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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G20 의장국 맡은 인도, 부채·관광·디지털 전환 등 논의

인도 EMERiCs - - 2023/02/17

☐ 인도, 2023년 G20 의장국 맡아 국제사회 갈등 봉합하고 경제 성장 방안에 관한 협력 이끌어내는 책임 지게 돼

◦ 미-중 갈등과 러-우 전쟁 계속되는 가운데 인도, 2023년 G20 의장국 수임
- 인도는 2023년 G20 의장국을 맡은 것을 기회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목표를 국제 의제로 제시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2022년 12월 1일 인도는 2022년 G20 의장국을 맡았던 인도네시아로부터 의장국의 자리를 인계받았다. 인도는 2023년 의장국으로서 ‘포용적이고 공평한 지속가능 성장(inclusive, equitable and sustainable growth)’을 달성하기 위한 여러 우선순위를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인도는 2023년 11월 30일까지 G20 의장국으로서 녹색개발, 기후금융 및 환경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포용적이고 탄력적인 성장,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진행 가속, 기술혁신과 디지털 공공 기반 시설, 여성 주도의 개발 등을 G20 우선순위로 제시하였다.
- 2023년 G20 회의에서 인도는 미국-중국 갈등의 문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진국과 신흥개발국 사이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세계 경제를 회복해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되었다. 2022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회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일어난 식량 및 에너지 안보 문제에 집중하였으나,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는 G20 의장국으로서 ‘세계는 하나의 가족(Vasudhaiva Kutumbakam)’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제시하면서 포용적인 경제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선진국과 신흥개발국 간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책임을 지게 되었다.

◦ 인도, 세계 경제 재건을 위해 부채 재조정 협상 이끌어야하는 책임 지게 돼… 중국 설득하는 것이 관건
- 인도에서 G20 회의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부채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2023년 인도 G20 회의 의장직을 맡은 아미타브 칸트(Amitabh Kant)는 G20회의에서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의 부채 재조정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2023년 2월 22일부터 2월 25일까지 인도 벵갈루루(Bengaluru)시 인근 휴양지에서 논의될 회의는 채무국들에게 채무를 대폭 감면할 것을 요청하는 제안서를 작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인도 재무부 장관은 G20 의장국으로서 인도는 부채 해결을 위해 다자주의에 대한 신뢰를 재건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G20에서 논의될 부채 재조정 방안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려면 중국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인도의 아미타브 칸트는 중국에 공개적으로 나서서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인도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orld Bank), 미국 등이 추진하는 공동프레임워크(Common Framework)를 지지하며 빈곤국의 부채 상환을 유예하는 책임을 중국을 비롯한 중위소득국도 포함하자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세계은행의 추정에 따르면 세계 최빈국들이 진 부채는 총 350억 달러(한화 약 45조 4,582억 원)에 달하며, 이 중 40%가 중국에 진 부채로 추정된다. 

☐ 인도, G20 회의를 통해 자국 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

◦ 인도, G20 회의를 기회로 자국 관광 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
- 인도 중앙정부는 2023년 G20 의장국을 맡으면서 자국의 관광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Reuters)에 따르면 인도 중앙정부가 녹색 관광을 장려하고 관광지 홍보를 통해 인도의 관광 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 밝혔다. 아르빈드 싱(Arvind Singh) 인도 관광부 차관은 인도에서 G20 회의가 개최되면서 10만 명 이상의 외국 정상 및 대표가 인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아르빈드 싱 차관은 외국 대표들이 인도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세계가 인도의 관광 잠재력을 주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발언하였다. 인도 중앙정부에 따르면 2024년 인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500만 명으로 늘어나 300억 달러(한화 약 38조 9,64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인도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1,100만 명이었으나, 2021년에 700만 명으로 감소하였다.
- 인도 중앙정부는 G20 회의를 기회로 2023/24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관광 산업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책을 발표하였다. G. 키샨 레디(G. Kishan Reddy) 인도 관광부 장관은 G20을 계기로 관광객 유입을 장려하기 위한 ‘2023년 인도 방문의 해’(Visit India Year 2023)’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도 중앙정부는 스와데시다샨 계획(Swadesh Darshan Scheme)을 따라 테마파크 기반의 관광객 유립을 발전시키고, 국경 지역의 관광을 지원하기 위한 ‘활기찬마을 계획(Vibrant Villages Programme)’ 등을 추진하고 있다.

◦ 인도, G20 정상회의 통해 경제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방안 논의
- G20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논의하는 회의도 인도에서 진행되었다. 제1차 디지털경제 실무단(Digital Economy Working Group) 회의가 2023년 2월 13일부터 2월 15일까지 인도의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 주에서 진행되었다. 인도 전자정보통신기술부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안전한 온라인(Stay Safe Online)’ 캠페인 이외에도 G20 회원국 간의 디지털 혁신을 독려하기 위한 디지털혁신연합(Digital Innovation Alliance), 디지털 결제를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 등을 추진한 바 있다. 또한 인도는 디지털경제 실무반에서 디지털 공공 기반 시설, 중소기업의 사이버 안보,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 지리정보기술 활용 방안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경제 활성화 방안을 G20 회원국과 논의하였다.
- 인도 중앙정부는 2023/24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해서도 자국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 중앙정부는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농촌 지역에도 금융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인도 중앙정부는 인공지능(AI)의 개발 및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메이크 에이아이 포 인디아(Make AI for India)’를 추진하고 있으며, 디지털 인증서 저장소인 디지록커(Digilocker)를 통해 핀테크(FinTech) 스타트업을 진흥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해왔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Debt in focus as G20 finance chiefs meet in India, 2023.02.16.
Indian Express, China should take losses in poor-nation debt rework: India’s G20 Sherpa Amitabh Kant, 2023.02.14.
Economic Times, First Digital Economy Working Group meeting under India G20 Presidency kick starts in Lucknow, 2023.02.13.
Times of India, India says debt talks in focus at G20 finance meet, 2023.02.09.
Reuters, India plans to promote green tourism during G20 presidency, 2023.02.07.
Invest India, Budget 2023: India tapping into its Tourism Potentia, 2023.02.01.
Invest India, Budget 2023: Staying ahead on the Digitisation curve, 2023.02.01.
Observer Research Foundation, G20 in 2023 Priorities for India’s Presidency, 2022.12.29.
Politico, Opportunities and challenges of India’s G20 presidency,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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