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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말레이시아 무역실적 발표문을 통해 알아보는 말레이시아 통상정책 현황

말레이시아 KOTRA 2024/04/09

2023년 다소 부진한 수출 실적에도 단단한 내수경제 유지, 대외협력 확대 움직임

지난 1월,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MITI)에서는 2023년 말레이시아 대외 무역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2023년 말레이시아 정부는 ①MADANI 경제, ②국가 에너지 전환 로드맵(NETR), ③신산업 마스터플랜 2030(NIMP 2030), ④제12차 말레이시아 계획(12MP), ⑤수소 경제 및 기술 로드맵(HETR), ⑥재정 책임법 및 에너지 효율 보존법(FRA 및 EECA) 관련 입법 이니셔티브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경제의 중장기적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은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MITI)가 올해 1월에 발표한 대외 무역 통계 언론 보도 자료를 통해 2023년 말레이시아의 대외 무역 정책 현황과 이에 대한 우리기업의 기회요인을 알아보도록 한다.

 

*주: 아래 내용은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MITI)의 1월 언론 보도자료의 번역본임을 알립니다.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번역, 첨부파일 참고)
말레이시아 대외 무역 실적



2023년 말레이시아의 무역은 3년 연속 2조 RM(=약 4,400억 달러 /‘23년 약 5,800억 달러)을 돌파하며 1998년 이후 26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수출은 3년 연속 1조 RM(=약 2,200억 달러/’23년 약 3,100억 달러)을 넘어섰으며, 제12차 말레이시아 계획(12MP)의 중기 검토에서 2025년까지 설정한 목표의 82.4%를 달성했다.

 

한편, 수입은 역대 두 번째로 1조 RM(=약 2,200억 달러/‘23년 약 2,663억 달러)을 돌파했다. 말레이시아의 무역 실적도 재무부(MOF)가 2023년 발표한 Economy Outlook 2024에서 무역, 수출, 수입이 각각 전망치의 100.1%, 99.7%, 100.5%를 달성했다.

 

2023년 세계 무역은 원자재 가격 하락, 지정학적 불확실성, 높은 인플레이션율, 반도체 부문의 다운 사이클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원자재 가격 하락은 특히 원유, 액화천연가스(LNG)를 중심으로 무역 실적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중국, 러시아-우크라이나, 중동 분쟁과 같은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입히고, 말레이시아 제품에 대한 수요 약화, 높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수입국의 소비자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2023년 수출 실적은 부진했지만, 특히 케냐, 브라질, 나이지리아, 탄자니아, 예멘, 모로코, 푸에르토리코, 나미비아, 키르기스스탄 등 신흥 시장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수출이 성장세. 대한민국, 호주, 멕시코, 터키, 뉴질랜드 등 일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의 수출은 전체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무역 개선과 더불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및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비롯한 FTA는 말레이시아의 대외 무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산업 마스터플랜 2030(NIMP 2030)은 말레이시아 수출업체의 FTA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23년 말레이시아 수출은 전체 수출의 40.4%를 차지한 전기 및 전자(E&E) 제품이 주도했으나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반도체 부문의 다운사이클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의 반도체 장치 및 집적 회로(IC) 수출은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앞으로 말레이시아 정부는 비즈니스 회복력을 강화하고 경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 무역 진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12차 말레이시아 계획(12MP), 국가 무역 청사진(NTBp), 신산업 마스터플랜 2030(NIMP 2030)에 따른 이니셔티브에 의해 뒷받침 될 예정이다.

 

2023년 말레이시아 무역 평가

말레이시아, 3년 연속 무역 2조 RM(약 4,400억 달러) 돌파로 26년 연속 무역 흑자 달성

- 2023년 말레이시아의 무역은 글로벌 수요 둔화, 원자재 가격 하락, 지정학적 불확실성, 높은 인플레이션율, 반도체 부문의 다운사이클, 작년의 높은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2022년에 비해 7.3% 감소한 2조 6,370억 RM(약 5,800억 달러)으로 3년 연속 2조 RM(약 4,400억 달러)을 돌파했다.

- 수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1조 4,266억 RM(약 3,100억 달러)으로 감소세임에도 불구 3년 연속 수출이 1조 RM(약 2,200억 달러)을 돌파했다. 이는 12MP 중기 검토에서 2025년까지 설정한 목표의 82.4%를 달성한 수치이다.

- 수입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1조 2,212억 RM(약 2,663억 달러)으로 역대 두 번째로 1조 RM(약 2,100억 달러)을 돌파했다. 말레이시아는 1998년 이후 26년 연속 무역 흑자를 기록해 2,141억 RM(약 474억 달러)을 달성했다.

