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인도시장에 몰려드는 중국 스마트폰 공룡들
인도ㆍ남아시아 일반 KOTRA 2016/06/27
13억 인도 시장에 몰려드는 중국 스마트폰 공룡들 - 2015년 기준 시장점유율 22%, 전년대비 7% 상승 - - 4G/LTE를 지원하는 저가 스마트폰에 주력. 추락하는 인도 토종기업들 -
□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 증가하는 인도 내 스마트폰 판매량 - 인도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5년 기준 6760만 대로, 전년대비 24% 증가함. - 이에 반해 피처폰 판매량은 2015년 기준 1억400만 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29% 감소
인도 연도별 스마트폰 판매대수·판매액 (단위: 천 대, 십억 루피)
자료원: 유로모니터(Euromonitor International)
○ 인도 휴대폰 보급률 - 인도 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5년 기준 약 39%를 기록함. - 인도 인구의 약 65%가 농촌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농촌 지역의 휴대폰(피처폰,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5년 기준 단 40%를 기록하고 있음. - 유로모니터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8%의 성장을 거듭해 판매량이 2억52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
□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인도 진출
○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인도시장 진출에 집중하는 이유 - 왜 인도인가? -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격화돼 넥스트 샤오미로 평가되던 다커러사가 올해 3월 폐업하는 등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름. ·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는 2011년 1억2000만 대에서 2012년 2억8000만 대, 2013년 4억 대로 증가함. 그러나 2014년 4억4000만 대에서 2015년 4억7000만 대로 성장률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2016년에는 0%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 중국 업체들은 해외진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나, 스마트폰의 주요 수요처인 북미, 유럽지역의 경우, 특허침해 문제로 진출에 한계가 있음. - 이에, 특허 관련 규제가 적고 상대적으로 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는 인도를 화웨이, 샤오미, 비보(Vivo), 러에코(LeEco) 등 중국 업체들이 중점적으로 진출 시도
○ 인도 소비자의 니즈 저격 - 저렴한 가격에 4G 시대를 내 손 안에 - 2015년 인도에서 4G 시대가 열린 뒤, 4G/LTE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 중국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의 4G/LTE 호환이 가능한 스마트폰 홍보·판매에 집중 · 2015년 기준, 인도로 수입되는 스마트폰 3대 중 2대가 4G/LTE를 지원하는 제품이었음. - 2015년 인도로 수입되는 스마트폰의 3대 중 2대가 4G/LTE 지원 제품이며, 비보(Vivo), 레노버(Lenovo), 오포(Oppo), 샤오미(Xiaomi) 등 주요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대인도 수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759%, 344%, 184%, 58% 증가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 광고 사례
자료원: 샤오미(Xiaomi), Airtel사
○ 인도 소비자 맞춤형 판매전략 - 온라인 마케팅 바람을 타고 - 최근 인도 유통시장의 Cash on Delivery(인도 시 현금결제) 방식을 접합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음. - 2015년 판매된 스마트폰 3대 중 1대가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거래될 정도로 온라인을 통한 스마트폰 구매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아이폰6의 경우 온라인 판매량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판매보다 많았음. - 중국 업체들은 유통 인프라 구축비용이 덜 드는 온라인 매장을 통한 제품 판매에 집중 · 샤오미(Xiaomi)사는 인도 유명 전자상거래 업체인 Flipkart를 통해 Redmi Note 4G 모델의 판매를 진행해 단 6초 만에 4만 여 대의 초기 판매물량을 모두 판매한 바 있으며, 최근 인도 시장에 진출한 러에코(LeEco)사는 20초 만에 9만5000여 대의 판매물량을 완판
온라인 판매로 스마트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Xiaomi사(좌)와 LeEco사(우) 자료원: Flipkart
□ 인도에 진출한 주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현황
자료원: 각사 홈페이지, Times of India, The hindu 등 현지 언론, IDC, Counterpoint사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약진과 인도 기업의 위기
○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인도 스마트폰 업체의 시장 점유율 변화 - ‘15년 기준, 인도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38%를 기록해 전년(43%)대비 5% 감소. 이에 반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15년 기준 22%를 기록해 전년(15%)대비 7% 증가 - 이러한 인도 제조사의 몰락에는 자체 부품·기술의 부족, 경영진의 전략 부재 등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됨.
○ 자체 기술 부재와 장기적인 생산-판매 전략 부재 - 주요 인도 스마트폰 제조사인 Micromax, Intex, Lava는 수입한 중국산 부품을 단순 조립해 판매하고 있음. 따라서, 자체 부품 생산 및 연구개발을 통한 부품/소프트웨어를 보유하지 않은 인도 스마트폰은 중국산 스마트폰 대비 가성비가 떨어지는 성향이 강함. - 인도 스마트폰 업체들은 저가제품에 주력하고, 중국 외에도 삼성, 애플 등이 기존의 고가라인에서 점진적으로 가격을 낮추며 저가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음. - 최근 LG사가 인도 내 저가스마트폰 모델 현지생산, 애플사가 Foxconn사를 통한 아이폰 현지생산을 확정하는 등 경쟁사 경영진들이 적극적으로 현지 진출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도 스마트폰 업체들은 경영진 교체 등 여러 가지 대내외적 악재로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한 전략이 부재한 상황임. · 인도 토종 스마트폰 업체 1위인 Micromax는 판매부진, 경영진 교체에 이어 중국 알리바바의 투자유치에 실패하는 등 대내외적 악재로 시련을 겪고 있음.
□ 시사점
○ (스마트폰) 4G, 전자상거래 등 인도 통신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비 - 소득수준이 낮고 가격저항이 심한 인도 현지시장 특성상 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주를 이룸. - 하지만, 인도 내 4G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4G/LTE를 지원하는 저가 스마트폰 모델 개발 및 판매에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휴대폰 액세서리·부품업체들에 기회가 될 전망 - (액세서리)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함에 케이스, 액정보호필름 등 휴대폰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가격저항이 심한 인도 시장 특성상 중국산 제품이 주로 수입·판매되고 있지만, 온라인 유통망을 통한 제품 마케팅·판매 등의 방법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 - (부품) 많은 해외 스마트폰 기업들이 관세 및 운송비 절감 등을 위해, 인도 현지생산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추세. 스마트폰 현지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현지 부품조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인도 정부는 'Make In Indi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자제품 및 부품을 현지생산 시 내국 판매세(excise duty)를 일부 감면해주는 등 각종 지원정책들을 발표하고 있으며, 전자제품 제조 특화구역(Electronic Manufacturing Clusters) 계획을 통해 자국 내 생산을 확대해갈 방침이므로, 인도 현지 생산을 통한 제품판매를 고려해볼 수 있음.
작성자: KOTRA 뉴델리 무역관 임성식, 김덕영, Jaya Soin 자료원: Times of India, The Hindu 등 현지 언론, IDC, Counter Point Research사, 각 사 홈페이지 및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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