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스리랑카, 인플레이션 둔화되자 기준 금리 인하
스리랑카 EMERICs - - 2023/06/09
☐ 스리랑카, 화폐 가치 상승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
◦ 스리랑카 중앙은행 총재, 3월부터 인플레이션 꺾일 것이라는 전망 내놓아
- 지난 2023년 3월 6일 난달랄 위라싱게(Nandalal Weerasinghe) 스리랑카 중앙은행 총재가 스리랑카 루피 환율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2월 말 스리랑카 루피 환율은 1달러당 약 370스리랑카 루피였으나 3월 3일 기준 환율이 1달러당 348스리랑카 루피로 달러 대비 가치가 상승했다. 6월 9일 현재 스리랑카 루피는 1달러당 294스리랑카 루피를 기록하며, 스리랑카 루피의 가치는 더욱 상승했다.
- 한편 위라싱게 총재는 스리랑카 루피 가치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러한 현상이 바로 인플레이션 둔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라싱게 총재는 달러 대비 스리랑카 루피 가치 상승이 물가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라싱게 총재는 다만 스리랑카 루피 가격 상승으로 연료 가격이 즉각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2023년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한 자리 숫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2023년 2월 스리랑카의 콜롬보소비자가격지수(CCPI, Colombo Consumers’ Price Index)는 50.6%를 기록하였다. 지난 202년 3월 CCPI는 50.3%로 소폭 둔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 스리랑카, 4월과 5월 인플레이션도 전월 대비 대폭 완화
- 2023년 4월 28일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4월 CCPI가 전년 대비 35.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4월 식품 가격이 지난 3월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은행은 4월 식품 가격이 전년 대비 30.6% 상승하였으며, 이는 3월의 전년 대비 식품 가격 상승률인 47.6%보다 대폭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은행은 4월 연간 비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이 37.6%를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 2023년 5월 31일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5월 CCPI가 전년 대비 25.2%를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대비 10%p 이상 낮아진 것이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인플레이션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에 따르면, 5월 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1.5% 상승한 반면 비식품 품목 가격은 27%로 상승했다. 5월 월간 기준 CCPI는 –0.02%를 기록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지난 5월 비식품 가격 상승률이 지난 4월 대비 –0.56%를 기록한 반면, 식품 가격이 0.53% 상승하여, CCPI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지난 5월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3/4분기에 한 자릿수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긴축 통화, 재정 조치와 스리랑카 루피화의 가치 상승, 연료 및 천연가스 가격 하락, 식품 가격의 정상화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문가들, 스리랑카 중앙은행 금리 유지 전망... 스리랑카, 중앙은행 6월 금리 인하
◦ 전문가들, 스리랑카 금리 유지할 것으로 예측
- 스리랑카 투자은행인 퍼스트 캐피탈(First Capital)의 디만타 매튜(Dimantha Mathew) 연구원장은 스리랑카의 인플레이션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매튜 원장은 스리랑카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어 빠르게 낮아질 것이며, 이는 수개월째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매튜 원장은 9월까지 스리랑카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한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
- 다른 경제 전문가들도 2023년에 들어서면서 스리랑카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23년 9월까지 스리랑카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한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됨에 따라 스리랑카 중앙은행(CBSL, Central Bank of Sri Lanka)이 8월 중 높은 기준 금리를 완화할 수도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 한편 5월 로이터 통신(Reuters)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상황에서 스리랑카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전했다. 로이터 통신이 경제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6월 스리랑카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23년 3월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15.5%로 인상한 바 있다.
◦ 스리랑카 중앙은행, 기준 금리 인하
- 2023년 6월 1일 스리랑카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250bp(basis point, 1bp = 0.01%p) 인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됨에 따라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기존 15.5%에서 250bp 인하한 13%로 고시하였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완화되는 동시에 전망도 양호해졌으며, 국제수지(balance of payment) 압력이 완화되어 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판단하고 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 이번 기준 금리 인하로 스리랑카의 기준 금리는 경제 위기가 시작된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카타르의 글로벌 매체인 알 자지라(Al Jazeera)는 스리랑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로 시장이 놀랐다고 전했다. 또한 알 자지라는 이번 금리 인하를 최악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스리랑카의 자신감의 표출로 해석했다. 지난 2023년 3월 스리랑카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9억 달러(한화 약 3조 7,572억 원)의 구제금융을 확보하기도 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Financial Express, Sri Lanka cuts its key interest rates by 250 bps as inflation eases, 2023.06.01.
Central Bank of Sri Lanka, The Central Bank of Sri Lanka Relaxes its Monetary Policy Stance, 2023.06.01.
Channel NewAsia, Sri Lanka's key inflation rate eases to 25.2% in May, 2023.05.31.
ADA derena, Sri Lanka’s consumer inflation dips to 33.6% in April, 2023.05.22.
Channel NewsAsia, Sri Lanka consumer inflation dips to 33.6% y/y in April, 2023.05.22.
Central Bank of Sri Lanka, CCPI based headline inflation eased further in March 2023, 2023.03.31.
economynext, Sri Lanka inflation to fall faster due to exchange rate appreciation: CB Governor, 2023.03.06.
ColomPage, Sri Lanka’s Colombo-based inflation eases to 50.6 percent in February 2023, 2023.02.28.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 및 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 이전글 | [이슈트렌드] 네팔, 2023/24 회계연도 예산서 농업 및 도시 개발 부문 예산 확대... 건설업계 반발 | 2023-06-09 |
|---|---|---|
| 다음글 | [전문가오피니언]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인도, 인구 정책 제언 | 2023-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