 

2023년 어려운 글로벌 경제 환경은 말레이시아의 무역 실적을 포함한 국제 무역에 악영향을 미쳤고,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의 무역 실적도 위축되었다. 중국, 대만, 한국, 인도네시아 등 다른 주요 무역 파트너들도 마이너스 무역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국과의 무역 실적 분석

2023년 말레이시아의 주요 무역 파트너는 아세안,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으로 말레이시아 전체 무역의 67.7% 차지했다.

말레이시아의 주요 무역 파트너 아세안

아세안은 2023년 말레이시아 전체 무역의 27.3%를 차지하는 말레이시아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다. 아세안과의 교역액은 7,206억 6,000만 RM(약 1,584억 7389억 달러)으로 작년에 비해 6.5% 감소했다. 對아세안 수출은 전기 및 전자 제품, 석유 제품, 화학 및 화학 제품, 팜유 및 팜유 기반 농산물의 수요 감소로 인해 7.2% 감소한 4,203억 RM(약 924억 달러)을 기록했다. 그러나 비금속 광물 제품, 원유, 가공 식품 및 보석류의 수출 증가로 인해 수출 감소세가 완화되었다.

2023년 아세안 내 상위 3개 수출 대상국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으로 말레이시아 전체 수출의 78.5%를 차지한다. 캄보디아를 제외한 모든 아세안 국가로의 수출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캄보디아로의 수출은 금속광석과 금속 스크랩의 수출 증가로 인해 3,690만 RM(약 811 달러) 증가했다.

좋지 않은 對아세안 수출상황에도 불구하고, 제지 및 펄프 제품, 금속광석 및 금속 스크랩, 가공식품, 석유 응축물 및 기타 석유류의 수출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 또한 말레이시아의 주요 무역파트너로, 말레이시아 전체 수출의 21.3%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6.2% 감소한 2,586억 3,000만 RM(약 568억 7,301만 달러)으로 주요 수입 품목은 전기 및 전자 제품(E&E), 기계, 장비 및 부품, 화학제품 등이 있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對미국 수출액



2015년 이후 말레이시아의 세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인 미국과의 2023년 무역액은 2022년에 비해 6.5% 감소한 2,525억 RM(약 555억 달러)으로 말레이시아 전체 무역의 9.5%를 차지한다.

 

2023년 대미 수출은 목재 제품, 고무 제품, 철강 제품의 수출 감소가 일어났으나 말레이시아 전체 수출의 62.8%를 차지하는 전기 및 전자 제품(E&E)의 수출 증가로 인해 수출 감소 영향 이 완화되었다.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1,613억 RM(약 355억 달러)으로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기 및 전자제품(E&E) 이외에도 수출 증가세를 보인 다른 제품으로는 운송 장비, 비금속 광물 제품, 광학 및 과학 장비 등이 있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1.4% 감소한 889억 6,000만 RM(약 197억 8,230만 달러)으로 주요 수입품은 전기 및 전자 제품, 운송 장비, 기계, 장비 및 부품 등이 있다.

EU - E&E 제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

2023년 EU와의 무역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2,066억 9,000만 RM(약 454억 5,135만 달러)을 기록했다. EU와의 무역은 말레이시아 전체 무역의 7.8%를 차지한다. 對EU 수출은 팜유 및 팜유 기반 농산물, 고무 제품, 석유 제품의 수출 감소로 전년 대비 10.5% 감소한 1,128.8억 RM(약 248억 2,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한편 전기 및 전자 제품, 가공 식품, 기타 식물성 기름, 종이 및 펄프 제품의 수출 호조로 이러한 수출 감소분이 상쇄되었다.

 

EU 내에서는 다음 상위 10개 시장이 對EU 수출의 91.7%를 차지하고 있다:

EU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성장세를 기록한 국가는 독일(5억 3,230만 RM/약 1억 1,705만 달러 증가)과 벨기에(3억 4,380만 RM/약 7,560만 달러 증가)로, E&E 제품의 수출 호조로 인해 수출액이 증가했다. 對EU 수입액은 4% 증가한 938억 1,000만 RM(206억 2,892만 달러)으로 주요 수입 품목은 전자 및 전자제품, 화학제품, 기계, 장비 및 부품 등이 있다.

일본 : 2015년 이후 4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

2023년 일본은 2015년 이후 9년 연속 말레이시아의 4번째 교역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과의 무역은 전년 대비 13.8% 감소한 1,566억 4,000만 RM(약 344억 4,530만 달러)을 기록. 말레이시아 전체 무역에서 5.9%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대비 14.6% 감소한 709억 4,000만 RM(약 155억 9,978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주요 수입 품목은 E&E 제품, 기계, 장비 및 부품, 운송 장비 등이 있다.

