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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주요 산업인 섬유업계 일자리 소멸과 경제 위기에 어려움 호소

파키스탄 EMERiCs - - 2023/08/17

☐ 파키스탄, 2022/23 회계연도 섬유 제품 수출 줄어... 섬유 업계, 경쟁으로 고군분투 중

◦ 파키스탄, 2022/23 회계연도 섬유 수출액 감소
- 2022/2023 회계연도(2022년 7월 1일~2023년 6월 30일) 파키스탄의 섬유 수출액이 전년 대비 14.6% 감소한 총 165억 달러(한화 약 22조 1,100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 2021/22 회계연도(2021년 7월 1일~2022년 6월 30일) 섬유 수출액은 193억 3,000만 달러(한화 약 25조 9,022억 원)에 달했다. 2022/23 회계연도에는 면 옷, 니트류, 침구류, 타월, 기성복 전 섬유 제품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해외 주문이 감소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파키스탄 통계청(PBS, Pakistan Bureau of Statistics)에 따르면, 2022/23 회계연도가 끝나는 2023년 6월에도 섬유 수출액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6월 파키스탄의 섬유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7% 감소한 14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조 9,698억 원)를 기록했다. 2023년 6월 기준 파키스탄의 해외 주문은 9개월째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 파키스탄 섬유 업계, 다른 국가와의 경쟁으로 어려움에 처해
- 일각에서는 아시아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세계 시장에서 파키스탄 섬유 산업의 입지가 하락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 비용 증가로 세계 경기가 침체되면서 파키스탄의 제조업 부문도 악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수출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섬유 산업은 파키스탄 경제의 어려움과 장기화된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추가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 파키스탄은 경쟁국인 인도와 방글라데시보다 이르게 봉쇄 조치를 해제하면서 산업 부문이 활기를 되찾고 파키스탄 섬유 업계는 재정 지원과 에너지 비용 절감 등의 형태로 정부 지원을 받았다. 그럼에도 2022/23 회계연도 파키스탄 섬유 수출액은 감소했다.
- 사레나 섬유회사(Sarena Textile Industries)의 하미드 자만(Hamid Zaman) 이사는 2년 전만 해도 파키스탄 섬유 산업은 매우 높은 성장 궤도에 있었으며, 2023년 수출액은 250억 달러(한화 약 32조 8,875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발언했다. 자만 이사는 불행히도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 정책이 뒤집히면서 모든 것이 연쇄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만 이사는 전체 섬유 공장의 25~30%가 문을 닫고 지난 1년 반 동안 약 7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첨언했다.

☐ 파키스탄, 2023년 7월에도 섬유 수출 감소... 업계 관계자들, 지원 호소

◦ 파키스탄, 새로운 회계연도도 섬유 수출 감소로 시작
- 파키스탄섬유방적협회(APTMA, All Pakistan Textile Mills Association)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24 회계연도(2023년 7월 1일~2024년 6월 30일)가 시작하는 2023년 7월에도 파키스탄 섬유 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13억 1,000만 달러(한화 약 1조 7,554억 원)를 기록했다. 2023년 7월 기준 파키스탄 섬유 제품 수출액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 APTMA는 2023년 1~7월 섬유 제품 수출 누적액도 전년 대비 대폭 하락해 114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5조 3,832억 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 2023년 7월은 섬유 제품뿐만 아니라 파키스탄 수출액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전문가들의 우려를 표명했다. 2023년 7월 파키스탄의 전체 수출액은 전월 대비 12.68%, 전년 대비 8.57% 감소한 20억 5,700만 달러(한화 약 2조 7,563억 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 전문가들, 파키스탄 섬유 산업에 우려... 업계 관계자들, 정부의 관심과 지원 촉구
-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섬유 산업의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 2022/23 회계연도 파키스탄의 경제 성장률이 –9.84%를 기록하면서 2023년 말까지 이러한 부정적인 여파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또한 이자즈 코카르(Ijaz Khokhar) 파키스탄 기성복제조수출업자협회(Pakistan Readymade Garments Manufacturers and Exporters Association) 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파키스탄의 섬유 수출이 2024년 호전되리라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 파키스탄 섬유 업계 관계자들은 관련 부처와 정책 결정자들의 섬유 업계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책 결정자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며, 정부 부처들도 파키스탄 중요 산업인 섬유 업계의 심각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개입 없이는 2023/24 회계연도 섬유 업계에 20억 달러(한화 약 2조 6,8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WION, Pakistan's economic downturn hits its once-booming textile industry, 2023.08.07.
The Jordan Times, Pakistan's economic woes leave textile industry in tatters, 2023.08.06.
Business Recorder, Textile exports: where does Pakistan stand?, 2023.08.04.
Tribune, Textile exports plunge 15%, 2023.08.03.
propakistani, Pakistan’s Textile Exports Down by 15% in July, 2023.08.02.
The News Internatinal, Textile exports decline 14.6 percent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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