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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영유아식품 시장 트렌드

인도네시아 KOTRA 2023/11/06

바쁜 현대 부모들을 위한 건조, 반조리 형태의 영유아 식품이 인기

팬데믹이 바꿔놓은 영유아 식품의 유통경로 :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판매채널 전환

시장동향 및 규모

 

<인도네시아 영유아식품 시장규모 및 성장 전망>

(단위 : 10억 루피아, %)
[자료 : Euromonitor]

 

인도네시아 영유아 식품시장은 우리 식품 및 유아제품 기업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하는 유망한 해외시장이다. 인도네시아의 인구 2억 7천만 명의 거대 잠재 소비자는 소비재 시장의 수요 창출에 큰 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출산율 2.2명(‘23년 기준), 인구 평균연령 29.9세, 중위연령 31.1세 등의 인구적 특성은 인도네시아 영유아 식품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 Euromonitor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영유아 식품시장은 23~26년까지 평균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022년 기준 0~4세의 영유아 인구가 2,239만 여 명으로 아세안에서 제일 많은 영유아를 보유한 국가다. 따라서 인도네시아는 영유아 식품시장이 성장하기 위한 지속적인 수요 창출과 많은 잠재고객이 매년 태어나는 매력적인 진출 지역라고 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0~4세 인구 수>

(단위 : 천명)
[자료 : UN]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영유아 식품 소비의 다양화 및 고급화

 

<인도네시아 1인당 GDP>

(단위 : 달러)
(주 : 2023~2028년 1인당 GDP의 경우, 에상 전망치임)

[자료: IMF]

 

인도네시아의 1인당 GDP 성장은 영유아 식품시장의 상품 다변화와 고급화 성장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된다. 과거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소비의 선택 기준은 가격이었다. 2000년대 초반, 인도네시아의 1인당 GDP가 1,000달러 내외였고, 소비자들의 상품에 대한 가격 민감성이 매우 높았다. 이에 따라 영유아 식품도 양이 많고, 가성비가 좋은 로컬 제품들이 주로 소비되었다. 또한 해외 브랜드의 인니 미진출, 해외 상품에 대한 수입규제, 몇몇 로컬 식품 대기업 위주로 획일화된 영유아 식품 생산 등으로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에 대한 선택권이 넓지 않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인도네시아는 인구를 바탕으로 하는 거대 소비시장, 저렴한 노동력, 풍부한 자원 등을 바탕으로 포스트 차이나 진출시장 등으로 꼽히며, 많은 기업들이 진출 및 투자유치를 이뤄 빠른 성장을 이어나갔다. 이에 인도네시의 1인당 GDP는 2008년 처음으로 2,000달러를 넘었으며, 2010년에는 3,000달러, 2019년에 4,000달러을 넘겼고, 올해 2023년에는 5,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2027년에는 인도네시아의 1인당 GDP가 7,000달러를 넘어갈 것으로 예측된다(글로벌 조사기관 Passport 전망). 



이처럼 가게 소득이 늘어나며 여유가 생긴 인도네시아의 영유아 부모 소비자들은 더 이상 양이 많고 가성비 좋은 로컬 영유아 식품을 위주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농, 다양한 맛, 풍부한 영양소, 해외 유명 브랜드, 트렌디한 디자인과 라벨 등 보다 다양하고 가심비 위주의 영유아 식품으로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콜드체인, 냉장 인프라 등의 발달이 미비하여 상온보관이 용이한 분유, 멸균우유 제품이 강세

 

<인도네시아 항목별 영유아식품 판매량 및 성장률>

 (단위 : 10억 루피아, %)
[자료: Passport]



인도네시아 영유아 식품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 비중을 가지는 제품은 분말가루 형태의 분유이다. 다른 영유아 식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와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고, 물과 섞으면 바로 섭취가 가능하다는 간편성 때문에 많은 인도네시아 부모들에게 애용되어 왔다. 특히, 집에 냉장고 등 저온 보관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고 콜드체인 발달이 미비한 인도네시아에서 덥고 습한 날씨를 피해 식품을 상하지 않고 위생적 보관하는 것이 큰 이슈이기에, 상온 보관이 용이하고 보존기간이 긴 분유류 제품들이 인기가 많다. 그 다음으로는 완제품 형태의 우유 제품도 선호도가 높다. 별도의 조리과정이 필요없이 즉시 제품섭취가 가능하고, 멸균처리 등으로 상온보관이 가능해서 휴대성이 높기 때문이다. 

 



바쁜 현대 부모들을 위한 건조, 반조리 형태의 영유아 식품이 인기

 

최근에는 건조 형태의 영유아 식품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건조 식품의 경우, 1회분으로 소포장되어 즉석으로 섭취하거나 전자레인지 등으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은 맞벌이 부부, 워킹맘들이 늘어나는 인도네시아 시장 상황에 적합하다. 또한, 건조식품의 경우 턱관절을 이용한 씹는 행위, 수저 등 도구를 이용한 섭취 등이 우유나 분유 제품들에 비해 많기에, 영유아 두뇌 및 오감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퍼진 것도 수요 증가의 이유 중 하나이다. 따라서 건조 형태의 영유아 식품은 2026년까지 연간 시장규모가 평균 8.6% 성장하는 등 인도네시아 영유아 식품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조리, 반조리 형태의 영유아 식품도 근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보다 다양한 맛, 형태, 재료 등을 활용한 영유아 식품을 자녀들에 먹이고 싶은 수요에 맞춰, 다양한 기업들이 밀키트 형태의 영유아 식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쇼피, 토코피디아 등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이나 그랩, 고젝 등 퀵서비스 등을 활용한 실시간 조리 및 판매를 하는 영유아 식품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조리식품 배달업체 C사의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유아 식품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매월 필수 영양소와 맛을 고려한 영유아 식품 식단을 만들고, 구독 서비스를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일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여 아이들이 매일 다른 음식 섭취를 통해 질리지 않고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영유아식품 생산업체 B사와의 전화 인터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많은 젊은 부모들이 영유아 시장의 주요 소비자들이 되고 있다고 한다. 맞벌이가 많아진 요즘 부모들이 직접 아이의 이유식이나 영양식 등을 챙기기 어려워졌기에 조리가 쉬운 형태의 영유아 제품이나 완제품 위주 영유아 식품을 구입하면서 인도네시아 영유아 식품에 대한 소비 규모가 커지고 있다.

