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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브라질, 리우 G20 정상회의 개최

브라질 EMERiCs - - 2024/11/22

☐ 브라질, 리우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연대 제안

o 브라질 대통령, G20 정상회의 개회사에서 기아와 빈곤 퇴치 강조
- 지난 11월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이하 리우)에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은 리우 G20 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기아 및 빈곤 퇴치를 강조했다. 그는 상기 문제를 "국제사회의 비극의 상징"이라고 묘사하며, 빈곤 퇴치를 위해 국제사회가 합심할 것을 주문했다. 일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60억 톤의 식량이 생산되지만, 전 세계 약 7억 3,300만 명이 영양실조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브라질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20 국가들의 집단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브라질의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룰라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전쟁과 기후변화로 인해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며, 각국 정상들에게 인도주의적 노력을 우선시할 것을 촉구하였다.

o G20 정상회의 참가국,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참여 약속
- 브라질은 리우 G20 정상회의 계기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AAHP·Global Alliance Against Hunger and Poverty)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동 국제 협의체는 전 세계 기아 및 빈곤 퇴치를 위해 창설되었으며, 18개의 G20 회원국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지속 가능한 개발과 공평한 자원 분배를 달성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전했다. 브라질 측은 록펠러 재단(Rockefeller Foundation)과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등 저명한 자선 단체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지원이 향후 빈곤 퇴치를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GAAHP 출범 초기에는 가입에 대한 명확한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으나, G20 정상회의 기간 협상 끝에 가입을 결정했다. 

☐ 기후 위기 대응 및 경제 불평등에 대한 브라질 입장

o 기후 목표 조기 달성 제안
- 11월 19일 G20 정상회의 둘째 날 룰라 대통령은 기후 목표의 조속한 달성을 촉구하며, 기존 2050년 기후목표 달성 시한을 2040년에서 2045년 사이로 앞당길 것을 제안했다. 또한, 기후 관련 재난의 빈도와 강도가 심화하고 있다며, 넷제로(net zero) 조기 실현 등 기후 변화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80%를 차지하는 G20 국가들이 기후 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환경 전문가들은 룰라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려는 브라질의 포괄적인 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o 브라질, 신자유주의 비판 및 초부자 과세로 경제 불평등 해소 제안
- 룰라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신자유주의 정책이 부의 불평등을 심화하고 있다며, 최빈곤층의 요구를 해소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경제적 취약층을 지원하기보다는 금융권을 구제하는 데 집중한 것이 현재 세계 경제 격차의 시발점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개발도상국이 글로벌 금융정책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불균형적인 경제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부자 자산에 2%의 세금을 부과하여 매년 약 2,500억 달러(약 349조 7,00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해 사회적 및 환경 문제 해결에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 리우 G20 정상회의, 러·우 전쟁과 중동 분쟁 논의에서 한계 드러나

o 유럽 국가들, 우크라이나 전쟁 논의 조기 종결에 불만 표명
- 한편, 유럽 정상들은 룰라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기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를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전쟁 책임이 부각되지 않은 것을 두고 불만을 표시했다.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는 특히 러·우 전쟁 발발 1,000일째를 맞아 G20 공동성명문에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명시적 책임을 묻지 않은 데 유감을 표명했다. 일부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동 조기 협의 종결이 러·우 전쟁 종식에 대한 국가 간 입장이 첨예하게 갈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분석했다.

o G20 정상회의 공동성명문, 분쟁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 부재
- 일부 국가들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발표된 공동성명문이 러·우 전쟁과 중동 지역 내 분쟁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구체성이 결여되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전문가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분쟁 등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부족했던 공동성명이었다고 평가했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Le Monde, Lula's thwarted ambitions to place Brazil at the center of the world, 2024.11.18.
The Guardian, Lula launches alliance to combat world hunger as Brazil hosts G20, 2024.11.18.
AA, 'The world is worse': President Lula opens G20 Leaders' summit in Brazil, 2024.11.18.
AP News, Lula urges G20 members to take action to slow global warming, 2024.11.20.
Reuters, Lula cuts G20 discussion short on Ukraine, irking Europeans, 2024.11.20.
AA, Brazil's Lula slams neoliberal globalization, calls for taxes on super rich at G20, 2024.11.19.
Reuters, Brazil urges G20 leaders to move faster on net zero climate targets, 2024.11.20.
Al Jazeera, Brazilian President Lula unveils anti-poverty, hunger alliance at G20,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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