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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네팔, 투자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경제활성화 추진

네팔 EMERiCs - - 2024/05/10

☐ 2024년 제3회 투자정상회의 개최한 네팔

o 네팔, 5년 만에 투자정상회의 재개
- 2024년 4월 28~29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Kathmandu)에서 제3회 네팔 투자정상회의(The third Nepal Investment Summit)가 개최됐다. 
- 네팔은 2017년과 2019년에 각각 제1회, 제2회 투자정상회의를 개최했다. 본래 네팔 정부는 2년마다 투자정상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제3회 투자정상회의 개최는 계속 미뤄지다가 올해에야 성사됐다.  
-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방글라데시, 인도, 중국 등 약 40개국에서 2,500명의 관료 및 사업가들이 참석했는데, 이 가운데 잠재적 투자자 수는 800명에 달했다. 
 
o 네팔, 전력·관광 분야 외국인투자 유치에 초점 
- 이번 회의에 참석한 네팔의 정계 인사들은 이중과세 방지, 지적재산권 보호, 경쟁력있는 법인세 등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을 약속하며 외국 기업의 네팔 투자를 촉구했다. 
- 특히 네팔 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수력 발전 프로젝트 진행, 국경간 전력 무역을 장려하기 위한 인프라 보강 등 전력 분야 위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고 한다.  
- 또한 네팔 당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위축됐던 관광 분야의 회복을 위해 보다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인도 등 네팔 투자 적극 추진 

o 네팔 시장 진출 속도 높이는 중국 
- 한편 중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네팔과의 경제 교류를 심화시키기 위해 2024년 5월 1일부터 네팔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수수료를 면제했다.   또한 중국 주도로 건설돼 2022년 5월과 2023년 1월에 개장한 네팔 바이 라하와(Bhairahawa) 및 포카라(Pokhara) 국제공항에서의 중국-네팔 신규 항공편 운영도 추진하려고 한다. 
- 약 350명의 중국 기업가들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며 중국-네팔 경제 협   력에 강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 중 한 명인 뤄자오후이 (Luo Zhaohui) 중국 국제개발협력기구(CIDCA: China 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Agency) 의장은 중국 기업가들이 중국-네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 국경간 송전선 및 히말라야 횡단철도 (Trans Himalayan Multi-Dimensional Connectivity Network) 건설 프로젝트에 기반한 국경간 철도 건설 가능성에 주목하며 직간접 투자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o 투자 확대에 지역 단위 협력도 모색하는 인도 
- 인도의 경우, 요타(Yotta Data Services Pvt. Ltd.)가 네팔 브후라말 룬카란다스(Bhuramal Lunkarandas Conglomerate)와 이번 회의에서 데이터 센터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네팔이 인도의 ‘인접국 우선 정책(Neighbourhood First policy)’에 입각한 핵심 파트너라며 양국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 나빈 스리바스타바(Naveen Srivastava) 주 네팔 인도 대사는 “네팔로 향하는 외국인직접투자(FDI) 중 33%가 인도에서 비롯된다”라며 “인도는 수력 발전 프로젝트를 비롯한 전력 분야 뿐만 아니라 국경간 디지털 결제, 건설, 자동차, 일용소비재(FMCG: Fast-Moving Consumer Goods)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네팔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네팔과의 협력을 확대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뒤이어 스리바스타바 대사는 “전력 분야에서는 인도-네팔-방글라데시와 같은 남아시아 지역 차원의 협력도 구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네팔의 더 많은 해외투자 유치 방안  

o 네팔 제3회 투자정상회의 실제 성과는 어떨지 지켜볼 필요 있어 
- 이번 회의에서 네팔은 약 90억 네팔 루피(약 923억 원)의 외국인 투자의향을 이끌어냈다. 제1회, 제2회 투자정상회의에서의 투자의향 규모가 135억 달러(약 18조 5,085억 원), 120억 달러(약 16조 4,520억 원)임을 감안하면 많다고 판단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 일부 네팔 현지 전문가들은 관료주의와 부패, 용이하지 않은 본국으로의 이익 송금 등을 해외 투자자들이 네팔 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꼽았다. 이외에도 하리 프라사드 슈레스다(Hari Prasad Shrestha) 자유기고가는 “글로벌 평가기관들의 국가 신용 등급 역시 투자 유치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인데 네팔 당국의 국가 신용 등급에 대한 관리는 아직 미흡한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o 네팔, 투자환경 최적화에 앞서 정치적 안정 확보해야 
- 네팔 제1회, 제2회 투자정상회의에서의 투자의향조차도 실제 투자로 이어진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네팔 현지 전문가들은 2022 11월 네팔 총선 이후 2024년 3월까지 네팔 총리와의 연정 파트너당 구성이 세 차례나 바뀌었을 정도로 정치적 불안정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외국인 투자 실현도가 낮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또한 네팔 정부는 제3회 네팔 투자정상회의를 며칠 앞두고 2024년 4월 23일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민간에서 제안했던 20여개 법률 가운데 9개 법률을 개정했으나 이마저도 의회 차원이 아닌 조례 차원에서 이뤄졌다. 일부 네팔 현지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조례를 통한 법규 제·개정은 일시적인 탁상행정이라는 인식이 없지 않은데,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 확보가 가능할지는 의문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My Republica, Why do US Firms Invest Less in Nepal?, 2024.05.09.
Business Standard, Nepal Investment Summit concludes; funding worth NRs 9 billion approved, 2024.04.29.
The Kathmandu Post, Neighbours India and China make tall promises at Nepal Investment Summit, 2024.04.29.
AP News, Nepal hosts an investment summit in hopes of attracting foreign money for hydropower projects, 2024.04.28. 
Nepali Times, Why invest in Nepal?,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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