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방글라데시, 미얀마 서부 반군부 진영의 통제력 증가로 안보위기 가중
방글라데시 EMERiCs 2024/07/12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AIF 인도ㆍ남아시아 ”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방글라데시-미얀마 국경 지역의 불안정
o 방글라데시 국경지역 미얀마 반군부 세력의 영향력 강화
- 미얀마 반군부 세력은 최근 몇 달 동안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에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군부는 현재 국토의 약 50%도 장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현재 반군부 세력은 미얀마 서부 친(Chin)주와 라카인(Rakhine)주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데, 동 지역들은 방글라데시 남동부 반다르반(Bandarban)과 콕스바자르(Cox’s Bazr) 지역과 인접해 있어 방글라데시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
o 방글라데시 국경 지역 생활에 차질 초래
- 지난 3월 방글라데시-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미얀마 군과 반군부 성향의 소수민족무장단체(EAO: Ethnic Armed Organization)인 아라칸군(AA: Arakan Army) 사이의 분쟁으로 인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 특히, 상기 분쟁으로 인해 방글라데시 여성 1명과 로힝야 남성 1명이 사망하고 유아 1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심각한 민간인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현지 주민(농부 및 어부 등)들은 지속되는 분쟁으로 인해 생계유지에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
o 방글라데시 난민들의 불법행위 가능성 증가
-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는 미얀마 로힝야(Rohingya) 난민 약 1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 일각에서는 국경지역 반군부 세력의 공세가 로힝야 난민 캠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난민 캠프 내에는 이미 로힝야족 무장 단체 11개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일부 난민들은 불안정한 국경 상황을 이용해 반군부 성향의 EAO로부터 무기를 밀수하거나 훈련을 받을 수 있으며, 인신매매, 마약밀매 등 불법적인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방글라데시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
o EAO와의 네트워크 구축
- 방글라데시는 미얀마 정세 불안속에서 현재까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방글라데시의 외교정책 기조가 불간섭 원칙에 초점을 맞추고 모든 국가의 내정에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일부 전문가들은 미얀마 군부가 서부 지역의 통제력을 잃었다는 점을 인지하고, 동 지역 EAO와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EAO와의 소통이 로힝야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강조하고 있다.
o 인도와의 협력 강화
- 인도는 미얀마 내 EAO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EAO와의 관여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데, 방글라데시 역시 EAO와의 직접적인 관여 혹은 인도에 도움을 요청하여 협력 방안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o EAO와의 협력에 있어 잠재적 위협요소
- 마이클 쿠겔만(Michael Kugelman) 윌슨 센터(Wilson Center) 남아시아 연구소 소장은 방글라데시가 EAO 등 반군부 진영과 관여하는데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 쿠겔만 소장은 국경 지역 안보 협력 및 로힝야 난민 송환 등의 문제를 미얀마 군부 측과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함을 지적하면서, EAO와 우선적으로 관계를 구축할 경우, (실제 군부가 집권세력임을 감안) 방글라데시에 외교적 손해로 다가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아울러, EAO가 최근 군부 측을 상대로 승기를 거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로 인해 군부 측이 더욱 잔혹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으며, 향후 분쟁이 격화되고 방글라데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South Asian Voices, Myanmar’s Civil War: Security Implications for Bangladesh, 2024.6.26
Deutsche Welle, How is Myanmar's civil war impacting Bangladesh?, 2024.2.22
The Diplomat, Crisis at the Bangladesh-Myanmar Border: A Looming Regional Challenge, 2024.2.6
Asia News Network, Blasts, gunshots suggests resumption of fighting between Myanmar junta and rebel army, 2024.3.26
[관련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 및 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전글 | [이슈트렌드] 네팔, 국경 분쟁으로 인도와 긴장 고조되는 가운데 인도와 정상회담 | 2024-07-12 |
---|---|---|
다음글 | [동향세미나] 인도-러시아 정상회담 주요 내용 및 시사점 | 2024-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