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호주와 국방산업 협력 강화...인도-태평양 안보 도전과제 대응

인도 김형석 EC21R&C 연구원 2025/06/19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AIF 인도ㆍ남아시아 ”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인도-호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5주년 맞아 국방협력 심화

o 리처드 말스(Richard Marles) 호주 국방장관 뉴델리 방문, 국방산업 협력 확대 합의
- 호주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2025년 6월 3-4일 인도 뉴델리를 방문하여 인도와 국방산업 협력 확대에 합의함. 동 방문은 몰디브, 스리랑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호주 정부의 '인도-태평양 지역 내 외교·국방 파트너십 심화'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짐. 특히, 말스 장관은 몰디브에 대한 순찰함 지원을 발표하는 등 인도양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고 있음.
- 양국 국방장관은 회담을 통해 사이버 안보, 신흥기술, 대테러, 수로학, 해양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특히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과 연계하여 국방 하드웨어 제조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함.

o 양국 간 군사훈련 및 상호군수지원협정 등 실질적 협력 강화
- 인도와 호주는 상호군수지원협정을 통해 공동훈련 및 인도주의적 임무 수행 시 군수지원을 간소화하고 있음. 2024년 체결된 공중급유 협정은 인도군의 작전 범위를 확장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적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음.
- 양국은 육군 간 'AUSTRAHIND', 해군 간 'AUSINDEX' 등 양자 군사훈련과 'Pitch Black', 'Malabar' 등 다자간 군사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양국 총리 간 연례 정상회담과 국방·외교장관 간 '2+2 회담'을 정례화하여 고위급 전략 대화를 강화하고 있음.

☐ 견인식 어레이 소나(Towed Array Sonars) 공동 연구 프로젝트 체결

o 해저 감시 및 대잠수함전 능력 강화를 위한 첨단 기술 개발 착수
- 양국은 2025년 6월 4일 견인식 어레이 소나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함. 견인식 어레이 소나는 함정이나 잠수함 후미에 수 킬로미터 길이의 케이블로 연결된 수중음향탐지기로, 자체 소음원으로부터 센서를 분리하여 음성 신호를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첨단 수중탐지 시스템임.
- 동 프로젝트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을 활용한 신호처리 및 표적 분류 기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글로벌 견인식 어레이 소나 시장이 2025년 15억 달러(약 2조 300억 원)에서 2033년 25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국은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해양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o 인도의 소나(Sonar) 기술과 호주의 선진 산업 역량 결합
-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 산하 해군물리해양연구소는 Abhay, HUMSA-UG, NACS 등 자체 소나 시스템을 개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음. 호주는 1970년대부터 카리와라 등 슬림라인 견인식 어레이 소나 시스템을 개발해왔으며, 탈레스 언더워터(Thales Underwater), 소나테크 아틀라스(Sonartech Atlas), 울트라(Ultra) 등 세계적 수준의 소나 산업체를 보유하고 있음.
- 양국은 동 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운용 가능한 소형·경량화된 고성능 소나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며, 인도의 가든 리치 조선소(GRSE)와 라르센&투브로(L&T)의 함정 정비 능력을 활용하여 호주 해군의 인도-태평양 지역 작전 유연성을 제고할 예정임.

☐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 속 양국 협력 강화 필요성 증대

o 중국의 부상과 인도-태평양 지역 내 안보적 도전과제 대응
- 호주는 현재 인도를 '최상위 국방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냉전 시기 양국이 서로 다른 진영에 속했던 것과는 극명히 대비되는 상황임. 특히, 양국은 2022년 12월 발효된 호주-인도 경제협력무역협정(ECTA), 인력이동 및 이주협정, 교육자격 상호인정협정 등을 통해 전략적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음.
- 양국은 2022년 체결된 호주-인도 핵심광물 투자 파트너십을 통해 리튬, 코발트 등 청정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광물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도모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글로벌 공급망 장악에 대응하고 경제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됨.

o 쿼드(Quad) 국가들과의 공조를 통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추구
- 평화롭고 안정적인 인도-태평양 지역 구축은 쿼드 회원국의 공동 목표임. S. 자이샨카르(S. Jaishankar) 인도 외교부 장관은 최근 연설에서 "10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호주와의 긴밀한 정치·안보 협력 관계가 구축되었다"고 평가하였으며, 이는 양국 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줌.
- 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가자 분쟁의 장기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동맹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등 글로벌 안보 환경의 불안정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양자 협력 강화를 통해 전략적 자율성을 제고하고 미래의 위험을 완화하고자 하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평가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Indian Defence Research Wing, india and australia sign joint research project for towed array sonars bolstering maritime defence collaboration, 2025.6.7.
The Diplomat, India and Australia Reinforce Defense Industry Collaboration Amid Rising Challenges, 2025.6.6.
Australian Government-Defence, Travel to South and Southeast Asia, 2025.6.1.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