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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주방용 도자기 시장 성장세

방글라데시 KOTRA 2022/09/22

- 핵가족화, 중산층 증가, 식당 수 증가 등에 따라
- 현지 브랜드가 시장 주도, 수출도 활발
-  관련 생산설비 수입수요 높아


방글라데시 세라믹 제조업자 및 수출자협회(BCMEA; Bangladesh Ceramics Manufacturers and Exporters Association) Islam Mellah 회장은 방글라데시 주방용 도자기 시장 성장 이유로 네 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 전통적인 대가족 제도 약화와 핵가족화로 인한 수요 증가이다. 둘째는 세련된 라이프스타일 관련 지출을 늘리고 있는 중산층 증가이다. 방글라데시 통계청은 전체 인구의 25% 수준인 약 4000만 명을 중산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의 80%에 근접하는 막대한 소비시장으로 특히, 젊은 세대들의 경우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욕구가 강해 새로운 상품을 계속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 셋째, 외식 선호에 따른 식당 수 급증으로 이들 식당은 보다 많은 고객 유치를 위해 새로운 디자인의 주방용 도자기 제품을 계속 구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방글라데시는 신부에게 금보석을 선물하는 전통이 있으나 금값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인해 주방용 도자기를 선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현지 브랜드가 시장 주도
BCME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방글라데시의 주방용 도자기를 포함한 요업(ceramic industry) 시장 규모는 약 7억 달러이며, 그중 주방용 도자기 시장규모는 약 10%인 7000만 달러 수준이라고 한다. 또한, 전체 주방용 도자기 수요의 97%는 Shinepukur, Monno, Farr, Paragon, Star Porcelain 등 20개 현지 브랜드 제품으로 충당되고, 나머지 3% 정도만 수입되고 있다고 한다. 

현지 주요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은 Shinepukur(19%), Monno(16%), Farr(14%), Paragon(12%), Star Porcelain(7%) 등이다.


 
원료 및 생산설비는 전량 수입에 의존
방글라데시는 주방용 도자기 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전체 생산비용에서 원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35~4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원료는 점토(China clay, ball clay, fire clay), 장석, 석영, 산화알루미늄, 산화아연 등인데, 주요 수입품목인 ball clay와 장석의 주요국별 수입 동향은 아래 표와 같다.




한편, 제품 생산을 위한 기계 및 설비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데, 주요국별 요업용 기계류 수입 동향은 아래 표와 같다.




현지 생산 주방용 도자기의 약 80%를 수출
BCMEA Hassan Chowdhury 사무국장에 따르면, 국내 생산 주방용 도자기의 약 80%가 수출되는데, 2021년 기준 수출액은 약 2300만 달러로 수출 상대국은 미국, 캐나다, EU 등 50여 개국이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미국의 대중국 요업제품 수입관세가 인상됨에 따라 방글라데시 주방용 도자기 제품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은 인도와 함께 강력한 경쟁자이며 방글라데시의 핵심 강점은 저임 노동력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생산업체인 Farr Ceramics사 Udin Rifat 이사에 따르면, 이 산업은 내수 및 수출 모두 잠재력이 크며, 2021년 수출액이 2019년 수출액의 두 배에 달한다고 한다.

한편, BCMEA Islam Mellah 회장은 방글라데시 요업이 밝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세 가지 약점이 있다고 피력했다. 첫째, 품질 관리를 위한 안정적 천연가스 공급이 필수이나 공급이 불안정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CNG나 LNG를 대체품으로 사용 중이다. 둘째, 점토(clay), 장석(feldspar), 석영(quartz) 등 원료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과도하며 수입관세가 높다.(경쟁국인 인도와 중국은 자국내에서 원료를 조달) 마지막으로 기술 수준이 낮고 숙련공과 장비가 부족하며 테스트 및 품질관리를 위한 국제표준 실험실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시사점
방글라데시 주방용 도자기 시장은 현지 생산품이 주도하지만 원료 및 생산 설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기계류 수입수요가 높다. 현지 생산기업들은 미국, EU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 확대를 위한 품질 제고에 노력하고 있어 한국산 기계 및 설비 수출이 유망할 수 있을 것이다.

기계 및 설비의 경우 장기적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원활한 부품조달 및 A/S가 중요하기 때문에 유력 현지 에이전트와의 협력이 필수다. 아울러, 한국산 기계류에 대한 현지 인지도가 높은 점을 활용해 방글라데시 진출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자료: BCMEA, 현지 주요 주방용 도자기 웹사이트,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현지 제조업체 인터뷰, KOTRA 다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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