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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스리랑카, 2024년 무역을 통한 경제 성장 추진

스리랑카 EMERiCs - - 2024/03/15

☐ 스리랑카, 다른 지역 국가들과도 무역 확대 모색

◦ 스리랑카, 태국과의 무역협정 체결로 무역 성장 기대
- 지난 2월 스리랑카는 태국과 자유무역헙정(FTA: Free Trade Agreement)을 체결하였다. 스리랑카 대통령 공보처는 성명을 통해 태국과의 상품 무역, 투자, 통관, 지적재산권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FTA를 통해 태국 시장 개척의 기회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스리랑카와 태국의 양국 간 교역액은 약 4억 6,000만 달러(약 6,058억 원)를 기록했다.
- 2월 3일 FTA 협정 체결을 위해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Colombo)에 방문한 태국 대표단에는 세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태국 총리도 동참했다. FTA 체결 후 타위신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스리랑카와 태국 간 FTA가 양국 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양국 민간 부문의 쌍방향 무역과 투자의 잠재력을 높일 것이라는 밝히기도 했다. FTA 이외에도 양국은 항공 서비스 협정도 체결하였으며, 타위신 총리는 스리랑카의 76주년 독립기념일 행사에도 참석했다. 
- 스리랑카는 외환 위기 이후 경제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스리랑카는 심각한 외화 부족으로 금융 위기에 빠졌다. 세계은행의 추산에 따르면, 2023년 스리랑카 경제는 3.8% 위축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리랑카 정부는 무역과 경제 협력에 초점을 두고 경제 성장을 추동할 계획이다.

◦ 스리랑카, 이란과도 경제 협력 확대
- 스리랑카는 중동 내 국가인 이란과도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월 19일부터 21일간 스리랑카는 자국을 방문한 이란 고위 대표단과 에너지, 무역, 해상 안보,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자 협력을 논의하였다. 이번 스리랑카-이란 대표단 간 회담에서 라닐 위크레메싱헤(Ranil Wickremesinghe) 스리랑카 대통령은 인도양에서 스리랑카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페르시아만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스리랑카의 노력을 강조했다. 
- 양국 외교장관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스리랑카를 방문한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Hossein Amir-Abdollahian)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이 스리랑카와의 경제 협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번 회의에서 압돌라히안 장관은 외교적 대화와 협력을 통해 각 지역 갈등을 해결하고 상호 이익을 증진하려는 의사를 표명했다. 압돌라히안 장관은 최근 스리랑카 해안에 이란 군함 2척을 배치한 것을 언급하며 걸프만과 인도양에서 선박을 보호하려는 이란의 노력을 언급했다. 또한 아미르 압돌라히안 장관은 이란 기업이 스리랑카에 건설한 100MW 규모 발전소의 개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알리 사브리(Ali Sabry)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압돌라히안 장관과 논의 후 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 전문가들, 국제 무역의 중요성 강조... 그럼에도 수입 증가는 우려

◦ 스리랑카 전문가들, 경제성장 위한 무역 강조
- 스리랑카의 전문가들은 높은 경제 성장률 달성을 위해 국제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스리랑카는 남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관계 심화 및 동아시아 시장 접근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스리랑카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중국,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같은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과 아세안(ASEAN),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가입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직접투자(FDI) 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리랑카의 실론 상공회의소(Ceylon Chamber of Commerce)가 주최한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스리랑카-태국 자유무역협정(SLTFTA)에 대한 논의를 통해 스리랑카가 글로벌 경제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연간 약 8~9%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FTA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KJ 위라싱헤(KJ Weerasinghe) 국제무역청 수석 협상관은 기존 무역 파트너십 보호, 남아시아 및 동아시아 시장 접근 확대, 미래 무역 기회 활용에 중점을 둔 3대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 전문가들은 무역 촉진, 투자, 지적 재산권 등을 포함하는 FTA의 포괄적 특성이 스리랑카의 소규모 내수 시장의 시장 접근성, FDI, 고용 기회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스리랑카-태국 자유무역협정(SLTFTA: Sri Lanka-Thailand Free Trade Agreement)는 제조업 및 서비스 분야에 대한 태국의 투자 증가와 관세 철폐를 통한 스리랑카 수출의 상당한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며 스리랑카 경제 성장의 질적 변화를 이끌 전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스리랑카, 수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 소비 지출 증가로 스리랑카의 상품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의 상품 수입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5억 1,180만 달러(약 1조 9,963억 원)를 기록했다. 상품 수입이 늘어난 이유는 정부가 시행한 수입 제한 완화와 소비자 지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 이러한 상황에서 무역 적자 확대 및 경상수지(BOP: Balance of Payments) 흑자 축소는 도전 과제로 부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의 무역 적자는 전년 및 전월 대비 확대되었으며, 경상수지 흑자는 2023년 1월 2억 1,100만 달러(약 2,786억 원)에서 2024년 1월 1억 7,800만 달러(약 2,350억 원)로 감소하였는데, 이는 주로 무역 적자 확대에 기인한다.
- 이외에도 스리랑카는 부채 구조조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루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스리랑카는 상업 및 공식 채권자들과의 채무 재조정 협상 후, 금년도 중반 이후 예상되는 대외 채무 상환 재개로 인해 잠재적인 외부 부문 압력을 받고 있다. 소비 지출을 주축으로 한 경제는 전년 3/4분기에 1.6%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동 분기 2~3%의 성장이 예상되어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Ceylon Today, Experts Urge Sri Lanka to Boost Global Trade, 2024.03.07.
ADA Derana, Sri Lankan Experts Call for Increased Focus on Global Trade to Drive Economic Growth, 2024.03.06.
Caspian News, Iran, Sri Lanka Strengthen Economic & Security Ties, 2024.02.23.
Al-Jazeera, Sri Lanka signs free trade deal with Thailand to revive economy,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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