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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프랜차이즈 진출 활성화되나

라오스 KOTRA 2023/12/18

걸음마 단계 시장이나 잠재 시장으로 진출 가능성 있어

라오스에서 빠르게 확장 중인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작년 11월 라오스에 첫 매장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팍슨(Parkson) 쇼핑몰에 1호점 오픈을 선택했다. 이로써 라오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5번째, 전 세계에서 84번째로 스타벅스 매장이 입점된 국가가 됐다. 라오스 시장 내 성업에 힘입어 올해 3월, 비엔티안 뷰몰(View mall)에 두 번째 매장이 오픈됐다. 1호점 오픈 후 불과 5개월 만이다. 이후 메콩 강변(Mekong Riverside)과 폰시누안(Phonsinuan)에 각각 3호점과 4호점을 오픈했다. 현재는 아이텍 몰(ITECC mall)에 5호점 오픈 준비가 한창이다.



<스타벅스 폰시누안점 개업 당일 현장(2023.11.20.)>
A group of people standing in front of a building Description automatically generated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촬영]

 

<스타벅스 아이텍몰점 착공 현장>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촬영]


라오스는 커피 수출국으로 양질의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눅(Sinouk)이라는 자국 커피 브랜드와 더불어 수도 비엔티안 곳곳에는 커피 맛집이 즐비하다. 이렇게 라오스 커피 시장은 나름의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스타벅스는 라오스에 1호점을 오픈한 지 1년도 안 됐음에도 브랜드 파워라는 후광효과에 힘입어 5호점까지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연 스타벅스는 라오스 프랜차이즈 시장의 잠재 가능성을 엿본 것일까?

 

라오스 프랜차이즈 시장, 작지만 눈여겨볼 만해



라오스는 인구 750만의 적은 소비 시장이다. 어쩌면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에 있어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시장일 수 있다. 2023년 기준 세계 상위 50대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의 글로벌 프랜차이즈조차 없다. 하지만 인구 규모가 프랜차이즈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기에 브랜드 친숙도가 높을수록 안정적인 초기 진입이 가능하다. 한 예로 태국의 대표 카페 ‘아마존’은 불과 4년 만에 라오스에 79곳의 지점을 오픈했다. 라오스는 태국과 유사한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고 있으며, 라오스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태국 TV채널을 시청해 왔기에 거부감 없이 해당 브랜드가 안착될 수 있었다.



이를 증명하듯 글로벌 브랜드인 스타벅스와 세븐일레븐(7-Eleven)이 라오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이어 나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9월, 수도 비엔티안에 첫 매장을 개점한 이후 한 달 만에 2호점을 오픈했으며, 올해까지 비엔티안 내 5호점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한식BBQ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나이스투미츄(nice two Meat u)와 명륜진사갈비 역시 각각 올해 9월과 10월에 라오스에 1호점을 오픈했다. 



<세븐일레븐 라오스 1호점 전경>
A building with cars parked in front of it Description automatically generated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촬영]



<나이스투미츄 라오스 1호점 전경>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촬영]



현지 프랜차이즈 시장을 살펴보면 한국, 미국, 일본 등 여러 국가의 브랜드가 진출해 있고, 매장은 수도 비엔티안에 집중돼 있다. 그 중 접경국가인 태국의 브랜드가 다수 진출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태국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오픈했으며 인테리어 자재, 비법 소스 등의 주요 식재료를 태국에서 공급받는 것이 특징이다. 



<라오스 주요 프랜차이즈 매장 현황>
[자료: 각 회사 홈페이지, 무역관 자체 인터뷰]

 

라오스, 제2의 몽골되나



몽골은 한국 프랜차이즈의 성공적인 진출 사례로 유명하다. 이마트, CU, GS25 등 한국계 편의점과 프랜차이즈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기존 몽골 시장에는 존재하지 않던 형태의 복합쇼핑몰을 입점시켜 혁신적인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몽골의 주요 소비 인구가 집중된 울란바토르에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선도함과 동시에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는 점이 대표적인 성공 요인으로 언급된다.



라오스가 몽골의 뒤를 이어 K-프랜차이즈 성지가 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라오스는 24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49.8%를 차지하는 세계에서 가장 젊은 국가 중 하나다. 또한, 전체 750만 인구 중 수도 비엔티안에 약 100만 명이 거주하는 등 수도에 구매력이 집중돼 있어 몽골과 상황이 비슷하다. 해외 프랜차이즈 진출 희망기업에게 라오스 역시 신규시장 선점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동남아 최대 한상기업인 코라오그룹은 2025년까지 대형 쇼핑몰 3개를 비엔티안 주요 상권에 오픈할 예정으로 국내기업의 프랜차이즈 진출기회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몰 빠뚜사이(Patuxay)점 공사 현장>
A white building with a fence and trees Description automatically generated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촬영]


코라오그룹 관계자는 메가몰에 F&B, 리테일 관련 한국 및 글로벌 프랜차이즈 매장을 다수 입점시킬 계획이며, 마스터 프랜차이즈 또는 합작투자 설립 등 형태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메가몰 프로젝트가 완성될 시 뷰티, 의류, 레저, 식품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기업이 라오스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라오스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 시 치밀한 전략 필요해



라오스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 시에는 우선 믿을 만하고 자금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해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일례로 코라오그룹은 2025년까지 16곳의 대형마트(하이퍼마켓), 2,000개소의 미니마트, 3곳의 대형 쇼핑몰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라오스 전역에 유통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이는 라오스를 진출하려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코라오그룹은 라오스 및 주변국 시장을 타깃으로 합작형태의 프랜차이즈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또한, 동남아시아 국가의 진출 경험이 있다면, 라오스에 1호점 오픈을 검토해 보는 것 역시 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라오스는 전통적으로 태국, 베트남, 중국의 문화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 수도 비엔티안은 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비엔티안에 거주하는 라오스 사람들은 쇼핑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태국으로 주말 쇼핑을 떠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접근성은 태국에 진출한 프랜차이즈에 노출 빈도를 높이고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러한 환경 덕에 세븐일레븐은 라오스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비엔티안에 1호점 오픈 첫 날 부터 문전성시를 이룰 만큼 주목을 받았다. 국경을 넘어야만 접할 수 있던 물건을 내수시장에서 태국을 가지 않고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에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일본, 태국식 간편식부터 생활 소비재까지 원스톱 쇼핑 환경으로 개선됨에 따라 생활 수준이 나아졌다는 풍문이다. 



<라오스 세븐일레븐 1호점 매장 내부>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촬영]



라오스 프랜차이즈 시장은 단기적으로 큰 성과를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시장 경쟁이 타 동남아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치열하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최근 라오스-중국 고속철도가 개통되고, 라오스-베트남 붕앙 항구를 잇는 철도가 사전설계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새로운 프랜차이즈 입점 검토 시 긍정적인 요인이다.

 



자료 : Vientiane Times, 무역관 자체 인터뷰, 무역관 자체 수집 정보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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