 

 

주요 인기 브랜드 및 제품 동향

 

<인도네시아 영유아식품 주요 브랜드 및 제품>
[자료 : KOTRA 수라바야무역관 자체 조사]

 

인도네시아 영유아 식품시장은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의 경쟁의 장이다. 인구 2억 7천만 명의 거대 소비 시장이자, 높은 출산율과 아세안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영유아 수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영유아식품 기업들이 진출하기 매력적인 조건의 시장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제품의 현지화를 통해 인니 소비자들이 거부감 없이 해외 브랜드 제품들을 소비하도록 만들어 현지 시장진출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약 87.1%가 무슬림으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할랄 제품을 소비 및 섭취해야 한다. 그렇기에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일찌감치 제품의 현지화를 염두하여 무슬림들이 섭취하지 못하는 돼지고기 성분 등을 뺀 제품을 출시하고, 제품별로 할랄 인증을 획득하여 무슬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제품 현지화를 추진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영유아들의 식소비 습관을 분석하고, 선호하는 현지 맛 등을 영유아 식품에도 적용하여 영유아들이 거부감 없이 제품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제품군도 다변화해 충성 고객층을 양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지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여 인니 내수시장을 공략한 것도 글로벌 기업들이 인니 시장 진출에 성공한 요인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관세를 산정할 때 제품의 가격 뿐만 아니라 배송비 등을 고려하여 세금이 부과된다. 그렇기에 분유캔과 같이 부피가 상대적으로 크고 무거운 영유아 식품은 완제품을 수입 시 높은 관세로 현지에서 판매되는 소매자 가격이 높게 측정되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인니로 수입되는 모든 식품 제품의 경우, 제품의 품목, 함유성분, 용량 등에 따라 모두 별도로 인도네시아 식약청 인증(BPOM)을 받아야 하며, 해당 인증 획득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현지 수입업체에게 5년간 독점 수입 및 유통권을 부여해야된다는 큰 사업부담이 있다. 따라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현지 인도네시아 파트너사와 합작을 통해 자사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거나, 직접생산시설을 인도네시아로 이전하여 원가 절감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였다.

 



팬데믹이 바꿔놓은 영유아식품의 유통경로 :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판매채널 전환





<인도네시아 영유아식품 유통채널별 판매 비중>

(단위 : %)
[자료 : Euromonitor]

 

팬데믹은 소비자들의 전자상거래 사용비중 확대, 보다 많은 상품의 온라인 유통 활성화 등 전세계 유통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인도네시아 영유아 식품도 그 변화의 바람에 큰 영향을 받았다. 팬데믹 발생 이전, 인도네시아에서 영유아 식품은 전체 유통에서 99.2%가 오프라인으로 판매되었다. 자신들의 아이를 위해 먹일 식품이기에 소비자들은 직접 슈퍼마켓, 드럭스토어 등을 방문하여 상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맛도 보며 상품을 구매하길 선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팬데믹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쇼핑몰,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들이 정상적인 판매 활동이 어려웠고, 영유아 식품기업들을 빠르게 자사 제품을 쇼피, 토코피디아 등 현지 이커머스채널 등에 공식 브랜드 샵을 개설하여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여 대응하였다. 팬데믹 시기 이커머스 플랫폼들에서도 고객 확보를 위해 무료배송 서비스, 할인쿠폰 제공,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소비자 혜택 행사들을 진행하며 영유아 식품을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모바일 사용에 익숙하고, 정보검색이 빠른 젊은 부모들을 중심으로 영유아식품의 구매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게 되며, 2018년 0.8%에 불과했던 이커머스 채널을 통한 영유아식품 판매 비중이 2023년에는 7.1%까지 급성장하게 되었다. 또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제품 홍보와 정보 검색이 일상화되며, 점차 온라인을 통한 영유아식품의 구매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인도네시아는 영유아 인구가 아세안에서 가장 많은 거대 영유아 제품 시장이자, 빠른 GDP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지는 매력적인 진출 고려지역이다. 또한, 2021년 기준 출산율이 2.17로 이전에 비해서는 줄어든 추세이나 여전히 2 이상의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며 영유아 식품의 잠재 고객 확보가 용이한 시장이다.

 

최근 들어서 인도네시아의 부모 소비자들도 일반적인 분유 등의 영유아식품에서 벗어나 유기농, 건강식 등 보다 높은 품질의 프리미엄 영유아 식품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비스킷, 쌀과자 등 다양한 형태의 영유아 식품 소비도 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 영유아 식품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많은 종류의 제품이 진출해있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K-콘텐츠와 한류에 힘입어 인도네시아인들의 한국문화와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최근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인도네시아의 어느 편의점, 슈퍼 등을 방문하더라도 라면, 과자, 음료 등 한국 제품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큼, 우리 영유아 식품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충분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인도네시아 영유아 식품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일만 남았기에 보다 많은 우리 영유아 식품 제품들을 현지 시장에서 만날 수 있길 고대해본다.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인도네시아 산업부, IMF, UN Comtrade, Euromonitor, Passport, Statista, KOTRA 수라바야무역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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