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인도내 디지털페이 확산과 앞으로의 과제

인도 남궁아람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인도남아시아팀 연구원 2023/06/14

☐ 인도 최대 디지털페이 시스템인 UPI(Unified Payments Interface)의 거래량이 2023년 380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매년 40~50% 증가해 2026년까지 1조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됨1).

 - UPI는 인도중앙은행(RBI)이 설립한 지불결제기관(NPCI)에서 2016년 개발 및 런칭한 무료 지급결제 시스템으로 인도정부의 재정지원으로 개발·운영되어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청구하지 않고 있음.  

 ㅇ 디지털페이 시스템은 디지털페이 실행을 위한 네트워크를 페이앱에 제공하며, 네트워크를 통해 지불인과 수취인 간 신원확인, 은행계좌 확인, 입출금기록 전송 등이 이루어짐.

 ㅇ UPI와 같은 오픈시스템은 네크워크 제공에 대한 수수료를 페이앱에 청구하지 않으며 소비자에게 특정 은행계좌 사용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UPI 기반 페이앱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모든 은행계좌로 자유로운 송금이 가능함.

 ㅇ 페이앱은 UPI와 같은 네트워크에 기반하여 디지털페이 서비스를 앱사용자들에게 제공하며, 2022년도 기준 인도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페이앱은 Paytm(46%), Google Pay(33%), PhonePe(15%)2) 있음.

 - 인도정부는 무료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UPI가 디지털페이앱과 은행들 간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함. 


☐ 인도내 디지털페이 확산 배경은 정부의 디지털포용 정책과 화폐개혁 정책으로 인한 온·오프라인 디지털 결제 서비스 수요의 증가가 있음.


표 1. 인도 디지털페이 관련 주요 정책

자료: PIB(Press Information Bureau)


 - 금융 포용을 위한 국가정책 시행 이후 80% 이상의 인도 가계가 은행계좌를 가지게 되었으며, 국립교육센터에서 디지털문해력 교육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페이 확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됨3)

 - 인도정부는 부패, 위조지폐, 불법거래의 근절을 위해 고액지폐 회수 등의 화폐개혁을 추진해왔으며, 그 여파로 인도시민들의 디지털페이앱 다운로드 및 디지털페이앱 계좌 예금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디지털페이가 확산됨.

 ㅇ 2016년 화폐개혁 정책이 발표된 직후 1시간 만에 Paytm 계정에 200만 달러가 추가되고 사이트 트래픽 700% 증가, 앱 다운로드 수 300% 증가의 여파가 있었음4)


☐ 향후 인도 디지털페이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나, 현재 인도 디지털페이가 가진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됨.  

 - 인도내 디지털페이앱은 무료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UPI에 기반하기 때문에 정부 보조금만으로 운영되는 UPI는 만성적 재정부족에 시달리고 있음.

 ㅇ 인도정부는 2022년 디지털페이관련 기관(UPI, 인도은행, 핀테크기업)에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했으나, 2023년에는 기존 보조금의 25%를 삭감함.

 ㅇ UPI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 지불결제기관(NPCI)은 재정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인도중앙은행과 함께 고액 결제 건에 대한 수수료 청구를 제안하였으나, 인도정부는 이에 대해 부정적임5).

 ㅇ 재정 부족으로 인해 UPI는 새로운 기술 개발비용, 유지 및 관리비용, 소비자 서비스 등에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인도 디지털페이의 확산 및 서비스질 향상을 위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하고 이를 기술개발 및 서비스개선에 투자하는 것이 인도 디지털페이시스템을 위한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있음.


*각주
1) Bain & Co., “The Future of India Retail Payments”(2023.5.12.) 
2) The Economic Times, “Paytm, PhonePe, Google Pay divided on UPI market share cap; government won’t intervene”(2022.11.3.)
3) 금융 포용을 위한 국가정책 실행 이전부터 인도정부는 계좌보유 가구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으며, 특히 2014년 시작한 잔단요즈나(PMJDY)정책을 통해 저소득층을 포함한 모든 가구에 최소 1개의 계좌를 보유하여 금융서비스 접근을 보장하도록 함.
4) 대외경제정책연구원, “Business Insight 디지털 결제 거래회수 세계 1위 인도 핀테크 기업” (2022.8)
5) The Economist Special Report,“A digital payments revolution in India”(2023.5.15)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