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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브라질 홍수 피해에 지역 국가들 지원 나서

브라질 EMERiCs - - 2024/05/24

☐ 브라질, 쌀 생산지인 남부 지역 홍수 피해... 정부, 곡물 수급에 나서

◦ 브라질 남부 지역, 홍수 피해 입어... WMO, 중남미 기후 변화의 심각성 지적
- 브라질 남부 리우 그란데 도 술(‎Estado do Rio Grande do Sul)주에서 폭우가 쏟아져 강물이 범람하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이번 홍수로 인해 주택 유실과 침수 등의 피해자는 220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 150여 명, 실종자 수는 100여 명에 달했다. 브라질 전국지방자치단체연합에 따르면, 약 6만 1000여 채의 주택이 파괴되거나 침수되었으며, 집이 물에 잠겨 갈 곳을 잃은 이재민은 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로 인한 피난민의 수는 14만 9,000여명으로, 2만 명은 대피소에, 12만 9,000명은 가족이나 지인의 집에 대피해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수해 지역에서는 피라냐까지 나타났으며, 기후 전문가들은 주변 수생태계의 파괴까지 우려된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홍수로 인한 곡물 피해는 국제 곡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졌다.
- 세계기상기구(WMO: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는 엘니뇨 현상과 기후변화로 인해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이 심각한 기상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WMO측은 최근 발생한 브라질의 리우 그란데 두 술(Rio Grande do Sul) 주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가 일례라고 설명했다. 유엔 재해위험경감사무국(UNDRR: United Nations Office for Disaster Risk Reduction)에 따르면, 2023년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기상 관련 재해로 약 1,100만 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경제적 손실은 200억 달러(약 27조 원)를 초과하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 브라질 당국, 곡물 수급에 노력
- 브라질 정부는 국가공급회사(Conab: Companhia Nacional de Abastecimento)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 국가들로부터 최대 100만 톤의 쌀을 구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는 폭풍 피해를 입은 리우 그란데 도 술(Rio Grande do Sul) 주민들을 지원하고, 쌀 가격 투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브라질 쌀의 70%를 생산하는 리우 그란데 도 술주는 전례 없는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어 현지 쌀 생산에 큰 차질이 발생했다.
- 브라질 농림부는 이번 조치가 식량 가격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고 피해 지역 사회에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농림부 발표에 따르면, 쌀은 공매를 통해 시세로 구매되며, 위기 상황에서 이익을 취하는 중개업체를 피하기 위해 주로 소규모 소매업체에 판매될 예정이다.
- 브라질 정부는 식량 안보 및 가격 안정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은 쌀 수입을 촉진하고 국내 가격을 낮추기 위한 임시 조치를 발표하였으며, 피해 국민에게 저렴하게 식료품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데가르 프레토(Edegar Preto) Conab 사장은 리우 그란데 도 술의 쌀 생산량 일부가 홍수로 인해 수확되지 못해 국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쌀 수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브라질 주변 국가들, 브라질 지원에 나서

◦ 볼리비아, 브라질 남부 지방 홍수 지원을 위한 인도적 지원 승인
- 5월 15일  루이스 아르세(Luis Arce) 볼리비아 대통령은 집중호우와 홍수로 약 150명이 사망한 브라질에 인도적 지원을 보내는 지원안을 승인했다. 에드문도 노빌로(Edmundo Novillo) 볼리비아 국방부장관은 과거 볼리비아 재난 시 브라질의 지원을 상기하며 양국 간 연대를 강조했다.
- 볼리비아 정부는 인도적 지원 패키지로 홍수 피해 주민 도울 예정이다. 이번 볼리비아 정부의 원조금은 각 정부 부처의 지원으로 모을 예정이며, 대통령직속부는 이미 분유 1만kg, 쌀 1만kg, 콩 2,500kg, 방수포 텐트 1,500개, 캠핑 텐트 1,000개, 이불 2,000개 등 생필품 지원을 약속했다. 다른 부처들도 앞으로 며칠 내로 기여금과 물품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며, 원조 패키지는 5월 21일 브라질로 전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 이에 브라질 측은 감사를 표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볼리비아의 연대에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볼리비아 외교부는 브라질 외교부와 인도적 지원 노력을 조율 중이다.

◦ 우루과이, 수해 입은 브라질 지역에 전력과 쌀 수출
- 우루과이가 홍수로 인해 에너지 인프라가 손상된 브라질 남부 리우 그란데 도 술주에 전력 수출을 시작했다. 우루과이 국영 에너지 회사인 UTE는 이달 초부터 멜로 칸디오타(Melo Candiota) 변환기를 통해 7.5GWh의 전력을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 이번 홍수로 브라질 히우그란데두술주는 에너지 인프라에 큰 타격을 받았다. 브라질 당국 발표에 따르면, 홍수로 인해 최소 4개의 수력 발전소, 3개의 변전소, 24개의 송전선이 피해를 입어 이 지역의 에너지 공급에 큰 차질이 발생했다. 우루과이 측은 전력 공급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전력을 공급하겠다고 나섰다. 우루과이의 전력 공급은 일반적으로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은 오후 시간대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브라질 정부는 우루과이로부터 부족한 쌀을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Prensa Latina, Uruguay exports electricity to the southern part of Brazil, 2024.05.15.
teleSUR, Bolivia enviará ayuda humanitaria a Brasil por las inundaciones, 2024.05.15.
Pais, Gobierno boliviano aprueba decreto para enviar ayuda humanitaria a Brasil, 2024.05.15.
MercoPress, Brazil to buy rice from Mercosur countries to feed storm-hit Rio Grande do Sul, 2024.05.13.
MercoPress, LatAm and Caribbean hit hard by crises stemming from El Niño and climate change, according to WMO, 2024.05.13.
Agencia Brasil, Brazil to import rice to dodge price speculation after floods, 2024.05.08.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El Niño and climate change impacts slam Latin America and Caribbean in 2023, 2024.05.08.
MercoPress, Surplus from electricity exports benefits Brazilian customers,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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