 

FTA 협력국과의 무역



말레이시아는 16개의 지역 및 양자 간 FTA를 체결하여 수출업체들이 관세 특혜를 이용해 시장 접근을 지원 중이다. 2023년 FTA 협정국와의 무역은 1조 7,776억 RM(약 3,909억 달러)으로 말레이시아 전체 무역의 67.4%에 달하며, 2022년에 비해 7.2% 감소했다.



FTA 협력국에 대한 수출은 전체 수출의 69.6%인 9,928억 1,000만 RM(약 2,183억 1996만 달러)을 차지하며 7.1% 감소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E&E 제품, 석유 제품, 화학 및 화학 제품, LNG, 금속 제조업으로 말레이시아 전체 수출의 66.1%를 차지하며 FTA 시장으로의 수출에 기여하고 있다.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한국, 호주, 멕시코, 터키, 뉴질랜드를 비롯한 FTA 시장으로의 수출은 성장세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對한국 수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58억 8천만 RM(약 122억 8천만 달러), 호주(↑3.8%, 499억 RM), 멕시코(↑12%, 187억 2천만 RM), 뉴질랜드(↑7.5%, 73억 8천만 RM)를 달성했다. 또한 각각 석유 제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 한편, 對터키 수출은 철강 제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0.8% 증가한 175억3천만 RM을 기록했다.

 

FTA 협력국으로부터의 수입은 7.3% 감소한 7,834억 9,000만 RM(약 1,722억 9027만 달러)으로 주요 수입품은 전기 및 전자 제품, 석유 제품, 화학 및 화학제품 등이 있다.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2023년에는 케냐, 브라질, 나이지리아, 탄자니아, 예멘, 모로코, 푸에르토리코, 나미비아, 키르기스스탄 등 여러 신흥 시장에서 전년 대비 수출액이 증가했다. 케냐 수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54억 RM(약 12억 달러), 브라질(↑7.2% 50억 RM), 나이지리아(↑1.4% 23억 7천만 RM), 나미비아(↑322.6% 2억 1천 540만 RM)를 달성했다. 이들 국가는 모두 석유 제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했다.

 

탄자니아 수출은 13.9% 증가한 20억 3천만 RM(약 45억 달러)를 보였고, 예멘(↑66.8% 11억 1천만 RM), 모로코(↑24.8% 6억 2천420만 RM)로의 수출이 확대되었는데, 팜유 및 팜유 기반 농산물의 수출 호조로 해당 국가들에 대한 전체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E&E 제품 수출 증가로 인해 對푸에르토리코 수출은 전년 대비 177.9% 증가한 3억 9,980만 RM(약 8792만 달러), 키르기스스탄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317.2% 증가한 1억 6,110만 RM(약 3543만 달러)을 기록했다.

 

주요 산업별 수출 실적



제조업 - 3년 연속 수출액 1조 RM 돌파



2023년 제조업 품목 수출은 3년 연속 1조 RM을 돌파하며 말레이시아 전체 수출의 85.4%인 1조 2,177억 RM(약 2665만 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대비 6.7% 감소한 수치로, 석유 제품, E&E 제품, 팜유 기반 제조 제품, 화학 및 화학 제품의 수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공식품, 종이 및 펄프 제품, 비금속 광물 제품, 음료 및 담배, 보석류는 수출이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전체 수출의 63.4% 차지하는 상위 5개 제조업 품목은 다음과 같다:



- 전기 전자(E&E) 제품, 전년 대비 3% 감소한 5,754억 5,000만 RM;

- 석유 제품, 전년 대비 11% 감소한 1,434억9,000만 RM;

- 화학 및 화학 제품, 전년 대비 11.3% 증가한 714억6천만 RM;

- 기계, 장비 및 부품, 전년 대비 5.2% 감소한 572억8000만 RM;

- 금속 제조업, 11.4% 감소한 563억 3,000만 RM.

 

E&E 제품은 3% 감소한 5,754억 5,000만 RM으로 가장 큰 비중을 가지며 전체 수출의 40.4%를 차지한다. 반도체 장치 및 IC의 수출은 0.03% 증가한 3,874억 5,000만 RM을 기록했다. 2023년에 큰 폭의 수출 성장을 기록한 E&E 제품은 다음과 같다:



- 감광성 반도체 기기는 15.6% 증가한 301억 8,000만 RM을 기록

- 배터리 및 축전지는 14.3% 증가한 85억 RM을 기록;

- 정적 컨버터, 21.8% 증가한 53억 7,000만 RM;

- 전기 제어 패널 및 스위칭 장치 및 전기 제어용 부품 패널, ↑6.8%, 103억5천만 RM

-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압전 결정 및 기타 반도체 용 부품장치, ↑9.5%, 69억1천만 RM.

