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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2022년 상반기 경제동향 및 하반기 전망

싱가포르 KOTRA 2022/09/22

- 상반기 경제지표 긍정적, 하반기 경제동향 다소 둔화된 성장세 예상


싱가포르 상반기 경제동향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MTI)는 2022년 2분기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4%를 기록하며 1분기 성장률(3.8%)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참고로, MTI는 2022년 싱가포르 GDP 성장 전망치를 당초 3~5% 범위로 예측한 바 있다. 싱가포르는 2021년 위드 코로나의 일환으로 경제개방 등을 시도한 결과,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된 경제성장률(△5.4%)에서 반등한 7.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1) 제조업, 2분기 경제성장 견인
2022년 2분기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한 부문은 ‘제조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부문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을 기록하며 이전 분기(5.5%) 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통상산업부는 제조업 성장이 세부적으로는 운송 엔지니어링(+20.8%), 일반 제조(+11.0%), 전자(+8.9%) 및 정밀 엔지니어링(+4.9%)의 생산량 확장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운송 엔지니어링은 육상운송 부문은 다소 감소했으나 항공우주 및 해양∙해양엔지니어링 부문의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제조는 식음료 등에서 생산이 증가하며 영향을 받았다. 전자부문은 전자모듈 및 부품을 제외한 대부분 영역 생산량 확대의 영향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생산량이 5G시장 및 데이터센터와 같은 수요의 영향으로 11.4% 증가했다.


 
PMI(Purchasing Managers’ Index)는 2022년 6월 기준으로 50.3을 기록했다. PMI가 50 이상일 경우 전월 대비 성장을 의미하며 50 미만일 경우 수축을 뜻한다. 구매 관리자 지수를 발표하는 SIPMM(Singapore Institute of Purchasing and Materials Management)은 전월 대비 성장세가 0.1p 하락했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자산업의 확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특히,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과 같은 글로벌 리스크 요인을 고려했을 때 싱가포르 제조부문의 지속적인 확장세는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참고로, 현지 언론사 Business Times에 따르면, S&P Global에서 아세안 회원국 중 7개국의 PMI*를 분석한 결과 미얀마를 제외한 국가들이 6월 기준 PMI 확장세를 보였으나 그중 4개국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S&P Global ASEAN Manufacturing PMI: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대상으로 조사(자료: S&P Global)

2) 서비스업 안정적인 성장세 지속
서비스 산업은 2022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을 기록하며 전 분기와 유사한 성장률을 보였다. 2022년에 분기별로 서비스산업의 전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나, 숙박업은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숙박업의 경우 해외 방문객 증가로 관광 수요가 개선되고 있으나 1년 전에 비해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격리 시설 수요가 감소하면서 업종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고로 분기별 계절조정 기준으로 보았을 때 숙박업은 2분기에 22.5% 성장하며 전분기의 20.3% 감소에서 급격하게 반등했다.

2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빠른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요식업(28.0%)’, ‘부동산업(11.7%)’, ‘소매업(11.5%)’이다. 요식업은 특히 전분기(1.9%)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는데, 2022년 4월 말부터 싱가포르 내 모임 인원제한이 해제된 것의 영향을 받아 요식업이 빠른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부문의 성장은 지속적인 경제회복과 맞물려 민간 주거용 및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Urban Redevelopment Authority)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민간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전 분기 대비 3.5% 상승했다.




3) 싱가포르 물가상승 최고치 경신 중
싱가포르의 6월 MAS 근원 인플레이션(MAS Core Inflation)은 4.4%로 2008년 11월(5.5%)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2022년 상반기 모든 월 기준으로 4%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6월 식품 인플레이션이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해 전월보다 0.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참고) CPI-All Items: 소비재 및 서비스 가격에 대한 포괄적인 개요(출처: MAS)
* (참고) MAS Core Inflation: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숙박’ 및 ‘민간 운송’ 부문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측정치를 모니터링함. 근원 인플레이션은 기본 수요 조건에 따로 주도되는 지속적이고 일반화된 가격 변화를 보여줌(출처: MAS)

