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글로벌 불황에도 매년 수입 증가
필리핀 KOTRA 2016/08/23
필리핀, 글로벌 불황에도 매년 수입 증가 - 2016년 한-필 교역 동향 및 중소기업 수출 유망품목 -
□ 2016년 필리핀 전체 교역 동향
○ 수출 - 2016년 3월 기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0% 감소한 131억 달러 기록 - 10대 수출대상국 중 홍콩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수출이 부진했음. 특히 3대 수출국 중 하나인 중국과의 교역에서 적자폭이 매년 커지고 있음.
○ 수입 - 2016년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한 186억 달러 기록 - 수출과는 반대로 10대 수입대상국에서 모두 수입이 증가함.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은 매년 수입 상승이 꾸준히 지속될 정도로 소비지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
최근 3년간 필리핀 전체 수출입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주: 순위는 2016년 수입액 기준 자료원: 필리핀 통계청 Global Trade Atlas
□ 주요 수출품목
○ 주요 수출품목 - 반도체 완제품 및 부분품, 자동자료처리기계, 건축용 목제건구와 목공품, 부품, 부푼품 등이 주를 이룸. - 한국, 미국, 일본 등의 글로벌 제조기업이 현지에 공장을 설립, 수입 부품으로 완제품 조립 후 제3국 등으로 재수출하는 품목(HS Code 84 또는 85로 시작하는 전자제품)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
○ 호조품목 - 전자집적회로(15.6%), 건축용 목제건구와 목공품(54.1%), 전자부품(248.3%)이 2016년 1분기 필리핀 수출실적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음에도 호조를 기록
□ 주요 수입품목
○ 주요 수입품목 - 특수품목을 제외한 주요 수입품목은 석유, 역청유, 경유 등의 석유제품과 자동차 등 운송수단, 반도체, 기계 부품 등 -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 수입액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전체 수입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밀과 휘슬린이 10대 수입품목에 있었으나 2016년에는 10대 수입품목 대부분이 전자·기계 완성품 및 부품으로 수입 경향에 다소 변화가 있음. □ 한국과의 교역 동향
○ 수출 - 2016년 5월 기준, 한국의 대필리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3.8% 감소한 28억2000만 달러를 기록 - 2015년부터 시작된 반도체 수출 부진 및 국제유가 하락과 필리핀 페트론 정유공장 확장 증설로 인한 정유 수출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힘.
○ 수입 - 한국의 내수부진으로 인해 전체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9.1% 감소한 12억3000만 달러를 기록
○ 무역수지 - 무역수지는 전년동기대비 32.3% 감소한 1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6년 5월 기준 대필리핀 무역 수지는 2013년 기록한 50억8000만 달러 흑자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됨.
최근 3년간 한국-필리핀 수출입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주: 2016년 증감률은 2015년 1월~5월 금액과 비교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 수출 호부진 품목
○ (수출호조 품목) 전산기록매체, 자동차 - 2015년부터 필리핀에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전산기록매체가 10대 수출품목에 진입함. 필리핀 전체 자동차 수입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0% 이상씩 증가하면서 국산 자동차의 수출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음. - 현재 한국에서 조선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필리핀 조선업은 현지 최대 조선기업인 한진 수빅(Subic) 조선소의 활황으로 현재까지 선박용 엔진 및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수출부진 품목) 전통적 최대 수출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 석유는 모두 부진 - 10대 주력 수출품목 중 호조품목을 제외한 타 제품 모두 전년동기대비 하락세를 기록함. - 특히 한국의 대필리핀 양대 수출품인 반도체, 정유제품의 수출 하락폭이 전체적인 수출 부진을 주도하고 있음.
