브 제공에 필요한 자금 지원 및 식당과 호텔 대상 일부 면세 조치 등도 부양책에 포함시킴. 
- 두 나라보다 일주일 정도 전인 2월 19일 싱가포르도 코로나19 피해를 막고자 45억 달러(한화 약 5조 5,000억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함.

 

☐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는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함. 
- 말레이시아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며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8%에서 3.2~4.2%로 낮춤.
ㅇ 재정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3.2%에서 3.4%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함.
ㅇ 정부는 경기부양책으로 2020년 성장률이 하향 조정한 전망치 범위인 3.2~4.2%의 상단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ㅇ 한편, 마하티르 모하맛 Mahathir Mohamad) 총리가 24일 갑작스럽게 사임을 표명하면서 생긴 정치적 혼란으로 말레이시아 경제 전망은 더욱 어두워짐.
- 2월 25일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Sri Mulyani Indrawati) 재무장관은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2020년 인도네시아 경제가 정부가 목표로 했던 5.3%보다 낮은 4.7% 성장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함.
ㅇ 인도네시아 경제는 이미 2019년도에 전 세계 경기 둔화 영향으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5.02% 성장에 그쳤음.
- 2월 17일 싱가포르 정부도 2020년 성장률 전망치 범위를 당초 내놓았던 0.5~2.5%에서 –0.5~1.5%로 낮춰 제시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함.
ㅇ 싱가포르가 경기침체에 빠졌던 건 약 1% 정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했던 2001년이 마지막임. 

 

☐ 팬데믹 공포에 中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 증시는 전 세계 증시 중 최대 하락함. 

- 코로나19가 팬데믹(pandemic·전 세계적인 전염병의 대유행)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2월 마지막 주 전 세계 증시 하락 속에 동아시아 국가 증시가 가장 두드러진 급락세를 나타냄.
ㅇ 한 주 동안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는 2020년 들어 가장 많이 하락한 세계 10대 국가에 포함됨.
ㅇ 공포 매도 속 MSCI 아시아 지수는 17% 이상 급락했고, 말레이시아와 태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는 ‘약세장’(bear markets)에 진입함.
ㅇ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증시는 이전 고점 대비로 19% 빠졌고, 싱가포르 증시는 2018년 5월 고점과 비교해서 17% 하락했으며, 베트남 증시는 2년 전 기록한 고점에서 무려 27%나 내려옴.  
- 전문가들은 동남아 지역이 무역과 여행 분야에서 대(對)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증시 폭락의 가장 큰 이유로 지목함.
ㅇ 파파증권(Papa Securities)의 맨니 크루즈(Manny Cruz) 전략가는 “경기가 침체 국면에 빠질 때까지 증시가 바닥을 친 게 아니다”라면서 “코로나19의 피해가 구체적인 숫자로 드러나고 있다”고 경고함.
ㅇ AP증권(AP Securities)의 라이첼 크루즈(Rachelle Cruz) 분석가는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잠잠해지기 전까지는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투자자들은 코로나19가 광범위한 피해를 줄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다”라고 강조함. 

 

☐ 정부 경기부양책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 있음. 
- 2월 20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막고자 기준금리인 7일짜리 역레포 금리를 4.75%로 25bp 인하함.
ㅇ 이로써 중앙은행은 2019년 5월 이후 5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함.
ㅇ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은행 대출을 늘리고, 경기 부양 효과를 내기 위해서 ‘경기수용적’(accommodative)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함.
-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1월 기준금리를 25bp 한 차례 ‘깜짝’ 인하한 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둠.
- 싱가포르의 중앙은행 격인 통화청(MAS)도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전망이 크게 악화될 경우 통화정책을 쓸 가능성을 열어둠.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conomic Times, World’s biggest coronavirus victim in equities is Southeast Asia, 2020.02.29.
Bloomberg, Malaysia Announces Stimulus Package to Blunt Coronavirus Hit, 2020.02.27.
_________, Thailand Now Has the World’s Worst Stock Market, 2020.02.27.
Market Screener, Southeast Asian markets collapse as virus grips markets; Thailand, Singapore sink, 2020.02.28. 
Reuters, Singapore economy seen shrinking 0.6% in Q1 from coronavirus: Reuters poll, 2020.02.26.
The Jakarta Post, RI announces $742m stimulus to shield economy from virus, 2020.02.26.
_________________, Bank Indonesia cuts rate, revises down growth target amid virus outbreak, 2020.02.20.
The Star, Indonesia announces stimulus on tourism to avoid further contraction, 2020.02.25.
Reuters, Indonesia announces nearly $750mln stimulus in response to coronavirus, 2020.02.25.
Bangkok Post, Singapore announces package to fight virus, 2020.02.19.
The Straits Times, Singapore downgrades 2020 economic growth forecast to between -0.5 and 1.5% on coronavirus impact, 2020.02.17.
The Business Times, Malaysia's central bank sees room to cut rates as GDP growth hits 10-yr low, 2020.02.13.

 

[관련기사]

1. [뉴스브리핑] 말레이시아, 코로나19 충격 극복 위한 경기부양책 발표   (2020.03.02)

2. [뉴스브리핑]인도네시아, 9천억 규모 부양책 발표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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