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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인도, 프랑스 항모 탑재형 전투기 26대 계약 체결...해군 전력 강화 추진
인도 김형석 EC21R&C 연구원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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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프랑스 정부간 라팔 항모 탑재형 전투기 도입 계약 체결
o 인도 정부, 76억 달러 규모 라팔 항모 탑재형 전투기 26대 도입 결정
- 인도 내각안보위원회(Cabinet Committee on Security)는 프랑스 방산기업 다소(Dassault) 社가 제작한 라팔(Rafale) 항모 탑재형 전투기 26대 도입을 승인하였는데, 동 계약은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 조달 사업으로, 총 76억 달러(10조 8,0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임.
- 이번 계약은 2023년 7월 인도 정부의 라팔 항모 탑재형 전투기 도입 결정 이후 진행된 세부 협상의 결과물로, 인도는 프랑스를 제외한 최초의 라팔 항모 탑재형 전투기 운용국이 될 예정임. 에릭 트라피에(Éric Trappier) 다소 社 회장은 약 70년간 지속된 양국 간 신뢰관계를 언급하며, 인도의 주권 및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강조함.
o 단·복좌형 혼합 구성 및 단계적 전력화 계획 수립
- 신규 도입 예정인 26대의 라팔 항모 탑재형 전투기는 22대의 단좌형 전투기 및 4대의 복좌형 훈련기로 구성되며, 단좌형 전투기는 항공모함 기반 작전이 가능하나, 복좌형 훈련기는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지상 기지에서만 운용될 예정임.
- 인도 국방부는 2028-29년부터 라팔 항모 탑재형 전투기의 도입을 시작하여 2030년까지 실전 배치를 완료할 계획인데, 특히, 최초의 인도형 라팔 항모 탑재형 전투기는 계약 체결 후 18개월 이내에 공개될 예정임.
☐ 라팔 해상전투기 도입의 군사·산업적 파급효과
o 공군-해군 간 라팔 전투기 운용 시너지 창출 기대
- 인도 공군은 이미 36대의 라팔 전투기(항모 탑재형 X)를 운용하고 있어, 해군의 라팔 항모 탑재형 전투기 도입은 정비 및 운영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됨. 특히, 인도 공군이 기존에 확보한 라팔 전투기용 인도 특수장비(ISE: India Specific Equipment)를 항모 탑재형에도 적용할 수 있어 추가 개발 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전망임.
- 또한, 양군 간의 공동 훈련 및 정비 체계 구축이 용이해져 운영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인도 국방부는 이를 통해 항공모함 전력의 실질적인 증강과 함께, 해상에서의 공중전력 운용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함.
o 광범위한 기술이전 및 국내 방산산업 발전 기반 마련
- 이번 계약에는 인도의 '자립 인도(Aatmanirbhar Bharat)' 정책*에 부합하는 광범위한 기술이전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인도산 무기체계의 통합을 위한 기술이전이 보장되어 있어, 향후 인도는 자국의 무기체계를 라팔 항모 탑재형 전투기에 독자적으로 장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평가됨.
*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경제 자립화 및 전략적 자급자족 강화 정책
- 아울러, 라팔 기체 생산 시설과 엔진, 센서, 무기체계에 대한 정비·수리·분해정비(MRO) 시설의 인도 내 구축도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인도 국방부는 이를 통해 수천 개의 국내 일자리가 창출되고, 다수의 중소기업이 생산 및 운영 과정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인도 해군의 항모전력 현대화 및 전략적 함의
o 미그-29K 전투기 대체 및 항모전력 질적 제고
- 인도 해군은 현재 운용 중인 러시아제 미그-29K 전투기의 잦은 기술적 문제 및 낮은 가동률로 인해 대체 기종 도입을 추진해왔는데, 특히, 조류 충돌 사고와 정비 신뢰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인도 해군의 작전 능력에 심각한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음.
- 이러한 배경 하에 인도 해군은 2017년 57대 규모의 다목적 함재기(MRCBF: Multi-Role Carrier Borne Fighter) 도입 계획을 수립하였으나, 이후 예산 및 운영 효율성을 고려하여 26대로 규모를 조정한 바 있음. 보잉의 F/A-18E/F 슈퍼호넷과 다소의 라팔 항모 탑재형 전투기를 대상으로 엄격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최종적으로 라팔 항모 탑재형 전투기를 선정함.
o 인도-태평양 지역 내 해군력 투사능력 강화
- 라팔 해상전투기는 인도 해군의 두 항공모함인 INS 비크란트(INS Vikrant) 및 INS 비크라마디티야(INS Vikramaditya)에서 운용될 예정이나, INS 비크란트의 소형 규격에 맞추기 위해 라팔 항모 탑재형 전투기의 날개 끝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음.
- 인도 해군은 라팔 항모 탑재형 전투기 도입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해군력 투사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특히, 최신 센서와 무기체계를 탑재한 라팔 해상전투기의 도입은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응하고 지역 내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reaking Defense, India and France shake on contract for 26 Rafale naval fighters, said to cost $7.5B, 2025.4.28
Naval News, India Orders 26 Rafale Marine carrier-based aircraft for $7.5 billion, 2025.4.28.
Defense News, India tops up its Rafale warplane buy with 26 carrier-capable jets, 202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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