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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미중 경쟁 속 인도-일본 협력 강화...모디 총리 방일 계기로 전략적 파트너십 심화

인도 김형석 EC21R&C 연구원 2025/09/12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AIF 인도ㆍ남아시아 ”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모디 총리 방일, 인도-일본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합의

o 10년 인도-일본 공동비전 갱신 및 8개 중점 협력 분야 설정
-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지난 8월 29-30일 일본을 방문하여 이시바 시게루(Ishiba Shigeru) 일본 총리와 제15차 연례 정상회담을 개최함. 이번 방문은 모디 총리의 8번째 방일이자, 2022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양국 간 정상회담으로, 양국은 향후 10년간의 새로운 공동비전을 수립하고 8개 중점 협력 분야를 설정함. 
-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안보협력 공동선언을 발표하였으며, 특히, 모디 총리는 현재의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친구(trusted friends)' 간의 경제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함.

o 인도-일본 인적자원 교류 액션플랜 수립... 5년간 50만명 교류 목표
- 양국은 '인도-일본 인적자원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향후 5년간 50만 명 이상의 양국 간 인적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하였함. 특히, 인도의 숙련 인력 5만 명을 일본으로 파견하는 등 양국의 기술 및 인적 자원을 결합한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이시바 총리는 '인도의 인재와 일본의 기술(Indian talent and Japanese technology)'의 결합을 통해 견고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함. 양국은 이를 위해 스타트업 지원 이니셔티브(JISSI: Japan-India Startup Support Initiative) 등을 통해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함.

☐ 중국-미국 기술 패권 경쟁 속 경제안보 협력 확대

o 반도체, 희토류 등 핵심 광물자원 공급망 협력 강화
- 양국은 중국-미국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함. 특히, 2023년 7월 체결된 '인도-일본 반도체 공급망 파트너십에 관한 협력 각서'를 기반으로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함.
- 아울러, '광물자원 분야 협력 각서'를 체결하고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광물자원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는데, 이는 채굴, 가공 기술 개발, 공동 투자, 비축 등을 포함하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으로 평가됨.

o AI 협력 이니셔티브 출범 및 첨단기술 분야 협력 확대
- 양국은 '인도-일본 AI 협력 이니셔티브'를 출범시키고, 대규모 언어 모델(LLMs) 개발 등 AI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함. 이를 통해 학계와 민간 부문의 교류를 촉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음.
- 또한, 양국 외교부는 경제안보 관련 정책 교류를 가속화하고, 산업계 및 학계와 협력하여 전략적 분야에서의 프로젝트를 발굴하기로 하였으며, 특히, 첨단기술 무역 보호와 수출통제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함.

☐ 일본의 대규모 對인도 투자 공약과 향후 과제

o 향후 10년간 68억 달러 규모 민간투자 약속
- 일본 정부는 향후 10년간 약 68억 달러(약 9조 4,000억 원)규모의 민간투자를 인도에 유치하기로 약속하였는데, 이는 2022년 3월 기시다 후미오(Kishida Fumio) 前 일본 총리의 인도 방문 시 약속한 약 34억 달러(약 4조 7,000억 원) 투자 계획을 2배로 확대한 것임.
- 양국은 뭄바이(Mumbai)-아메다바드(Ahmedabad) 고속철도 사업* 등 기존의 인프라 협력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모디 총리와 이시바 총리는 센다이(Sendai)를 방문하여 동 사업을 위해 훈련 중인 인도 기술자들을 격려하고, 미야기현의 반도체 시설을 시찰함.

     * 일본 신칸센 기술을 도입해 인도 최초로 건설중인 고속철도로, 뭄바이와 아메다바드 간 이동 시간을 기존 7시간에서 약 2시간대로 단축 예정인 대형 프로젝트

o 인프라, 반도체, 청정에너지 등 중점 투자 분야 설정
- 양국은 반도체, 희토류, 디지털 기술, 청정에너지를 주요 투자 분야로 설정하였으며, 특히,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찬드라얀-5 미션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하는 등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함.
- 모디 총리는 일본-인도 경제포럼에서 양국 협력이 '전략적이고 스마트한 파트너십'이라고 평가하며, 인도가 일본 기업의 글로벌 사우스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함. 다만, 전문가들은 양국이 장기적인 상호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음.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Diplomat, India, Japan Bolster Cooperation Amid China-US Rivalry, 2025.9.5.
Japan Forward, Why the Recent Modi Visit to Japan is Significant, 2025.9.3.
Ministry of External Affairs, 15th India-Japan Annual Summit Joint Statement: Partnership for Security and Prosperity of our Next Generation (August 29, 2025), 2025.8.29
Prime Minister’s Office of Japan, Japan-India Summit Meeting, 202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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