한국의 대필리핀 10대 수출 주력제품 (단위: 백만 달러, %)
주: MTI 4단위 기준, 순위는 2016년 5월 기준, 2016년 증감률은 전년동기대비 기준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 (수입 분석) 2016년 5월까지 한국의 대필리핀 주요 수입품은 반도체와 같은 현지 다국적기업 생산품과 과실류, 동제품, 원유 등 1차 제품 위주였음. 전체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9.1%(12억3000만 달러) 감소 - 10대 품목 중에서 보조기억장치(159.4%), 전선(181.8%)이 기존 10대 수입제품을 밀어내고 2016년부터 새로운 10대 수입제품에 포함되기 시작했음. - 전통적인 주요 수입품목인 동 관련 제품 수입이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반도체 시장의 침체로 인해 대필리핀 수출과 수입 모두 부진
한국의 대필리핀 10대 수입제품 (단위: 백만 달러, %)
주: MTI 4단위 기준, 순위는 2016년 5월 기준, 2016년 증감률은 전년동기대비 기준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 중소기업용 대필리핀 수출 유망제품
○ 대기업 주력품목 수출의 한계 - 대필리핀 10대 주력 수출품목은 전부 대기업에서 수출하는 것으로, 장기간 국제 경기 불황이 진행될 경우 우리나라의 필리핀 수출은 매년 정체 또는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 증폭 - 물론 대기업 수출제품이 단독 제작이 아닌 협력 중소기업과 같이 제작해 수출하고 있지만, 수출 다변화를 통해 수출 증대를 달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이 직접 수출할 수 있는 현지 유망 수입품목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
○ 수출 유망 제품 ① 특수목적자동차(농업용 살포차, 구난차, 도로청소차, 이동방송차, 이동진료차 등, HS Code 8705.90) - 필리핀 전체 수입은 2014년과 2015년에 2000만 달러 전후로 수입이 어느 정도 고정된 상황이었으나, 2016년 1분기 만에 수입액이 110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전년동기대비 250% 수입 증가 - 한국산 특수목적자동차의 대필리핀 수출도 2015년 500만 달러, 2016년 5월 기준 300만 달러를 이미 기록했음. - 필리핀이 현재 지자체별로 도로청소차량 구입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데, 더불어 수입액도 2016년 1분기 6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25% 증가를 기록 - 또한, 아직도 인력 위주의 농사를 짓고 있는 필리핀에서 쌀 부족 문제가 발생해 점점 농업의 현대화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아, 농업용 살포차도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
② 밸브류(코크, 탭, 트랩 포함, HS Code 8481.80) - 필리핀 건설업은 매년 10% 가까이 성장하고 있으며, 대선으로 인해 중단됐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및 관급 공사가 2016년 하반기 이후 대기 중에 있음. - 이 품목은 2016년 1분기 기준 필리핀 수입이 32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70% 수입이 증가함. 그 중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60만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288% 증가로 우리 제품이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
③ 내연기관용 공기여과기(HS Code 8421.31) - 2014년 필리핀 수입이 전년대비 100% 증가한 품목. 이는 2014년 필리핀에 일본 자동차 공장을 증설한 것과 연관성이 있음. - 2015년 총수입액이 720만 달러,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41만 달러로 2014년 대비 66% 증가한 제품 - 최근 3년간 연평균 필리핀 신차 판매는 20%를 상회하고 있으며, 더불어 현지 공장의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음. 또한 필리핀 정부의 자동차 제조공장 유치정책(CARS 프로그램 등)으로 기타 브랜드의 공장이 조성된다면 수입량이 추가적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임. · CARS 프로그램: 자동차산업부활종합전략을 일컬으며, 필리핀 정부의 자동차 산업 로드맵의 일부분으로, 정해진 기간에 필리핀 정부가 요구하는 성과를 보이는 업체에 금전적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 시사점 및 전망
○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필리핀은 수입 증가 - 실업률의 개선, 경제 발전으로 개인소득이 증가하면서 연평균 5%의 이상의 민간소비 상승 - 연평균 1000만 명의 해외근로자(OFW)가 매년 본인의 가정으로 250억 달러를 송금하면서 소비 여력은 계속 커지고 있음. 그 결과, 올해 무역수지는 100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볼 것으로 추정
○ 우리나라의 수출 증대 가능성? - 2014년 사상 최초로 대필리핀 수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나, 반도체, 정유제품 등 10대 주력 품목의 부진으로 2015년 수출액이 전년대비 17억 달러 감소 - 17억 달러 수출액 감소가 반도체, 정유제품 수출액 감소와 일치해 유망제품의 수출 분발과 품목 다변화가 이루어진다면 수출액을 일정 부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제품 발굴이 최우선 과제 - 최근 5년간 필리핀 건설업, 서비스업이 매년 10% 성장하면서 건설기계, 중고건설장비, 건설용 부품, 사무실용 가구, 컴퓨터 등 관련 산업 제품 및 부품도 함께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 - 그 외 현지에서 판매가 급증하는 소비재 발굴, 아이디어 상품, 자동차 액세서리 등 판로 확대의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
자료원: 필리핀 통계청, Global Trade Atlas, 한국무역협회, 바이어 인터뷰, 현지 뉴스 언론 종합 및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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