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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구 1위 국가로 부상한 인도, 경제 성장에서 청년과 여성 중요해져

인도 EMERICs - - 2023/05/05

☐ 인도, 인구 1위 국가로 부상하며 경제 성장 계속될 것으로 전망

◦ 인도, 중국 제치고 인구 1위 국가 등극
-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인구 1위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UN인구기금(UN Population Fund)에 따르면 2023년 인도의 인구 수는 14억 2,86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수치는 기존의 인구 1위 국가였던 중국의 2023년 인구 수 추정치인 14억 2,570만 명을 초과한다. 인도의 인구 수는 2050년까지 16억 6,800만 명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UN인구기금의 안드레아 워즈나르(Andrea Wojnar) 인도 대표는 인도 14억 명의 인구를 14억의 기회라고 보아야 한다고 설명하며, 특히 두터운 청년들이 경제 혁신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 인도는 인구 1위 국가가 되었지만 인구 증가 추세는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인구는 1951년 3억 6,100만 명 수준이었으나 2011년에 들어서 12억 명 이상으로 증가하였다. 20세기 후반 동안 높은 출생률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사망률이 감소하고 기대 수명과 소득도 증가한 점이 인도의 인구 연 평균 2% 성장의 배경으로 언급된다. 하지만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인도의 출산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중앙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1992~1993년에 인도의 합계출산율은 3.4명이었으나 2019~2021년에 합계출산율은 2.0명으로 감소하였다. 합계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 당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의 평균으로, 합계 출산율이 2.1명이 되어야 인구가 유지될 수 있다.

◦ 인도, 인구배당효과로 인한 경제 성장 누릴 것으로 전망돼… 청년 일자리 확보가 경제 성장에 관건
- 인도는 전체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의 비중이 높아 발생하는 인구배당(demographic dividend) 효과로 인한 경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평균 연령은 27세이며, 인구의 47%가 25세 미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1년 인도의 경제활동인구는 9억 명을 넘어섰으며, 2030년에는 10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도의 청년층은 영어를 구사할 뿐 아니라 디지털 기술에 관한 지식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인도가 인구배당 효과를 통한 경제 성장을 누리기 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한편, 인도가 인구배당효과를 바탕으로 한 경제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질의 일자리가 확보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인도의 싱크탱크 인도경제모니터링센터(Centre for Monitoring Indian Economy)에 따르면 인도의 경제활동인구 중 40%만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거나 구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 케랄라(Kerala) 주의 국제이주개발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of Migration and Development)의 이루다야 라잔(S Irudaya Rajan)은 농촌 지역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향하고 있으나 도시에서 합리적인 생활 수준을 누릴 수 없다고 지적하며 빈곤과 질병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인도 국민 약 2억 명이 국내 이주를 하였으며, 이 중 대부분은 일자리를 찾아 이촌향도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도시 실업률은 2022년 12월 기준으로 10.1%에 달한다.

☐ 인도, 여성 인권과 노인 인권 문제 해결이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돼

◦ 인도, 여성 인권 증진과 일자리 확대도 경제 성장에 중요
- 인도의 인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성 일자리도 늘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018년 맥킨지 보고서(McKinsey Report)에 따르면 인도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이 10% 증가하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이 5,520억 달러(한화 약 729조 3,880억 원) 증가할 것이라 추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인도경제모니터링센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경제활동인구 여성 중 10%만 근로 중이거나 구직 중으로, 인도 여성들은 일자리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의 싱크탱크 정책연구센터(Center for Policy Research)의 사비나 드완(Sabina Dewan) 선임연구원은 여성들의 경제 참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인도가 인구배당 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여성 인권이 증진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인도 여성들은 여성들에게 가사노동에 종사할 것을 압박하고 직장에서 일하는 것을 낙인 찍는 문화로 인해 경제활동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성들이 스스로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는 결정권과 자율성이 부족한 상황도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외에도 조혼으로 인해 여성들이 직업 훈련과 고등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의 장애물로 지적된다.

◦ 인도, 고령화 문제 대두될 것으로 전망돼… 남부의 케랄라 주는 이미 고령화로 인한 문제 겪고 있어
- 인도의 고령화 문제도 향후 인도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 국민의 평균 연령은 낮은 수준이나 60세 이상 국민의 비중은 10%가 넘고 있다. 특히 타밀나두(Tamil Nadu) 주와 케랄라 주 등 인도 남부의 주들은 북부 주보다 출산율이 낮아 고령인구를 부양하는 문제가 중요한 사회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평가된다. 인도에서 60세 이상의 사람들은 한 달에 1,600 인도 루피(한화 약 2만 5,900원)의 연금을 받으나, 지원금으로는 기본 생필품을 구매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또한 노령 인구는 기후 위기로 빈번해지는 폭염과 홍수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 대표적으로 인도의 케랄라 주는 노령인구 증가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케랄라 주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가 케랄라 주 인구의 12%에 달하며 이는 ‘고령화 사회’의 기준인 7%보다 높은 수치이다. 반면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케랄라 주의 연 평균 인구 증가율은 4.9%에 불과했다. 케랄라 주 정부에 따르면 2030년에 케랄라 주 인구 중 6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3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케랄라 주는 향후 늘어날 노령인구를 보호하기 위해 전문적인 치료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 Jazeera, Child marriage rate falling too slowly, UN says in new report, 2023.05.03.
BBC, Most populous nation: Should India rejoice or panic?, 2023.05.02.
Deutsch Welle, India seeks 'demographic dividend', 2023.05.01.
NBC News, Women’s rights at stake as India’s population surpasses China’s, 2023.04.29.
CNN, How India’s population exploded to overtake China’s and what’s next, 2023.04.28.
NDTV, India's Population Expected To Rise Till 2050 And Then Decline: UN, 2023.04.19.
Al Jazeera, As India becomes the most populous nation, Kerala ages, 2023.04.17.
Al Jazeera, As India’s population soars, number of women in workforce shrinks, 2023.04.10.
The Week, OPINION: Economic vulnerability pushing parents to marry off their minor daughters,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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