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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아세안 관계의 새로운 도약...신동방정책 10년 평가

인도 김형석 EC21R&C 연구원 2025/09/19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AIF 인도ㆍ남아시아 ”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인도의 신동방정책 10년,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 성과

o 2014년 아세안-인도 정상회의에서 신동방정책 출범
- 인도는 2014년 제12차 아세안-인도 정상회의에서 기존의 동방정책(Look East Policy)을 업그레이드한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을 공식 출범함. 동 정책은 1991년 나라심하 라오(Narasimha Rao) 정부가 추진한 동방정책이 주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제 관계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에 걸친 전략적·안보적·문화적 연계성 강화를 포괄하는 보다 광범위한 비전을 제시함.
- 수슈마 스와라지(Sushma Swaraj) 前 인도 외교부 장관은 2014년 싱가포르 방문 시 "단순히 동방을 바라보는 것(Look East)은 더 이상 충분하지 않으며, 이제는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Act East)"라고 강조하며 신동방정책의 실천적 성격을 부각시킴.

o 경제·안보·문화·연계성 강화 등 포괄적 협력 확대
- 신동방정책은 '문화(Culture)', '연계성(Connectivity)', '통상(Commerce)'이라는 3C를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아세안 정치안보공동체, 경제공동체, 사회문화공동체 등 3대 공동체와의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음. 특히 전통, 인재, 관광, 무역, 기술을 강조하는 세부 전략을 통해 아세안과의 실질적 협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음.
- 동 정책 추진 이후 인도-아세안 간 협력은 인프라, 제조업, 스마트시티,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었으며, 양측은 2016-2020년 행동계획(Action Plan)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음.

☐ 인도-아세안 간 경제·무역 협력의 비약적 발전

o 아세안, 인도의 4대 교역 파트너로 부상... 2022-23년 양자 교역액 1,315억 달러 기록
- 신동방정책 추진 이후 인도-아세안 간 교역이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아세안은 인도의 4대 교역 파트너로 부상함. 2022-23년 회계연도 기준 양측 간 교역액은 약 1,315억 달러(약 182조 원)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인도 전체 교역의 약 11.3%를 차지하는 규모임.
- 투자 측면에서도 인도의 對아세안 투자액이 400억 달러(55조 5,000억 원)를 상회하고, 아세안의 對인도 투자액은 700억 달러(약 97조 1,000억 원)를 초과하는 등 양측 간 경제적 상호의존도가 크게 심화된 것으로 확인됨.

o 투자·금융 협력 확대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
- 양측은 2010년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여 상품, 서비스, 투자 분야에서의 시장 개방과 관세 인하를 추진해왔으며, 아세안-인도 경제장관회의, 아세안-인도 비즈니스 위원회 등 다양한 협의체를 통해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음.
- 2018년에는 금융기술 협력 네트워크인 ‘APIX’를 출범시켜 양측 금융기관과 기업들 간의 협력을 촉진하고 있으며, 민간 부문의 참여를 통한 경제협력 확대를 도모하고 있음.

☐ 문화·인적 교류 및 연계성 강화 추진

o 고대 힌두-불교 문화유산 복원 등 문화적 유대 강화
- 인도는 고대부터 동남아시아와 해상 교류를 통해 문화적 영향을 주고받아왔으며, 현재도 힌두교-불교-이슬람교를 매개로 한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고 있음. 특히, 인도 문화부는 글로벌 참여 계획을 통해 동남아시아와의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국제불교회의 개최 등을 통해 불교 문화 교류도 확대하고 있음.
- 아울러, 인도 고고학조사국(ASI)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지의 문화유산 보존·복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인도문화관계위원회(ICCR)는 정기적으로 문화행사를 개최하여 양측 간 문화적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음.

o 칼라단 복합운송프로젝트 등 인프라 연계성 확대
- 인도는 아세안 연계성 사업에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의 신용공여를 약속하고, 칼라단 복합운송프로젝트(KMMTT), 인도-미얀마-태국 3국 고속도로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 특히 2023년 완공된 KMMTT 프로젝트는 콜카타(Kolkata)와 미얀마 시트웨(Sittwe)를 연결하여 벵골만을 통한 해상 물류 이동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됨.
- 또한 메콩-인도 경제회랑(MIEC)을 통해 인도와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을 연결하는 등 물리적 연계성 강화를 통해 무역, 투자,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도모하고 있음.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Fulcrum, The Mango Flavour: India and ASEAN After a Decade of the Act East Policy, 2025.9.4.
RIS, A Decade of Act East Policy: Achievements, Challenges, and the Road Ahead, 2025.4.14
Times of India, PM Modi’s Act East Policy: Strengthening India’s Regional Leadership, 2025.4.4.
Samvada, 10 Years of India’s Act East Policy: A Decade of Connectivity, Trade, and Diplomacy, 202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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