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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페루, 2024년 자동차 판매량 증가 전망... 전기차 판매 급증

페루 EMERiCs - - 2024/05/03

☐ 페루, 1월과 2월 자동차 판매량 다소 감소... 그러나 전기차 판매량 늘어

◦ 페루 자동차협회, 2024년 판매량 전년 대비 소폭 상승 전망
- 4월 초 페루자동차협회(Automotive Association of Peru, AAP)는 2024년 연말까지 자동차 판매량이 2023년 판매량(16만 4,486대)보다 2.1% 상승한 16만 7,907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AAP에 따르면, 2024년 대형 차량의 판매량은 2023년 1만 7,326대보다 1.7% 늘어난 1만 7,624대에 달할 전망이다.
- 또한, AAP는 자동차 판매가 수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2024년에는 다른 도시에서도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AAP는 수도 리마(Lima)에서 판매되는 자동차가 전체 페루에서 판매되는 판매량의 63%를 차지하지만, 향후 다른 주요 도심 지역에서도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주요 도심 지역의 상업과 인프라가 발전하면서 리마 이외의 지역으로 전기차의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AAP는 밝혔다. AAP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기업들이 지방 지역에서의 시장 진출 전략을 세워 판매량을 높인다면, 2024년에 예상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요를 발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2024년 자동차 판매량이 소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1월과 2월 페루의 자동차 판매량은 다소 감소했다. 1월과 2월 사이에 페루의 경차와 대형차 판매량은 31,033대로 전년 동기 31,555대보다 소폭 감소했다. AAP 데이터에 따르면 밴과 SUV 차량은 각각 3.5% 증가한 4,045대, 1.1% 증가한 1만 3,385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브랜드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토요타(5,927대), 현대(2,729대), 기아(2,477대), 쉐보레(1,906대) 등이 뒤를 이었다.
 
◦ 페루, 2024년 들어 전기차 판매량 대폭 상승
- AAP는 2024년 3월 전기차 판매량이 2023년 동월 대비 22.6% 증가해 477대가 판매되었으며, 2024년 1/4분기에는 기록적인 1,433대의 전기차가 판매되어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5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AAP는 이러한 성장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페루 국민들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페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가 친환경 차량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AP의 2024년 1/4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경량 하이브리드 전기차(MHEVs)가 756대로 판매되었고, 전통적인 하이브리드 차량(HEVs)이 514대로 그 뒤를 이었다. 배터리 전기차(BEVs)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s)의 판매도 각각 89대와 74대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경량 하이브리드는 전체 친환경 차량 판매의 53%를 차지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되는 차종으로 알려졌다.
- 한편, 이러한 긍정적인 판매 추세에도 불구하고 페루의 전기차 시장은 2024년 1/4분기에 9,297대를 판매한 콜롬비아와 같은 국가들에 비해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에서의 전기차 보급률은 3.3%에 불과해 콜롬비아의 23%와 비교할 때 여전히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AAP는 더 많은 페루인이 전기차를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친환경 차량에 대한 세금 및 수입 관세를 낮추는 등의 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 페루, 전기차 보급 위한 법안과 인프라 확충

◦ 페루 정부, 전기차 판매 장려를 위한 법안 도입... 그러나 경제부는 부담된다며 반박
- 지난 2023년 1월 페루는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고자,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대통령 대행이 연례 대국민 메시지에서 페루의 전기차 인프라를 촉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당시,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 대행은 연설을 통해 환경 대책뿐만 아니라 연료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 자동차 수입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에 관한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페루 정부 계획이 충전 인프라뿐만 아니라 전기 자동차의 홍보 및 대중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 반면, 페루 경제부는 수입 전기차 세금 면제로 세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부 계산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32년까지 당시 계산 기준 약 200억 솔(한화 약 7조 5,009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부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 기업들이 5~10년 내에 전기 자동차로 생산을 전환할 계획을 발표한 점을 고려할 때 대통령의 면세 계획은 재정에 부담이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페루,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설치 및 운영 규정 승인
- 2024년 1월 페루 정부는 새로운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관한 규정을 승인했다. 페루 정부는 발표된 규정이 에너지 효율적인 운송 기술과 충전 인프라의 도입을 촉진하여 탄화수소 소비를 줄이고 탄화수소 무역 수지를 개선하며 온실가스(GHG) 배출량 감소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대기질 개선과 공중 보건 피해 감소에 기여해야 한다며 규정의 취지를 설명했다.
-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 규정의 목적은 전기 모빌리티 충전 인프라의 설치, 적응 및 운영에 관여하는 다양한 주체들을 안내하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이들이 충족해야 하는 최소한의 설치, 운영, 안전 및 유지보수 요건과 시설의 설계 및 건설을 확립하는 것이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모든 충전 인프라는 정상적인 사용 조건에서 에너지 전송이 안전하게 작동하고 작동이 안정적이며 사람에 대한 위험이 최소화되도록 전기 자동차에 연결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야 한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l Peruano, Sales of electric vehicles increase in Peru, 2024.04.19.
nt, Aumenta en un 50% la venta de vehículos electrificados en Perú, 2024.04.15.
Global Fleet, Peru expects increase in car sales for 2024, 2024.04.03.
BNamericas, Peru approves the Regulation for the Installation and Operation of Electric Mobility Charging Infrastructure, 2024.01.02.
Reuters, Peru government criticizes 'expensive' electric vehicle legislation, 2023.06.09.
Linked In, Peru: Government to Introduce Bill to Promote Electromobility,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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