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총리의 전략적 외교 순방...4개국과의 협력 강화 추진
파키스탄 김형석 EC21R&C 연구원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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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인도 갈등 이후 4개국 순방 통한 외교적 성과 도출
o 튀르키예, 이란, 아제르바이잔, 타지키스탄 순방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 샤흐바즈 샤리프(Shahbaz Sharif) 파키스탄 총리는 최근 인도와의 군사적 긴장 상태 이후 4개국을 순방(5.25~30)하며 지역 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평화와 협력에 대한 의지를 표명함. 이번 순방에는 아심 무니르(Asim Munir)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동행하였으며, 각국과의 군사·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 진 것으로 확인됨. 특히, 인도와의 군사적 긴장 상황에서 각국이 보여준 파키스탄에 대한 확고한 지지는 파키스탄의 외교적 입지를 크게 강화시킨 것으로 평가됨.
- 각 방문국과의 회담에서는 무역, 국방, 에너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되었으며, 양자 간 신뢰 구축 및 정치적 이해 증진을 도모함. 아울러, 파키스탄은 이번 순방을 통해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o 이슬람 국가들과의 연대 통한 외교적 지지 확보
- 이번 순방은 이슬람 국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파키스탄의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였으며, 특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튀르키예 대통령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Seyyed Ali Khamenei) 이란 최고지도자는 파키스탄의 입장을 적극 지지함.
- 아울러, 이슬람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안정성 증진, 무슬림 세계의 단합 등 공동의 목표를 추구할 것을 약속함. 특히 가자지구 사태와 관련하여 이란과 파키스탄은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이는 이슬람 세계에서 파키스탄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 주요국과의 양자 협력 확대 추진
o 튀르키예와 국방·무역 분야 협력 강화... 50억 달러 규모 교역 목표 설정
- 튀르키예 방문에서는 양국 간 역사적·정신적 유대 관계를 재확인하고, 국방 및 무역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함. 에르도안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 규모를 50억 달러(약 6조 8,000억 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였으며, 야사르 귈레르(Yasar Guler) 튀르키예 국방장관이 직접 파키스탄 대표단을 영접하는 등 양국 간 군사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함.
- 특히,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ce Palace)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에서는 고위급 전략협력위원회를 통한 기존 협력 사업의 진행 상황 점검과 새로운 협력 방안 모색이 이루어짐. 파흐레틴 알툰(Fahrettin Altun) 튀르키예 대통령 공보실장은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포괄적으로 검토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함.
o 이란과 국경 안보 및 에너지 협력 논의... 발루치스탄 지역 테러 대응 공조
- 이란 방문에서는 양국 간 국경 안보 강화와 에너지 협력 확대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됨.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은 양국이 공유하는 국경 지역의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특히 발루치스탄 지역의 테러리스트 및 범죄 조직 척결을 위한 협력을 약속함.
- 양국 군 수뇌부 회담에서는 국경 지역 안보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되었으며, 특히 양국 군 지도부는 정보 공유 체계 구축, 합동 군사 훈련 실시, 대테러 작전 공조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합의함. 이는 양국이 이슬람협력기구(OIC: Organization of Islamic Cooperation)의 주요 회원국으로서 지역 안보에 대한 공동 책임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줌.
☐ 중앙아시아 진출 교두보 확보 위한 외교 전개
o 타지키스탄과 경제·문화 교류 확대... 중앙아시아 연결성 강화
- 샤리프 총리는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Dushanbe)에서 이모말리 라흐몬(Emomali Rahmon)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지고 양국 간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함. 특히 무역 경로 확대, 에너지 연결성 개선, 문화·교육 교류 강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루어졌으며, 아탈라 타라르(Attaullah Tarar) 파키스탄 정보방송부 장관과 타리크 파테미(Tariq Fatemi) 총리 특별보좌관이 동행하여 분야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함.
- 이번 방문에서는 '빙하 보존을 위한 국제회의' 참석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파키스탄의 노력을 국제사회에 소개하였는데, 이는 파키스탄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환경·기후 분야로까지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도 평가됨.
o 이스탄불-트빌리시-이슬라마바드 철도 회랑 구축 추진
- 이번 순방의 핵심 성과 중 하나는 이스탄불-트빌리시-이슬라마바드를 연결하는 철도 회랑 구축 사업의 진전이라고 할 수 있음. 동 프로젝트는 튀르키예, 조지아, 파키스탄을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를 조속히 실현할 필요성을 강조함.
- 이러한 연결성 강화 프로젝트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 경제 통합과 문화 교류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됨. 특히 파키스탄은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중국의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 구상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Modern Diplomacy, Shahbaz Sharif’s Strategic Diplomatic Tour, 2025.5.31.
DAWN, PM Shehbaz touches down in Tajikistan to cap off four-nation tour, 2025.5.29.
The Jerusalem Post, Pakistan seeks closer ties with Islamic countries amid PM's trip to Iran, Turkey - analysis, 202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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