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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무역 적자 감소로 외환보유액 부담 감소

파키스탄 EMERICs - - 2023/10/13

☐ 파키스탄, 2022/23 회계연도 무역 적자 대폭 감소... 2023/24 회계연도 1/4분기에도 무역 적자 감소

◦ 파키스탄, 2022/23 회계연도 무역 적자 43% 대폭 감소
- 파키스탄 정부가 발표한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2/23 회계연도(2022년 7월 1일~2023년 6월 30일) 파키스탄의 무역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감소한 275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7조 1,787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3%나 줄어든 금액이다.
- 지난 2021/22 회계연도(2021년 7월 1일~2023년 6월 30일) 파키스탄의 무역 적자는 483억 5,000만 달러(한화 약 65조 2,483억 원)를 기록하였다. 국제금융기관 및 다수의 언론 매체들은 2021/22 회계연도 무역 적자가 늘어나자 파키스탄의 경제 안정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 파키스탄 정부는 무역 적자를 줄이고, 부족한 외환보유액을 높이기 위해 수입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조치의 일환으로 파키스탄 국립은행(SBP, State Bank of Pakistan)이 신용장 발행을 늦추거나 제한하기도 했다. 
- 정부의 수입 제한 조치로 파키스탄의 수입액이 감소하였다. 파키스탄 통계청(PBS, Pakistan Bureau of Statistics)에 따르면, 2022/23 회계연도 파키스탄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줄어든 552억 9,000만 달러(한화 약 74조 6,138억 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1/22 회계연도 파키스탄의 수입액은 역대 최고치인 80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08조 1,354억)였다.

◦ 파키스탄, 2023/24 회계연도 1/4분기 무역 적자도 줄어들어
- 파키스탄 통계청은 2023/24 회계연도(2023년 7월 1일~2023년 6월 30일) 1/4분기(2023년 7월 1일~2023년 9월 30일) 무역 적자가 전년 대비 42% 감소한 53억 달러(한화 약 7조 1,507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현지 매체인 익스프레스 트리뷴(The Express Tribune)은 수출업체들이 지난 1년간 시행된 파키스탄 루피화의 평가절하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반면, 수입이 크게 감소하여 무역 적자를 줄일 수 있었다고 평했다. 또한 익스프레스 트리뷴은 3개월 만에 무역 적자가 39억 달러(한화 약 5조 2,626억 원)가 감소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하지 않았음에도 외환보유고 압박은 완화되었다고 전했다.
- 지난 2023/24 회계연도 1/4분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기간 파키스탄의 수입액은 122억 달러(한화 약 16조 4,626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억 달러(한화 약 5조 5,325억 원) 줄어든 수치이다. 익스프레스 트리뷴은 최근 파키스탄 정부가 규제를 해제하고 행정 통제를 철회한 후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위 기간 수입액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파키스탄, 외환보유액 소폭 늘어나... 아프가니스탄과의 무역 협정 오용도 방지

◦ 파키스탄, 수입 감소와 우호국들의 지원으로 외환보유액 소폭 늘어나
- 파키스탄 정부의 수입 감소 조치로 파키스탄의 외환보유액은 점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24 회계연도 1/4분기 무역 성과를 발표하면서 파키스탄 통계청은 수입 감소로 외환보유액 압박이 완화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현재 파키스탄의 외환보유고는 1.5개월 치의 수입액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에 그쳤다. 세계은행(World Bank) 측은 파키스탄에 대출을 이용하기 위한 조건으로 최소 2.5개월 치의 수입을 충당할 수 있는 외환보유액을 먼저 확보하라는 조건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제조업 가동을 위해 수입 원자재에 크게 의존하는 까닭에 원자재 부족이 산업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 2023년 10월 12일 파키스탄 국립은행(SBP, State Bank of Pakistan)은 전주 대비 외환보유액이 0.41%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립은행 측 발표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총 외환보유액은 76억 4,600만 달러(한화 약 10조 3,205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3,130만 달러(한화 약 422억 원) 늘어난 수치이다. 파키스탄 국립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우호국들의 지원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 파키스탄, 아프간과의 무역협정 오용 방지 조치 발표
- 파키스탄 정부가 아프간무역 및 통관협정(ATTA, Afghan Transit Trade Agreement)의 오용으로 국가 경제와 외부 부문에 가해지는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2023년 10월 3일 파키스탄 정부는 수입 체제를 엄격하게 적용하고 자국 영토를 통해 아프간으로 밀수되기 쉬운 물품의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 또한 파키스탄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물품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특정 품목의 전면 금지, 일부 수입품에 대한 10% 수수료 부과, 새로운 은행 보증 조건 등 기존보다 더욱 강력한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아프가니스탄 수입업자가 은행에 보증을 제출하여야 한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파키스탄 상무부는 아프가니스탄의 수입 요건과 소비 패턴을 고려해 파키스탄 해상과 국경으로 수입할 수 없는 새로운 금지 품목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 익스프레스 트리뷴은 파키스탄 정부의 조치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사용했다고 논평했다. 익스프레스 트리뷴은 파키스탄 내 테러 공격이 증가하는 가운데 등장한 주요한 정책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Express Tribune, Forex reserves rise $31m to $7.65b, 2023.10.13.
The Express Tribune, Govt tightens transit trade import regime, 2023.10.04.
Dawn, Fee slapped on Afghan transit trade, 2023.10.04.
The Express Tribune, Trade deficit shrinks by 42% in Q1, 2023.10.03.
Business Recorder, Import compression: Pakistan’s trade deficit narrows 42% to $5.29bn in 3MFY24, 2023.10.02.
Business Today, Pakistan slashes trade deficit by 43% in FY23 amid debt crisis: Report,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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