한편, 최근 발표된 7월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월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4.8% 상승하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 MAS)과 통상산업부(MTI)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개월간 높은 수준을 유지한 뒤 연말쯤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월의 높은 인플레이션 역시 식품 부문의 상승세(+6.1%)와 전기 및 가스요금 인상(+24%)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4) 교역 활성화, 고용 증가 등 경제지표 순항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2022년 6월 누계기준 싱가포르의 총교역액은 4985억 미국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는 2022년 2분기 총 상품교역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으며, 서비스 교역은 1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싱가포르 기업청(Enterprise Singapore, ESG)은 최근 발표자료에서 2022년 7월 당월 기준 싱가포르의 총교역이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해 전월의 30.8%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29.1%, 총수입은 33.0% 증가했다. 참고로, 한국과 싱가포르 간 교역은 2021년에 전년 대비 36% 상승한 데 이어 2022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ITA 통계에 따르면, 2022년 7월 누계 기준 한국의 대싱가포르 교역액은 총 178억 미국달러로 수출이 119억 미국달러, 수입이 59억 미국달러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수출은 59.8% 증가했으며, 수입은 10.1% 감소했다.

싱가포르 노동부(Ministry of Manpower, MOM)에서 7월 말 발표한 2022년 2분기 잠정 추정치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2분기 총고용은 이주 가사 노동자를 제외하고 6만44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2020년 10월을 정점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2년 6월기준 전체 실업률은 2.1%라고 발표했다.

하반기, 불확실성 요인 딛고 다소 둔화된 성장 기대
싱가포르의 하반기 경제는 불확실성 요인의 영향으로 다소 둔화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싱가포르 통상산업부는 세계 경제 전망이 악화됨에 따라 2022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3~5%에서 3~4%로 전망폭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통상산업부는 지속되는 러-우크라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선진국의 긴축 통화정책에 따른 시장변화, 지정학적 긴장고조 등을 예를 들며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큰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주요 경제지표들 역시 이러한 영향을 받아 하반기에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PMI 수치가 하반기 시작과 함께 소폭 하락했다. SIPMM(Singapore Institute of Purchasing and Materials Management)는 ‘22년 7월 PMI 수치가 50.1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해 6월 기준 상반기 성적에 비해 하반기 전망은 다소 좋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SPIMM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사태, 러-우크라 분쟁 장기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올해 기록적인 상승치를 보인 싱가포르 물가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16일, Lawrence Wong 재무부장관은 싱가포르 인플레이션이 향후 2~4개월 내 최고조를 기록할 것이며 그 이후 완화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외부에서 보는 싱가포르의 경제 성장 전망도 비슷한 맥락이다.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은 2022년 7월 ADOS(Asian Development Outlook Supplement) 보고서를 통해 동남아시아의 2022년 경제성장률을 당초 발표했던 4.9%에서 5.0%로 상향조정했으나, 싱가포르는 당초 예상치인 4.3%보다 낮은 수치인 3.9%로 하향조정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중 이번 발표에서 하향조정된 지역은 태국(3.0%→2.9%), 말레이시아(6.0%→5.8%)이며, 이중 싱가포르의 하향조정치가 가장 큰 폭으로 기록됐다. 한편, ADB는 싱가포르가 2022년 1분기 기준 민간소비 및 투자의 강력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그에 이어 금융서비스 및 제조와 관광 등 부문의 회복세를 통해 꾸준한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예상 대비 성장세가 느리며 인플레이션 압박과 재정상황 등으로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 등을 밝히며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는 지난 8월 21일 건국기념일 연설인 NDR(National Day Rally)에서 싱가포르가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국제 경제상황이 전반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상승과 같이 외부 환경으로 인한 경제적인 영향에 대해 거론하면서, 싱가포르 정부가 경제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임을 발표했다. 앞서 언급된 대내외 어려움들이 싱가포르 경제 성장폭에 영향을 주겠지만 관광 전면 재개, 소비 및 투자 진작 등 기회요인을 통해 싱가포르 경제는 여전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1년 위드 코로나를 통해 한차례 경제회복을 보여준 싱가포르는 2022년에도 다소 둔화되더라도 여전히 경제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원 : 싱가포르 통화청(MAS),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 아시아개발은행(ADB), SPIMM,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URA), 싱가포르 기업청(ESG), 싱가포르 통계청(Singstat), 싱가포르 노동부(MOM), GTA, KITA, S&P Global, 언론(Straits Times, Business Times, Bloomberg, CNA), 싱가포르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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