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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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인도, 디지털 거래 증가에 따른 사이버보안 강화 추진
인도 EMERiCs - - 2024/02/08
☐ 인도, 2024년 사이버보안 강화 본격 추진
o 2023년 사이버공격 약 15% 급증,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번째로 높은 국가로 지목
- 인도는 2023년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약 429,847건의 사이버 공격을 경험(상반기에만 약 112,474건)하고, 정부 웹사이트 약 70개가 해킹당하는 등 사이버 공격의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또한, 기업 당 주간 평균 약 2,138건의 사이버공격을 당하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로 약 3,050건의 사이버공격을 당한 대만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국가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소매 및 도매 관련 분야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증가율이 약 22%를 기록, 사이버공격에 가장 취약한 분야로 거론되고 있다.
* 참고로 한국은 2022년 이후 사이버 공격이 약 21% 증가해 지역 내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확인
- 특히, 소매업의 경우 관련 IT 인프라의 복잡성,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도입, 전자 상거래의 급속한 확산 등으로 인해 범죄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으며, 공급망 및 결제시스템이 주요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소매업체들은 이러한 사이버 공격의 증가로 인해 방화벽, 암호화, 인공지능(AI) 기반 범죄 및 사기 탐지 등 다양한 사이버보안 조치를 도입하여 대응하고 있으나, 제3자 기술에 대한 의존, 사이버보안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투자 필요 등으로 인해 포괄적인 대응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된다.
o 2024/25 사이버보안 예산 증액 요구 확산
- 인도는 2024/25 예산 확정을 앞두고 있으며, 금번 신규 예산은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인식되는 사이버보안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인도는 2023/24 예산 내 사이버보안 강화 분야에 약 600억 루피(약 9,600억 원)를 배정하여 관련 노력을 경주하였으나,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 사례를 감안, 금년도 예산 내 추가적인 예산 배정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사이버보안 표준 설정, 민관 파트너십 증진, 디지털 개인정보보호법(Digital Personal Data Protection Act)에 대한 자금 지원, 운영기술(OT) 보안 강화 등에 대한 예산 배정이 요구되며, 이러한 조치들은 인도의 사이버보안 관련 핵심 인프라를 강화하고, 증가하는 사이버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인도 사이버보안 시장 성장, 관련 분야 투자 급증
o AI 발전 및 데이터 유출로 인한 사이버보안 분야 투자 증가
- 인도의 사이버보안 스타트업들은 최근 2년간 약 1억 3,070만 달러(약 1,6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는 과거 대비 약 63%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성장은 인공지능(AI)의 발전 및 사이버 공격 사건의 증가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펀드 운용사 엑셀(Accel)은 최근 사이버보안 분야 5개 기업에 투자한 바 있으며, Accel을 비롯한 달라스 벤처 투자(Dallas Venture Capital), 알피지 밴쳐(RPG Ventures) 등은 인도의 사이버보안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
- ‘인도 사이버보안 국내 보고서 2023’은 인도의 엄격한 규제 및 높은 사이버 성숙도를 바탕으로 금융(BFSI) 및 정보통신(IT/ITeS) 부문이 사이버보안에 주요 투자 주체임을 강조하고, 특히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AI, ML 등의 기술에 대한 투자가 각각 97%, 84%에 이른다고 분석하고 있다.
- 크리슈난(Krishnan) 전자정보기술부(Ministry of Electronics & IT) 장관은 디지털화 노력과 정책 변화를 통해 사이버보안 분야 투자를 증진하는 정부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며, 사이버보안 정책 입안에 있어 규제, 요구사항, 디지털 전환, 신흥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o 2024년 사이버보안 시장 전망
- 인도 사이버보안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60억 달러(약 7조 9,800억 원) 규모로 성장하였으며, 2019-2023년 간 연간 누적 성장률 약 3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인도 데이터보안협의회(DSCI: Data Security Council of India)는 사이버보안 제품 부문 판매액이 2019년 약 10억 달러에서 2023년 약 37억 달러로 3.5배 이상 확대되었다고 발표하면서, 2028년 까지 인도 사이버보안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약 5%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인 팔로 알토 네트워크(Palo Alto Networks)는 사이버범죄의 급증에 따라, 관련 분야에 대한 포괄적 접근을 채택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보고서를 발표(2024.1)하였으며, 동 보고서는 AI를 활용해 보안 복잡성을 해소하고, 해킹 등 진화하는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Economic Times, What budget 2024 can do to strengthen the cybersecurity sector in India, 2024.1.28.
Tech Wire Asia, Cybersecurity in India, why are cyberattacks increasing?, 2023.11.8
Mint, India witnesses 15% rise in cyber attack cases in 2023; emerges as 2nd most targeted nation, 2024.1.23.
Indian Retailer, Exploring the cybersecurity challenges in india’s retail sector, 2024.1.30.
The Hindu Business Line, India cybersecurity market reaches around $6 billion in 2023, 2023.12.30.
Times of India, 5 cyber security trands for 2024: insights and predictions, 202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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