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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최근 인도의 고금리 정책 배경과 전망

인도 이정미 KIEP 인도남아시아팀 연구원 2014/10/14

■ 인도정부는 2014년 1월 이후 기준금리를 8%로 동결하는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음.

- 인도 중앙은행은 인도경제의 저성장(2012년, 2013년 2년 연속 5%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에도 불구하고 2013년 9월 이후 기준 금리를 3차례에 걸쳐 인상함.

◦ 인도 중앙은행은 2013년 9월, 11월, 2014년 1월 각각 0.25%P씩 인상하였음. (7.25%→7.5%→7.75%→8.0%)

- 2014년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다소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중앙은행은 9월 30일 통화정책 리뷰에서 물가가 여전히 높아 기준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함.

◦ 2013년 11월 11.8%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완화추세를 보이며 2014년 6월 7.5%, 8월 7.8%로 8%를 하회했으나 중앙은행의 최종물가인상률 목표수준인 4%(±2%)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임.


■ 핵심 정책과제 중 하나인 물가상승률 억제를 위해 인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물가 목표설정 △ 물가 정책기준 변경을 실시하였음.

- IMF는 고물가를 인도 경제가 해결해야 할 주요 문제로 지적하였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긴축통화정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1)하였고, 이에 인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상함.

◦ 인도는 소비자물가지수의 57% 이상이 식료품과 연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긴축통화정책으로 직접적인 물가억제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움.2) 그러나 공급측면(식료품, 유가)의 충격으로 인한 물가상승이 수요측면으로 영향을 미치는 2차 효과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 수립은 필요함.3)
 

- 2013년 9월 취임한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도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 위해 물가 안정화 목표를 설정하였음. 

◦ 인도 중앙은행의 물가 안정화 목표는 소비자물가지수 인상폭을 2015년 1월까지 8%, 2016년 1월 까지 6%로 축소하는 것이며, 최종목표는 4%(±2%)임.

- 도매물가상승률이었던 정책기준을 가계 소비의 기준인 소비자물가상승률로 변경하였음.

- 한편 인도 정부 차원에서 물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통화정책 수립 위원회를 설립할 예정임.

◦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수립하는 위원회를 설립하는 것에는 합의하였으나 최종 합의에 대해 논의 중에 있으며 위원회 설립 초안은 곧 공개될 예정임.
 
■ 인도정부가 물가안정을 핵심 정책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인도 중앙은행은 당분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임.

- 2015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도 인도 고금리 정책을 지속 시키는 요인임.

◦ 전문가들은 인도가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에 대비해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함.4)

- 한편 국제유가 하락, 국제 곡물가격 하락 등으로 물가가 빠르게 안정화될 경우 소폭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음.

1) Rahul Anad, Ding Ding & Volodymyr Tulim (2014). Food Inflation: the role for Monetary Policy. IMF Working paper.

2) 인도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비중은 식료품 49.7%, 에너지 9.5% 임.

3) RBI(2014), "Report of Expert Committee to Revise and Strengthen the Monetary Policy Framework"

4) Business Standard(2014.9.24), "Street expects RBI to hold rate for entir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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