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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라과이, 브라질과 안보, 경제 협력 추진

파라과이 EMERiCs - - 2024/05/24

☐ 파라과이-브라질 협력의 약사(略史)

◦ 20세기까지 파라과이-브라질의 협력
- 파라과이와 브라질은 오랜 외교 및 경제 관계를 맺어왔다. 두 나라는 19세기에 브라질이 파라과이의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인정했을 때부터 외교 관계를 맺고 유지해왔다. 20세기 후반에는 브라질과 파라과이 사이의 다수의 국경 분쟁이 발생하였지만, 1932년 평화, 우정, 상업 및 항해 조약의 체결로 해소되었다. 해당 조약에는 두 나라 사이의 경계를 확립하고 브라질 선박의 파라과이 강의 자유로운 항해를 규정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 20세기 중반에는 파라과이와 브라질은 파라나 강에 이타이푸(Itaipú) 수력 전소를 건설하여 경제 협력을 확대했다. 이타이푸 수력발전소는 1984년에 완성되었으며, 그 규모는 세계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와 브라질은 해당 발전소로부터 모두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 브라질-파라과이 관계는 크게 개선되었다. 2000년대 첫 취임하였던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당시 브라질 대통령은 2009년 이타이푸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 대금을 세 배로 늘리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오랜 기간 지속되었던 양국 간의 분쟁이 종결되었다. 
- 그러나 두 나라 사이의 관계에는 여전히 깊이 뿌리내린 문제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파라과이와 브라질 간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로 파라과이가 브라질에 수력 에너지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야 하는 1973년 이타이푸 조약의 불리한 합의 조건과 파라과이에서 대두를 경작하는 브라질 농부 30만 명을 꼽았다. 이 농부들은 최소한의 세금만 내고 있으며, 소농들이 농촌을 떠나 도시로 향하는 이촌향도 현상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 파라과이와 브라질 관계, 2020년대에도 이어져
- 2020년 이후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관계는 계속 발전해왔다. 마리오 아브도 베니테스(Mario Abdo Benítez) 파라과이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전 브라질의 대통령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였다. 2023년 5월 회담에서 양국 대통령은 산티아고 페냐(Santiago Peña)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양국 간 공고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 2020년대 들어서도 양국은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양국은 이타이푸 댐 건설에 관한 조약의 수정, 국경 지역에서의 조직적 범죄에 대한 대응, 그리고 수력발전소 호수를 상업 어업에 활용하는 것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브라질과 파라과이는 내년 중순까지 두 나라를 연결하는 두 번째 다리를 완공할 계획이다. 해당 교량은 브라질의 파라나주(‎Estado do Paraná) 정부와 이타이푸 비나시오날 회사의 파트너십에 의해 자금이 조성되었다. 이 다리는 브라질의 포즈두이과수와 파라과이의 프레지덴테 프랑코(Presidente Franco)를 연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외에도 양국은 이타이푸 댐의 저수지를 틸라피아(물고기) 양식에 활용하는 것과 국경 지역에서의 조직적 범죄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베니테즈 전 대통령은 파라과이와 브라질이 범죄 소탕에서 큰 성과를 얻기 위해 강력한 동맹과 견고한 협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파라과이, 브라질과 안보, 경제 분야 협력 확대

◦ 파라과이, 브라질과 지역 방위 협력에 합의
- 지난 5월 2일 아순시온(Asunción) 열린 회의에서 오스카르 곤살레스(Óscar González) 파라과이 국방부 장관과 호세 뮤시오 몬테이루(José Múcio Monteiro) 브라질 국방부 장관이 산티아고 페냐(Santiago Peña) 파라과이 대통령이 주재한 지역 안보 관련 회의에 참석했다. 파라과이와 브라질 대표단은 지역 안보와 공통의 지역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의 동맹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 특히 양국 장관은 조직 범죄 및 관련 범죄와 같은 지역 내 공통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략적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루벤 라미레스 레스카노(Rubén Ramírez Lezcano) 파라과이 외교부 장관은 지역 내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공동 경계를 가진 국가들과의 협력을 역설했다.
- 이외에도 양국은 방위 분야에서의 전략적 동맹 구축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지역 안보 강화와 조직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방위 분야에서의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전략적 방위 동맹 구축 가능성에 관한 견해를 교환하였다. 몬테이루 국방부 장관은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신무기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 파라과이, 브라질, 아르헨과 가스관 건설 논의... 볼리비아와 경쟁도
- 파라과이 광물에너지부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에너지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과 15억 달러(약 1조 9,875억 원) 규모의 3개국을 연결하는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혹자는 위 프로젝트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간의 가스 공급 및 수요를 예측하여, 장기적으로 모든 이해당사자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위 가스관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의 캄포스 두란(Campos Durán)에서 파라과이 국경까지 110km를 이어가고, 거기서부터 파라과이 차코(Chaco)를 통해 브라질까지 530km, 추가로 마투그로수도술(Matto Grosso do Sul)까지 400km를 연장할 계획이다. 마우리시오 베하라노(Mauricio Bejarano) 파라과이 광물에너지부 차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및 브라질과의 가스관 설계 및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프로젝트가 4년 내 실현될 계획이다.
- 파라과이는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해 볼리비아와의 경쟁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하라노 차관은 파라과이-브라질-아르헨티나 3국 간 프로젝트가 기존 가스관을 재활용하여 아르헨티나 가스를 브라질로 운송하려는 볼리비아의 프로젝트와 경쟁 관계에 있다고 언급했다. 베하라노 차관은 볼리비아의 가스 매장량 감소로 인해 프로젝트를 공격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 가스관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을 탐색 중이라고 밝혔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Global Security.org, Paraguay - Brazil Relations.
La Nacion, Paraguay avanza en conversaciones para construir gasoducto de USD 1.500 millones, 2024.05.07.
Rumbo Minero, Paraguay impulsa plan para gasoducto de US$ 1.500 millones con Argentina y Brasil, 2024.05.07.
Xinhua, Paraguay y Brasil fortalecen alianza para enfrentar enemigos comunes del crimen organizado, 2024.05.03.
La Nacion, Paraguay y Brasil se comprometen a seguir colaborando en la defensa regional, 2024.05.02.
Agnecia Brasil, Brazil, Paraguay agree on conclusion of bridge linking the two,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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