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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인도의 계층별․지역별 소비지출 격차 심화

인도 이순철 부산외국어대학교 러-인 통상학부 조교수 2014/03/25

■ 인도 통계청은 지난 2월 2011.7월~2012.6월 기간 동안 7,469개의 농촌마을과 5,268개의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약 10만개의 가계를 대상으로 월평균 1인당소비지출(MPCE: Monthly Per Capita Consumer Expenditure)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도농간 및 지역간 격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조사됨.
 - 2011-12년의 평균 MPCE가 농촌은 1,430루피인 것에 반해, 도시는 2,630루피로 도시가 농촌보다 84%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남.
 - 농촌인구의 최하위 5%는 월평균 521루피를 지출하는 것에 반해, 도시인구의 최하위 5%는 월평균 700루피를 지출하였음.
 - 이에 반해 인도 농촌의 상위 5%는 월평균 4,481루피를 지출하여 최하위 5%보다 무려 8.6배를 더 많이 지출하였으며, 도시 상위 5%의 소비지출은 10,282 루피로 도시 하위 5%보다 14.7배나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어, 인도의 도․농간의 격차는 물론 계층별 소비지출의 격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남. 

■ 주요 주별 소비지출을 보면, 농촌지역의 월평균 소비지출도 약 2.6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음.
  - 주별 월평균 지출에서는 케랄라가 2,669루피로 가장 높은 반면 오리사와 자르칸트가 약 1,000루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남.
 - 그 외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소비지출을 나타내고 있는 주는 펀잡(2,345루피), 하리아나(2,176루피) 등이며, 상대적으로 낮은 소비지출을 하고 있는 주는 차띠스가르(1,030루피), 비하르(1,127), 마디아 프라데쉬(1,152), 우따르 프라데시(1,156) 등으로 나타남.

■ 주별․도시별 월평균 소비지출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소비지출을 하는 주와 가장 낮은 수준의 소비지출을 하는 주간 격차는 2.5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됨.
 - 하리아나가 3,817루피로 가장 높고, 비하르가 1,507루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남.
 - 그 외 소비지출이 높은 주는 케랄라(3,408루피), 마하라슈트라(3,189루피)이며, 소득이 가장 낮은 주는 차띠스가르(1,868루피), 오디사(1,941루피) 등으로 조사됨.

■ 주별 도농간 격차는 농촌에 비해 도시의 격차가 더욱 심한 것으로 조사됨.
 - 주별 도농간 격차를 보면, 펀잡이 도시월평균 소비지출이 농촌보다 19% 높고, 케랄라가 28%로 높으며, 비하르가 34%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이에 반해 도시에서는 자르칸트와 마하라슈트라가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임.
 - 더욱이 1993-94년에서 2011-12년 기간 동안에 농촌의 소비지출은 36~38% 증가한 반면 도시의 소비지출은 5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농촌보다는 도시가 더 빠르게 소비 지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됨.

■ 한편, 인도의 월평균 소비지출의 형태를 살펴보면, 도시와 농촌은 전체 소비지출 중에서 식품 소비에 가장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남.
 - 도시는 전체 소비 중에서 42.6%를, 그리고 농촌은 52.9%를 식품소비에 지출하여, 식품소비에 대한 지출비중이 매우 높으면서도 도시보다는 농촌이 식품에 대한 소비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됨.
 - 더욱이 교육에 대한 지출비중이 농촌과 도시간에 거의 두 배 정도의 지출 격차가 발생하고 있어, 농촌과 도시간에 생활수준이 매우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분석됨.

■ 더욱이 로렌츠 비율로 나타낸 소비지출에 대한 불균형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조사됨.
 - 로렌츠 비율로 소비지출의 불균형을 보면, 농촌간에는 0.297~0.307로 나타난 반면 도시간에는 0.373~0.385로 농촌과 도시간에 불균형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음.
 - 이와 더불어 주별․도농간 격차를 보면, 그 비율이 농촌은 0.19~0.36, 그리고 도시는 0.21~0.41로 매우 크게 나타남.

■ 이러한 결과로 보면, 인도에서 소비지출이 도시와 농촌, 그리고 주별로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으로 평가됨.
 - 특히 소비지출에서 빈부의 격차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농촌보다는 도시의 소비가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증가속도 면에서도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남.
 - 소비지출 형태에서도 인도는 여전히 식품 소비에 전체 소비의 절반 이상을 지출하고 있어, 여전히 인도는 생활여건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분석됨.
 - 더욱이 교육지출에서 절대적으로 도시가 농촌보다 더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도시와 농촌간의 소비 격차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됨.

■ 한편, 우리기업들의 대인도 진출에서 소비수준을 고려한 지역별 진출 전략이 요구됨.
 - 인도의 소비지출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주들은 델리를 중심으로 한 하리아나, 펀잡 주들이거나, 남부의 케랄라, 타밀나두 등으로 조사된 반면, 소비지출이 가장 적은 주는 벵갈지역의 주와 대륙 중앙에 위치한 주들로 나타남.
 - 특히 아직 농촌의 소비 지출이 절대적으로 도시보다 낮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농촌보다는 도시를 중심으로 판매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됨.
 - 즉 상대적으로 소비지출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는 대인도 진출 전략이 요구되는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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