광업 제품 - 전체 수출의 7.4% 점유율 차지



2023년 광물 수출은 전체 수출의 7.4%를 차지했으나 LNG와 원유 출하량 감소로 인해 2022년에 비해 10.1% 감소한 1,054억 6,000만 RM을 기록했다.

농산품 - 팜유 수출에 영향을 미친 가격 하락



2023년 농산품 수출은 전체 수출에서 6.6%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22.1% 감소한 942억 4,000만 RM으로 약세이다. 이는 팜유 가격 하락으로 팜유 및 팜유 기반 농산물의 수출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수입 실적



주요 수입품의 수입 실적 분석



2023년 말레이시아의 총 수입액은 2022년에 비해 6.4% 감소한 1조 2,212억 RM을 기록했다.

용도별(end-use) 수입은 크게 세가지 범주로 나뉘며 2023년 총 수입의 70.5%를 차지한다:



- 중간재는 6,208억 7,000만 RM(총 수입의 51.2%)으로 *Non-Transport 자본재의 부품 및 부속품 수입 감소로 인해 12.1% 감소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설비투자 자본재, 건설투자 자본재, 무형고정자산투자 자본재를 하나로 묶어 Non-Transport 자본재로 통칭하는 것으로 추정.

- 자본재는 총 수입의 10.6%인 1,288.3억 RM으로 Non-Transport 자본재 수입 증가로 인해 7.2% 성장했다.

- 소비재는 총 수입의 8.6%인 1,041억 RM으로 주로 가정 소비용 가공식품 및 음료의 수입 증가로 0.1% 증가했다. 2011년 이후 중국은 여전히 최대 수입국이며 싱가포르, 미국, 대만, 일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들 시장은 말레이시아 총 수입의 53.3%를 차지. 한편, 아세안으로부터의 수입은 총 3,036억 RM으로 말레이시아 전체 수입의 24.8%를 차지했으며, EU로부터의 수입은 938억 1,000만 RM으로 7.7%의 비중을 차지한다.

 

2024년 무역전망과 우리의 기회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2024년 말레이시아 무역전망



통상산업부(MITI) 장관에 따르면 세계 무역은 지정학적 긴장 상태 장기화, ESG 시장 수요, 중국경제 회복 둔화 우려 등으로 인해 불안정한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세계 주요 기관들이 바라보는 말레이시아의 무역 전망은 다음과 같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세계 무역이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말레이시아의 무역 실적 또한 2024년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말레이시아 재무부의 Economic Outlook 2024에 따르면 2024년 말레이시아의 무역은 5% 성장, 수출과 수입은 각각 5.1%와 4.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는 2024년 세계 반도체 매출이 13.1%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따라서 올해 전기ㆍ전자(E&E)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발생으로 인해 반도체 분야 업사이클이 유지될 것으로 소견된다.


 

------------- 이상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MITI) 발표내용 -------------

 

시사점



2023년 11월.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MITI) Tangku Zafrul 장관은 Tiktok의 CEO Shou Zi Chew와의 만남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그리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지를 밝혔다. 우리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말레이시아의 이러한 기조는 우리 기업이 RCEP과 한-아세안 FTA를 비롯한 자유무역협정 활용을 할 때 말레이시아 수출에 있어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이다. 말레이시아의 특성상 정부 정책에 따라 산업구조와 기관 협조 적극성이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발표된 말레이시아 신산업 계획(NIMP) 2030의 4대 미션 중 첫 번째인 [경제 복잡성 제고] 항목에서 FTA 활용률 제고, 비관세장벽 완화,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한 FTA 개선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현재 고부가가치 사업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NIMP 2030에 따르면 반도체의 경우 핵심기술인 전공정에 해당하는 IC 디자인, 웨이퍼 제조, 화학산업의 경우 특수화학, 첨단소재 개발 등의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함으로서 향후 말레이시아에서 고부가가치 산업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진출할 경우 말레이시아 정책 방향과 일치하므로 혜택을 볼 확률이 크다.

 

따라서 말레이시아의 정책방향을 충족하는 수출자들의 능력과 준비도 필요하다. 말레이시아는 국가에너지전환로드맵(NETR)을 통해 ESG, 탄소 중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2024년은 주요 무역 파트너인 미국,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인도에서 무역과 국제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선거가 예정되어 있는 등 정치적 변화가 큰 해가 될 것으로 소견된다. 한국기업의 對말레이시아 수출에 있어 우리기업은 2023년은 많은 어려움을 겪은 해이다. 2024년은 지정학적 긴장, 미국 및 대만 선거, 불확실한 원자재 가격 등 많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말레이시아의 2023년 경제 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이에 현명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자료원 : 세계은행, IMF, 말레이시아 재무부, 말레이시아 통계청(DOSM), 말레이시아 대외무역개발공사(MATRADE),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MITI) 등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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