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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필리핀의 최근 경제성장률 둔화 배경 및 전망

필리핀 - KIEP - 2015/06/05

■ 2012년부터 매년 6% 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하며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함께 대표적인 신흥시장인 MVIP 국가로 주목받았던 필리핀 경제의 성장세가 최근 둔화됨.

- 필리핀 경제는 2015년 1/4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5.2% 성장하는데 그쳤으며, 이는 2011년 4/4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임.

■ 경제성장 둔화 배경으로는 △ 정부지출 증가율이 둔화된 점 △ 농산물 및 일부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실적이 악화된 점을 들 수 있음.

- 필리핀 대법원이 2014년 중순에 잉여예산 조기집행프로그램(DAP)을 일부 헌법 불합치 판결함에 따라 공공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정부지출 증가율이 둔화됨.

ㅇ DAP는 전임정권에서 추진하다 중단된 사업 예산 등 잉여재원을 활용하여 소외지역 학교 건설, 전기공급 등 현안 사업을 의회 승인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며, 약 33억 달러 규모임.

- 바나나, 설탕 등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농산물 수출과 제어장치, 자동차 전장제품 등 일부 전자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수출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1%로 급격히 둔화됨.
ㅇ 필리핀은 2013년 기준 에콰도르, 벨기에에 이어 세계 3대 바나나 수출국임.1)

ㅇ 최근 바나나 수출 급감은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 중동 국가로부터의 수요 감소, 기상 악화 및 파나마병(TR4)2) 리스크 확산에 따른 작황 부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기인함.

■ 정부지출 증가, 민간소비 및 투자 증가세 지속에 따라 1/4분기 이후 성장세 회복이 예상되며, 주요 기관은 필리핀이 2015년에 6% 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3)

- 국제통화기금(IMF) 및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필리핀 경제가 2015년에 각각 6.7%,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 아키노 대통령이 2015년 3월 30일에 모든 부처 및 공공기관장에 대해 예산집행을 촉구하는 ‘행정명령 46호(Administrative Order No. 46)’를 발표했으며, 차기 총선(’16.5) 개최 전 인프라 건설에 대한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바, 정부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물가 안정, 고용 증대, 해외송금의 지속적 유입에 따라 민간소비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민간의 건설 및 설비투자가 지속되는 등 민간 부문이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됨.

ㅇ 필리핀은 소비 중심 경제로, 2014년 기준 GDP대비 민간소비 비중은 72.5%임.

- 수출 실적 개선은 일본, 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기후, 병충해 등 공급 측면에서 농산물 생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어야 가능할 것임.

 

<자료: NSCB, Manila Bulletin, IHS Global Insight, EIU 등>

1) HS-0803(바나나[플랜틴(plantain)을포함하며,신선하거나건조한것으로한정한다])을 기준으로 저자 계산, UN Comtrade, http://www.comtrade.un.org(검색일: 2015.6.3).
2) TR4는 바나나 나무 뿌리를 통해 침투하여 나무를 고사시키는 곰팡이균으로,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음.
3) IMF는 2015년 4월에, ADB는 2015년 3월에 해당 전망치를 발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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